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스프링 어웨이크닝>, 새로운 질감 느낄 것”

여전히 뜨겁다. 2009년 ‘파격 뮤지컬’로 화제를 모으며 국내 첫 무대에 올랐던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새로운 얼굴로 무장하고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오는 6월 개막을 앞두고 있는 <스프링 어웨이크닝>에는 야구선수에서 뮤지컬배우로 변신한 <김종욱 찾기> 윤현민, 대학가요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송상은, ‘남자의 자격’, <남한산성> 최재림 등 주목 받는 신예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지난 19일 열린 공개 연습현장에서는 새로운 ‘스프링’ 멤버들이 선보이는 ‘Bitch of living’, ‘Touch me’, ‘Totally fucked’등 주요 넘버와 장면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김민정 연출가는 “그(멜키어)를 대신해서 세상에 말하고 싶은 것들을 분출 하는 거야”라며 극중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연습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컨셉상으로 봤을 때 초연 당시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밝힌 김민정 연출가는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배우들이 가진 영혼의 힘으로 움직이는 공연이기 때문에 새로운 캐스트들의 질감으로 초연과는 다른 느낌을 맛보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독일 표현주의 극작가 프랑크 베데킨트의 1891년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한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청교도 학교를 배경으로 이제 막 성에 눈뜨기 시작한 청소년들의 불안과 방황을 팝 싱어송라이터 던컨 쉭의 강렬한 비트와 대담하면서도 시적인 언어, 감각적인 안무 등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2006년 5월 오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작품, 연출, 남우조연, 작곡, 안무상 등 2007년 토니상 8개 부문 수상과 함께 국내 초연 당시에는 한국뮤지컬대상 3관왕, 더뮤지컬어워즈 2관왕을 기록한 바 있다.

<스프링 어웨이크닝> 연습장면


뉴 벤들라(송상은)


아, 아기가 생기는 건 말이다~


Mama who bore me!


멜키어(윤현민)


모리츠(정동화), 나 요즘 이상해!


자살동기를 부여한 사람은 바로 너!


게오르그(최재림)


우리들의 세상, 어른들과의 싸움!


'Totally fucked’

플디기자와 함께, <스프링 어웨이크닝>


박정희
“정말 후끈 하네요, 이런 기분 처음이에요!”
<스프링 어웨이크닝> 연습실 취재에 동행할 ‘플디 기자와 간다’ 공고를 보고 손가락, 발가락 다 들고 지원했어요! 연습실을 정말 와보고 싶었거든요. 연습실에 와보니까 끓어오르는 욕망이 느껴지네요. 아쉽게도 초연을 놓쳤었는데,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멜키어 역할을 맡은 윤현민 배우는, 정말 크게 될 것 같습니다(웃음). 뜨거운 에너지 얻고 갑니다!”

권혜영 “<스프링 어웨이크닝> 다섯 번 관람했던 마니아랍니다”
초연 때 다섯 번 정도 관람했었는데요, 오늘 새로운 캐스트들의 연습을 보고 나니까 초연 때와는 다른 느낌의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될 것 같아서 기대감이 커졌어요. 록, 펑크에 가까운 뮤지컬넘버와 생동감 넘치는 배우들의 움직임을 좋아하는데 새로운 캐스트 분들이 정말 열심히 하시네요(웃음). 모리츠 캐릭터를 가장 좋아했는데요. 정동화 배우의 모리츠는 조정석 배우의 모리츠와 비슷하면서도 좀 더 아이보다는 소년에 가까운 것 같아요. 벤들라 송상은 배우는 이 작품을 계기로 계속 뮤지컬 무대에서 만나게 될 것 같아요., 멜키어 윤현민 배우는 두터운 팬 층을 가진 이유를 알 것 같네요.(웃음)”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오는 6월 3일부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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