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당신의 모차르트는?

2010년을 뜨겁게 달궜던 뮤지컬 <모차르트!>가 연습현장을 공개하며 2011 <모차르트!>의 본격적인 출항 소식을 알렸다.

지난 11일, 남산창작센터 연습실에는 임태경, 박은태, 김준수, 전동석 네 명의 모차르트와 신영숙, 서범석, 정선아, 민영기, 유희성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이 참여해 총 8곡의 뮤지컬 넘버를 선보였다.

임태경 ‘나는 나는 음악’


서범석 ‘마음 굳게 먹어라’

전동석 & 정선아 ‘서로 사랑하면 알 수가 있어’

김준수 ‘왜 날 사랑하지 않나요’

이정열 ‘어떻게 이런 일이’

박은태 ‘내 운명 피하고 싶어’

신영숙 외 앙상블 ‘모차르트! 모차르트!’

유희성 연출가는 “<모차르트!> 초연의 정서를 유지하되 납득하기 쉬운 볼프강의 인간적인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히며 “가사수정, 암전 축소, 모차르트와 아마데의 관계강화 등의 수정 작업을 통해 작품의 긴밀함이 더해졌다”고 말했다.

유희성 연출가가 말하는 네 명의 모차르트


임태경
“섬세하다, 자기 살을 뜯어내고 피를 토하듯 정성을 다해서 표현한다. (관객들을) 음악으로 스며들게 한후, 헤어나지 못하게 하는 마력을 갖고 있다.”

박은태
“성실, 그 자체로 가장 학구적이다. 아주 좋은 자세를 갖고 있어서 한 번 작업을 했던 연출가들이 또 같이 작업을 하고 싶게 만드는 배우다, 이제 뮤지컬 스타로 우뚝 섰다.”

김준수
“초연 때 ‘뮤지컬 신동’ 이라고 표현했었다. 이번에는 ‘천재’의 경지에 이른 것 같다. 받아들이는 속도가 정말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

전동석
“귀엽고 사랑스러운 애교덩어리다, 서른 살이 넘은 이후에는 이상적인 배우로 크게 성장할 것이다, 뮤지컬 루키의 탄생이다.”

당신의 모차르트는?

임태경 “맏형 모차르트, 삼십 대 모차르트 완벽 빙의”
“재공연을 하지 않는 배우로 알려져 있는데, <모차르트!>는 신념과는 관계없이 작품의 힘 만으로 다시 할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 초연 때는 정말 잘하고 싶은 마음에 오버페이스를 해버려서 공연 때 단 하루도 컨디션이 좋았던 적이 없었다, 더 많이 다듬어서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는 욕심이 크다. 초연 때보다 삼십 대 모차르트는 더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십 대 모차르트는 좀 더 힘이 들지 않을까. 오늘도 어리게 입고 왔다(웃음).”


박은태 “은차르트, 디테일로 승부”
“많은 분들에게 저를 알린 계기가 됐던 <모차르트!>는 다시 돌아와야 하는 친정의 느낌을 가진 작품이다. 초연 때는 급하게 준비한 부분들이 있어서 미처 느끼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초연 때 놓쳤던) 디테일한 부분을 찾는 작업을 하고 있다.”


김준수 “샤차르트, 별명 부끄럽지 않도록 최고의 무대 선보일 것”
“<모차르트!>를 다시 하고 싶다고 회사에 졸랐다, JYJ 월드투어로 빠듯한 일정인 건 사실이지만 <모차르트!> 배우 분들이 디테일한 부분들을 잘 만들어주셔서 도움을 받으며 연습하고 있다. 박은태 배우와 같은 마음이다. <모차르트!>는 내가 재기할 수 있도록 해준 작품이고,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매개체가 되어준 작품이다. 나를 맞아준 <모차르트!>는 내게 작품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초연 당시 영상을 보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완벽하게 채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번 <모차르트!>는 (관객들에게) 절대 후회하지 않을 공연이 될 것이다.”



전동석 “전동석만의 뉴 <모차르트!>”
“쟁쟁한 선배님들과 같은 무대에 서서 공연한다는 자체가 영광이다. 임태경, 박은태, 김준수 선배님들과 한번씩 공연을 해봤는데 같은 무대에서 호흡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아쉽다. (초연 때와는) 또 다른 모차르트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희성 연출님의 “이 녀석이”라는 말이 다시 듣고 싶었다(웃음).”


연습장면




















네 명의 <모차르트!>와 서범석, 민영기, 정선아, 신영숙, 이경미 등 초연멤버와 이정열, 정영주, 임강희, 에녹 등 새로운 멤버간의 조화를 만나볼 수 있는 뮤지컬 <모차르트!>는 오는 5월 24일부터 7월 3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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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3

  • A** 2011.05.18

    4인4색 모차르트 완전 기대 됩니다!!! 뛰어난 무대와 의상,넘버,연출에 재능 넘치는 배우님들 잔뜩 나오시고, 매력적인 모차르트가 넷이나 되니까요!! 다 보고 말겁니다 꺅!

  • A** 2011.05.16

    제가 작년 2/15일자 공연을 잊을수가 없는데 그게 31일인가 30일인가 보고 너무 감동받아서 일부러 임태경씨 공연 찾아서 예매를 했거든요. 맙소사 소리가 다른거에요. 1월 공연이 안좋았던게 결코 아니었거든요. 거서 어케 더 좋아질수가 있는지. 그때 알았어요. 아 1월 공연은 피곤했던 거였구나(거의 사긴데? -_-;) ;;; 한번도 제 컨디션이었던 적이 없다고 하시니 다시한번 깜놀 &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 정말 거의 모든 회차 다 예매했어요. 그때 뒤늦게 보기 시작해서 임태경씨 공연 얼마 못본게 너무 한이었거든요.

  • A** 2011.05.13

    임태경 =모차르트 가 같이 연상되는 배우 원숙한 감성의 노래와 섬세한 연기는 그를 또 다시 암차르트로 만든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