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의 구역에서, 아울~ 늑대가 웁니다. <늑대의 유혹> 연습현장

이 남자들의 시크한 유혹을 당해내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트레이닝 복 차림에, 땀이 뻘뻘 흘러 후끈한 기운이 쏟아지는데도, 이 사람들, 멀리할 수가 없다.

주먹 세기로는 망원고등학교에서 으뜸인 반해원과 그의 라이벌 정태성. 두 남자의 ‘잘난 얼굴, 잘난 말투, 잘난 행동’을 못 알아보고 “넌 뭐니”를 천진난만하게 내 뱉어 여자들의 난공불락의 성이었던 두 남자가 “너 같은 여자는 처음이야”를 외치게 만드는 여학생 정한경.

두 남학생과 한 여학생의 삼각관계에 비극적인 가정사가 더해진 뮤지컬 <늑대의 유혹>이 7월 14일 공연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한창이다.
 

금남의 구역에서 늑대소리 울려 퍼지는 이 곳은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연습실. <웰컴 투 마이 월드>에 이어 두 번째로 연출에 나서는 오재익의 지휘에 따라 훤칠한 늑대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2003년 귀여니의 동명 소설을 시작으로 2004년 영화로 제작, 2011년 뮤지컬로 선보이는 <늑대의 유혹>은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을 무대로 삼아 새로운 뮤지컬 한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부.

특히 샤이니, 동방신기, 소녀시대, 카라 등 인기 아이돌들의 노래를 바탕으로 한 주크박스 뮤지컬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두 명의 킹카에게 ‘찜’ 당한, 시골에서 갓 상경한 어리버리 여고생 정한경 역에는 김유영, 임정희, 린아가 나섰다. 특히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로 인정받고 있는 임정희는 이번이 첫 뮤지컬 무대.



첫 뮤지컬 도전은 슈퍼주니어의 려욱과 제국의 아이들의 박형식도 마찬가지. 각각 정태성과 반해원 역을 맡아 뮤지컬 무대에서는 어떤 매력을 뿜어 낼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형식을 비롯, 김산호와 김형민이 평균신장 186cm을 기록하며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반해원 역을 맡았으며, 려욱과 함께 성두섭, 장현덕이 '사랑하는 여자를 사랑할 수 없는' 정태성 역을 연기한다.




<늑대의 유혹>은 오는 7월 14일부터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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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1

  • A** 2011.07.15

    려욱님 멋져여~ 늑대의 유혹 기대만땅~ 출연진들 모두 화이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