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멤버 컴백~ 알콩달콩 동거 해프닝! <옥탑방 고양이> 연습 중

고요한 이 밤, 날 찾은 님의 기척이 뻐꾸기 소리로 전해지는 건 옛 말. 이제 야옹, 하고 고양이 울라치면 상큼한 내 사랑이 애교 있게 창 너머 기다리고 있을지 누가 알아?

고양이처럼 앙큼하고 새침한 로맨틱 코미디 연극 <옥탑방 고양이>가 새롭게 정비 중이다. 지난 해 초연 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오픈 런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이 작품은, 특히 올 6월 공연에 화제의 초연 멤버들이 다시 뭉쳐 최상의 호흡을 보여줄 각오를 다지고 있다.


다시 모인 초연 멤버- 황보라, 이선호, 강동호

인터넷 연재 이야기에서 소설과 드라마로도 큰 사랑을 받은 <옥탑방 고양이>는 우연히 서울의 한 옥탑방에 ‘이중계약’으로 어쩔 수 없는 동거를 시작하게 된 두 남녀의 천방지축 알콩달콩한 사랑 만들기가 담긴 무대.

지난 해 김태형, 정세혁 등 남성 연출가에서 올해 이지영 연출가가 바통을 이어 받아 ‘여성적인 매력과 아기자기한 면을 더해’ 커플들의 애정 지수와 솔로들의 애정 욕구 지수를 더욱 높일 것이란 예고다.

“초연에 참여했던 작품이 오픈 런으로 공연되고 있어 매우 뿌듯하고 마치 훈장을 단 것 같은 느낌”이라는 이선호는 “원작 드라마보다 훨씬 알콩달콩한 재미가 있다”고 거듭 강조하는 모습.


서울 두 집 중 하나는 내가 쓴 드라마 보게 만든다!

역시 초연 멤버로 ‘반짝 반짝 빛나는’ 훈남 고시생으로 활약 중인 강동호는 “함께 만들어 가면서 정이 많이 든 고향 같은 곳”이라고 이야기 하며, 황보라도 “작품 음악을 들을 때 마다 옛날 생각이 나서 울컥하기도 했다”며 1년 만의 무대에 감격스러운 모습을 숨기지 않았다.

<옥탑방 고양이>에서 빠질 수 없는 배역, 바로 1인 다역의 멀티맨들. 섹시한 겨냥이와 우직한 뭉치로 활약하다 정은이의 부모, 옥탑방 주인 내외, 택배 직원 등 순식간에 변신하여 무대를 휘젓는 이들을 지켜보는 재미는 연습 현장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지금은 서울 고양이
(멀티맨_김강석, 유지혜)


지금은 경상도 부부

초연 멤버에 더하여 올 초 <트루웨스트>로 연극 신고식을 마친 이은형이 “이번엔 열심히 뿐만 아니라 잘 하겠다”며 이경민 역으로 두 번째 연극 무대에 나서며 초연 공연을 비롯, 연장공연까지 옥탑방 고양이를 지켜온 변희경도 남정은 역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


성별 개그야? 왜 나만 빵터져?




아이고, 제가 몸이 약해가...
아이고, 이 집 없으면 갈 곳이...




집 주인한테 이러는 거 반칙



초딩들의 선 긋기



어쩔 수 없는 인간의 호기심



무시 못할 밥 정


무시 안되는 술 정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대학로 SM틴틴홀에서 오픈 런 중이며, 새로운 캐스팅의 무대는 오는 6월 3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