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토 페스티벌, 올해는 로맨틱한 프렌치 음악과 함께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을 중심으로 젊은 연주자들이 모인 실내악 앙상블 디토가 올해 ‘프렌치’를 주제로 6월 23일부터 2011 디토 페스티벌을 연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매년 하나의 주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실내악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디토 페스티벌은 지난 해에 이어 리처드 용재 오닐을 비롯하여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 첼리스트 마이클 니콜라스, 피아니스트 지용을 멤버로 하여, 드뷔시, 라벨, 포레 등 감성이 풍부한 멜로디와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프랑스 클래식 음악들을 선사할 예정이다.

* 새로운 얼굴 - 파커 콰르텟, 자비에르 드 매스트르
음악감독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디토 페스티벌의 중요한 또 하나의 목적은 새로운 얼굴을 소개하는 것”이라고 말하듯, 매년 ‘디토 프렌즈’의 이름으로 함께 서는 연주자들과의 만남은 주목해 볼 만 하다.


파쿼 콰르텟(왼쪽부터 김기현, 제시카 보드너, 다니엘 총, 카렌 킴)

올해는 2011년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실내악 퍼포먼스 상을 수상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파커 콰르텟과 25세에 빈 필하모닉 하프 수석으로 지명되어 화제가 되었던 하피스트 자비에르 드 매스트르의 리사이틀이 준비되어 있다.

“챔버 뮤직은 연주자들 사이 뿐 아니라 관객들과도 긴밀한 음악적 교감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특별하다” (파커 콰르텟 앙상블, 카렌 킴)
“실내악 그룹을 특정 연주에 능하다는 식으로 규정하려는 경향도 있지만, 우리는 마치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을 지니고 싶다. 세상에는 아주 좋은 음악들이 많이 있고, 그걸 소개하고 싶은 게 우리들이다.” (파커 콰르텟 앙상블, 김기현)


하피스트 자비에르 드 매스트르

“한국 관객들은 매우 특별하다. 아티스트에게 다가와 따뜻하게 반겨준다. 이번 연주에서는 하프라는 악기가 솔로 악기로서 콘서트홀에 들어오고 연주할 수 있다는 걸 시도하고 싶다.” (자비에르 드 매스트르)

* 반가운 모습 - 자니 리, 임동혁, 신현수, 김태형
또한 디토 원년 멤버이자 두다멜이 이끄는 LA필하모닉의 단원으로 활동 중인 자니 리가 2년 만에 내한, 단독 연주회를 열 예정이며, 역시 디토 멤버로 활동했던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2008년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하는 등 탄탄한 신예로 주목 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와 듀오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디토 멤버인 첼리스트 마이클 니콜라스의 리사이틀과 디토와 협연 무대를 꾸미는 피아니스트 김태형의 연주도 만날 수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자니 리

* 패밀리 음악회 - 올림픽을 주제로
클래식 초보자도 익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패밀리 음악회에서는 ‘디토 올림픽’을 주제로 존 윌리엄스의 올림픽 팡파레, 김연아 선수가 동계 올림픽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등 익숙하고도 열정적인 곡들을 오케스트라 음악으로 풀어낸다.


‘프렌치’를 주제로 디토 프렌즈, 스페셜, 어드벤쳐 등 다양한 모습의 연주를 선보이는 2011 디토페스티벌은 6월 23일부터 7월 3일까지 호암아트홀과 예술의전당에서 이어진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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