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미스터리 추리물, 시즌제 뮤지컬 <셜록홈즈>

“25주년을 맞이한 <레미제라블>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도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공연을 올릴 수 있을까’ 를 고민하다가 하나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시즌제 뮤지컬을 생각했고, 어린시절 영웅 중 한 명이었던 ‘셜록홈즈’를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한승원 프로듀서, 노우성 연출을 필두로 3년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탄생한 뮤지컬 <셜록홈즈>가 지난 12일, 제작발표회를 통해 그 베일을 벗었다.


<셜록홈즈>를 “미스터리 추리물로 충실하게 만든 작품” 이라고 소개한 노우성 연출가는 원작과 달리 왓슨 역할을 여자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무대 위에서 왓슨의 역할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 이었다고 밝히며 “왓슨이 홈즈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이라는 점에서 여자를 생각하게 됐고, 음악적 밸런스를 위해서도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의 탄탄한 구성을 기반으로 다른 장르에서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 캐릭터들의 심리가 과감하게 표현된 음악을 통해 표출된다”며 뮤지컬 넘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작됐어'
애릭 앤더슨 "가장 잔혹한 운명, 내겐 사랑이었어"
아담 앤더슨 "세상은 내꺼야, 너도 마찬가지고!"
1인 2역 조강현


'그렇게 할래'
"알아, 넌 바보고 난 나쁜 사람이라는 거"
사랑에 아픈 여자, 루시 존슨 (배다해)


"셜록! 이 사건은 뭔가가 있어!" 제인왓슨 (구민진, 방진의)
"내게 사건을 줘, 나의 뇌를 깨워 줄 사건다운 사건" 셜록홈즈 (김원준)


에릭 앤더슨, 아담 앤더슨 (박인배)
실종된 그녀, 루시 존슨 (정명은)


'아픈 진실'
진실, 그 다음에 남는 건? 셜록홈즈 (송용진)
<셜록홈즈>에서는 브로드웨이 유학파 출신 최종윤 작곡가, <판타스틱스> 신은경 음악감독이 선보이는 ‘기억해’, ‘진실게임’, ‘시작됐어’등 총 15곡의 뮤지컬 넘버를 만나볼 수 있다.

앤더슨 가에서 울려 퍼진 두 방의 총성과 함께 사라진 여인 루시 존슨을 찾기 위해 거액의 사례금을 건 앤더슨 가의 세 남자, 명탐정의 대명사 셜록홈즈, 그의 영원한 동료 제인 왓슨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셜록홈즈>에는 김원준, 송용진, 구민진, 방진의, 정명은, 배다해 등이 출연한다.

<라디오 스타>에 이어 다시 한 번 같은 역할에 캐스팅된 김원준과 송용진은 ‘2인 2색’의 ‘셜록홈즈’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매너 좋고 젠틀한 모습의 김원준 홈즈”라는 송용진의 설명에 김원준은 “송용진의 홈즈는 한 가지 색깔이 아닌 무지개 같은 홈즈”라고 덧붙였다.


"우리 운명인가봐"
다시 만난 두 남자

첫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는 배다해는 “베테랑 배우 분들이 모여 계셔서 시작 전부터 긴장됐던 것이 사실이었다”고 밝히며 “연습에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모든 배우 분들이 도와주셔서 감동 받았다, 특히 상대배우인 조강현 배우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홈즈와 왓슨 "러브라인 없어요!"


"여기 있어요, 러브라인!"

시즌1 <셜록홈즈>에 이어 향후 3년에 걸쳐 ‘잭더리퍼와 셜록홈즈’, ‘루팡과 셜록홈즈’ 에피소드로 구성된 시즌 2,3를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설록홈즈>는 오는 7월29일부터 31일까지 안양아트센터 공연을 시작으로 8월 6일부터 9월 25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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