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을 기념합니다”, <미드썸머>

강산도 변한다는 '10'을 기념하는 연극, <미드썸머>가 무대에 오른다.

<미드썸머>는 <지킬앤하이드><드림걸즈><맨오브라만차>등 굵직한 작품으로 이름을 알린 오디뮤지컬컴퍼니 10주년 기념 기획공연 ‘아주 특별한 2인극 시리즈’ 첫 작품이다. 예지원은 <버자이너 모놀로그> 이후 10년 만에 다시 연극무대에 출연하며, ‘10주년’ 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 대표는 지난 29일 열린 <미드썸머>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지난 10년 동안 4000명의 스태프들과 34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며 “10주년을 기념해 <지킬앤하이드><맨오브라만차>등 역대 뮤지컬 명장면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10주년 기념 콘서트>와 함께, 소소한 일상을 특별하게 조명해보자는 의미에서 2인극 시리즈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춘수 프로듀서, 이석준, 예지원, 서범석, 양정웅 연출

스코트랜드를 대표하는 극작가 데이빗 그레이그 작품인 <미드썸머>는 2009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우연히 하룻밤을 보내게 된 범죄 조직 하수인 밥과 이혼전문변호사 헬레나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극이다. 헬레나 역 예지원과 함께, ‘오대수(오늘도 대충 수습하고 살자)’ 인간형인 밥 역할에는 서범석과 이석준이 번갈아 가며 출연한다.

<미드썸머> 연출을 맡은 양정웅 연출가는 “로맨틱 코미디 형식이지만, 현대인의 외로움과 상처를 감싸주는 따뜻한 이야기와 음악이 있는 연극” 이라고 소개하며 “서범석, 이석준, 예지원 세 배우의 재능과 집중력, 에너지 덕분에 즐겁고 재미있게 연습하고 있다, 진정성을 가지고 관객과 즐겁게 만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총 6곡의 노래가 배우들의 라이브 기타 연주를 통해 공개된다. <미드썸머>를 위해 기타를 배우게 됐다고 밝힌 예지원은 “무대에서 기타를 치면 참 멋있어 보일 것 같았는데 보통 힘든 게 아니다”라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영화 ‘원스’의 어쿠스틱한 느낌의 낭만을 만날 수 있는 <미드썸머>는 오는 4월 29일부터 6월 12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늘도 습하고 사는 남자들과 골드미스!


예지원, 마이크만 잡으면?
빵빵 터집니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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