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디팬미팅] 늘근도둑과의 포켓볼 한 판!

연극 <늘근 도둑 이야기>의 늘근도둑 이성민, 덜 늘근도둑 송재룡, 수사관 최덕문. 이번 플디팬미팅의 주인공은 연기가 특기이자 인생의 목적이면서, 당구를 취미로 즐기는 세 남자다. 당구실력 300을 자랑하는 송재룡이 공연관람 후 준비된 ‘포켓볼 내기’를 위해 팬미팅 당일에 특별 게스트로 합류했다.

이번 플디 팬미팅에는 “극단 차이무 대표 꽃중년 배우 이성민을 만나게 해달라”, “드라마 ‘추노’ 조선비 최덕문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는 신청자들 가운데 뽑힌 총 여섯 명의 여인들(동반 1인)이 <늘근 도둑 이야기>의 얼굴이자, 극단 차이무 대표 배우들과 함께 활기 넘치는 데이트 시간을 보냈다. 이번 팬미팅은 <늘근 도둑 이야기> 공연관람, 공연장 내에서의 배우와의 대화, 포켓볼 내기로 이어졌다.



<늘근 도둑 이야기>, 이게 바로 生연극

Q. <늘근 도둑 이야기>, 오늘 공연 배우 분들 에드립이 장난 아니던데요?! 
오늘 정말 두 늘근도둑(이성민, 송재룡)들이 빵빵 터졌어요. 전 원래 이대연, 김뢰하 페어와 공연을 하고 있다가 갑자기 변경되면서 합류한 거거든요. 저도 재미있게 하긴 했는데 도저히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어요, 대책이 없던데요(웃음). (송)재룡이 같은 경우는 <환상동화>때부터 재기 발랄함을 막을 수 없는 친구에요.

Q. 배우님은 이번 공연을 “고통스러운 만남” 이라고 표현하신 걸 봤어요. 
힘들었어요. 다른 촬영과 겹치면서 연습 시간 자체가 빠듯하기도 했지만, 연출님이 4페어 가운데 우리 팀을 잘 안 봐주시는 거에요(웃음). 거의 홍길동처럼 구석에서 연습하고, 신발장 있는 곳에서 연습하고. 이중욱이라는 배우하고 2시부터 밤 10시까지 꼬박 연습을 했어요, 정말 밥 먹으러 걸어가는 시간에도 연습을 했는데 이중욱 배우가 갑자기 사고가 나는 바람에 첫 공연도 같이 못했어요.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송재룡 배우와 하고 있습니다(웃음).


Q. 송재룡 배우님은 계속 노인 역할을 맡고 계시잖아요. 애환은 없으세요? 
아, 걱정됩니다. ‘차이무 노인전문 배우’로 불리고 있어요. (이렇게 젊고 귀여우신지 몰랐어요) 아하하하, 감사합니다.

극단 차이무 대표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세 남자는 “차이무 신작에 대해 뼈저리게 고민하고 있다”며 “극단 차이무다운 신작으로 곧 무대에 오르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2009 연극부문 골든티켓어워즈 티켓파워 작품상을 수상할 정도로 흥행 홈런을 날린 연극 <늘근 도둑이야기>는 올해로 22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대표 시사연극으로 1989년 초연 이후 문성근, 명계남, 박광정, 유오성 등 걸쭉한 개성파 배우들이 출연했던 작품이다.

즐거운 포켓볼 한 판!


편을 뽑자!
이것이 바로 '뒤짚어라, 엎어라!'


대결 시작!




고수1


고수2


고수3


공은 어디로?


아슬아슬~


이것이 바로 탄식~


내 공은 어디로?


이걸 왜 못해요, 왜~!


그걸 왜 못 넣어요, 왜~!


그냥 손으로 하세요~


그냥 손으로~


승리는 우리의 것!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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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3

  • born** 2011.03.17

    완전!! 완전!! 완전!!! 재밌었죠!!!!! 비록 잘 하진 못했지만...

  • A** 2011.03.17

    우핫 너무 재미있어 보입니다! 플디 재미있는거 많이 하네요!!! 함께 하고파~

  • A** 2011.03.17

    수사관 이성민 늘근도둑 최덕문이라니요! 최덕문씬 수년간 수사관역을 하고 있는데. 아니 무슨 기자가 만났다면서 배우가 뭔역할 했는지도 헷갈리는지. 공연담당 맞나요? 플디 기자들 완전 실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