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이제는 <원효>다”

“<선덕여왕>, 그리고 <원효>는 한국적인 컨텐츠다, 세계적인 컨텐츠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뮤지컬 <원효>가 지난 11일, 제작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출항소식을 알렸다.

이지훈, 선우, 성기윤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원효>는 <선덕여왕> 제작진들이 선보이는 두 번째 창작뮤지컬이다. 제작을 담당한 최종미 프로듀서는 “<원효>는 ‘아마데우스’의 천재의 광기, ‘타이타닉’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 ‘글레디에이터’의 정의를 이야기하는 작품” 이라고 소개하며 “재미있는 뮤지컬, 예술적 가치를 가진 뮤지컬, ‘하이테크’를 표방하는 미래지향적 뮤지컬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테크 뮤지컬’ 이라는 용어에 대해 김승환 연출가는 “음악, 안무, 무대 등 모든 분야에서 하이테크를 적용했다”고 밝히며 “오페라에서 사용하는 레시터티브(대사를 말하듯이 노래하는 형식)기법을 많이 사용했고 굿에서 나오는 올림체 장단을 목탁소리와 클래식을 접목해서 사용했다, <선덕여왕> 공연 당시 LED 기술로 선보였던 첨성대에 이어 <원효>에서는 황룡사 9층 목탑을 선보일 예정” 이라고 전했다.

‘원효’의 인간적인 모습은 <내 마음의 풍금><쓰릴미>로 활약했던 이지훈과 뮤지컬 신예 서지훈이 번갈아 가며 연기한다. 베컴 스타일의 바짝 깎은 머리로 등장한 이지훈은 “기독교 신자이지만, 인간적인 원효의 모습을 알리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며 “지난 두 달 동안 진실되게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극적인 러브스토리의 주인공 ‘요석’ 역에는 KBS ‘남자의 자격’에서 ‘넬라 판타지아’로 이름을 알린 선우와 <선덕여왕><삼총사> 김아선이 더블 캐스팅됐다.


덕구(유태경), 순정(안나민, 이주영)


대토(성기윤), 비담(최오식)


요석(김아선), 원효(서지훈)


대토(이정용)


원효(이지훈)


서라벌의 매력남, 원효


원효(서지훈)와 요석(선우)


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 뮤지컬 <원효>는 오는 4월 22일부터 6월 12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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