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창작뮤지컬의 역사와 함께 <사랑은 비를 타고>

1995년 초연 이후 17년간 한국 대표 창작뮤지컬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가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1년 만에 관객 앞에 섰다.

지난 2월 23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막을 올린 <사랑은 비를 타고>는 부모님 역할을 하는 가정적인 형 동욱과 7년 만에 집을 찾아온 동생 동현, 그리고 불현듯 이들의 집에 들이닥친 유미리 등 세 사람이 벌이는 한판 소동을 담고 있다. 따뜻한 형제애와 사랑이 경쾌하고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2009년 12월까지 100여 명의 배우들이 총 3천 회의 공연을 펼쳤으며, 2007년 국내 창작 뮤지컬 사상 최초로 해외로 라이선스가 수출, 일본 공연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성기, 김장섭, 임춘길, 최성원, 백민정, 소유진 등 그간 <사랑은 비를 타고>를 통해 만났던 배우들과 함께 홍록기, 라이언, 김태한, 김소향 등이 새롭게 호흡을 맞춘다.


한 자리에 모인 배우들

지난 3일 프레스콜 현장에서 오은희 작가는 “초연 때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가 등장했다면 지금은 ‘소녀시대’의 노래가 나오는 등 현대에 맞게 대사와 장면에 시대적인 변화를 주었다”고 말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유미리 역의 소유진이 소파 등의 가구 디자인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는 5월 29일까지 이어진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공연장면


동생들 뒷바라지에 마흔 노총각으로 남은 형 동욱.(김장섭, 김성기)


동욱(홍록기)의 생일, 7년 만에 동현(김태한) 나타나다!


"7년 동안 바다를 떠돌았지"(동현 역_ 최수형)


파란만장 유미리 떴다!(백민정, 서지유)


"실수는 누구나 한다지~"(최수형, 김소향)


"생일엔 활짝 웃어요"(김법래, 이여울)


집을 떠난 동현의 사연은?(라이언, 최성원)


"깜짝 파티도 준비했다고요!"(김태한, 임춘길, 이여울)


"이게 바로 사랑이야"(최성원, 김법래, 소유진)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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