<천국의 눈물> “이 작품이 성공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한 일”

2011년 포문을 여는 창작뮤지컬 <천국의 눈물>이 2월 1일 개막을 몇 시간 앞두고 주요 장면을 공개했다.

다섯 장면을 선보인 이날, 첫 공연을 책임질 김준수를 비롯해 브래드 리틀, 윤공주, 정상윤, 전동석 등 주요 출연자들이 모두 등장한 가운데, 뚜껑을 연 <천국의 눈물> 무대에서 단연 빛났던 것은 프랭크 와일드혼의 노래였다.

 
순탄하지 못해 더 절절한 사랑의 주인공들 준과 린
왼쪽부터 윤공주, 김준수, 정상윤, 이해리


베트남에 파병된 한국 군인 ‘준’과 클럽 가수 ‘린’의 사랑을 노래한 ‘이렇게 사랑해 본 적 없어요(I’ve never loved like this)’와 ‘내말이 들리나요?(Can you hear me?)’는 절절한 사랑의 세레나데로 와일드혼 특유의 로맨틱한 감성이 멜로디에 실렸다. 브래드 리틀이 열창하는 ‘그녀 없인(Without her)’, 전쟁의 혼란을 그리는 ‘비처럼 내리는 불길(Raining fire)’ 역시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끌만하다. 국립극장의 큰 무대는 영상으로 채워져 역동감과 심플함이 오갔다. 특히 전쟁씬에서는 조명과 영상으로 효과를 극대화했다.

 
외사랑의 아픔과 이기심을 마음에 품은 남자
그레이슨 대령(브래드 리틀)

 
전쟁의 참상을 그린 장면. 정상윤(위)과 앙상블(아래)

제작사 설앤컴퍼니 설도윤 프로듀서는 “새로운 뮤지컬을 한다는 건 굉장히 어렵다는 걸 느꼈다”며 “결과는 두고 봐야겠지만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여러 나라의 스탭들이 협동한 작품이 세계 첫 공연을 한다는 건 놀라운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며 “음악에 담긴 사랑엔 국경이 없다, 아름다운 이야기와 재능있는 배우들로 인해 행복한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헤어지는 연인들. 김준수, 윤공주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이미 좌석을 모두 매진시켜 다시 한번 티켓파워를 여실히 드러낸 김준수는 “창작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게 모자람 없이 완벽한 뮤지컬이 될 것만 같다”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브로드웨이 배우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브래드 리틀은 “이 작품의 준비단계부터 참여를 해왔는데 드디어 개막을 해 무척 기쁘다”며 “음악과 이야기, 배우 모두 훌륭한 이 작품이 성공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권력을 이용해서라도 사랑을 차지하고자 하는 남자
그레이슨 대령역을 맡은 브래드 리들


준 역에 트리플 캐스팅 된 세 배우들. 전동석, 김준수, 정상윤


사랑스러운 베트남 여성 윤공주, 이해리
"공연을 알아갈수록 기대되는 작품이었어요"


자, 모두 "화이팅"

뮤지컬 <천국의 눈물>은 2월 1일부터 3월 1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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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1

  • A** 2011.02.08

    관람후기는 읽어보고 하는 소린지.. 이 작품이 성공하면 그게 이상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