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음악' 하는 사람들의 두 번째 유희 <플레이 위드 어스>


재즈, 뉴에이지, 클래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피아니스트 김광민, 멀티기타 플레이어이자 영화 음악계의 거장 이병우, 싱어송라이터 윤상이 함께 하는 협연무대 <플레이 위드 어스>가 오는 8월 그 두 번째 무대를 가진다.

지난해 첫 콘서트로 호평을 받은 <플레이 위드 어스>는 올해 아이유, 하림을 게스트로 초청해 지난 해와는 또 다른 음악 색깔을 펼쳐 보일 예정. 프레스에 공개된 공개 연습 자리에서 윤상은 “작년에 콘서트에 찾아오셨던 분들이 다시 찾아주실 것 같아서 선곡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플레이 위드 어스>는 정형화된 순서가 있기 보단 그때 그때 자유롭게 분위기와 편곡을 바꿀 수 있다. 말 그대로 우리는 연주하고 관객들은 함께 노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리스트 이병우(좌) 노래하는 윤상(우)

 
월드 퍼커셔니스트 발치뇨 아나스타치오

 
피아니스트 김광민

 
김광민의 곡 'Summer Rain' 연주 중

 
"존경하는 두 뮤지션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 기쁘다"는 윤상

음악에서 각자 확고한 위치에 서 있는 세 사람이 한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해서도 풀어놓았다. 김광민은 “셋이 다 같은 분위기의 음악을 하고, 그런 사람들과 어울려서 음악적으로 잘 맞는다”라고 말했다. 윤상은 “나도 곡을 쓰고 있는 입장으로 두 분은 항상 넘을 수 없는 벽을 느끼게 해주시는 분들”이라며 “존경하는 선배들과 함께 무대에 서서 연주한다는 게 큰 행복”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병우는 “셋이 모이면 인간적으로도 음악적으로 큰 휴식이나 선물 같이 느껴진다”며 “혼자서 하던 일을 셋이 상의하고 음악 색깔을 내보이는 게 매력”이라고 밝혔다.

 
특별 게스트 아이유
아이유 특유의 허스키 음색과 잘 어울리는'Almost Love'

 
지난 해에 이어 게스트로 초청된 하림

특히 윤상은 “제가 가요의 꿈을 키울 때 이병우씨 ‘어떤 날’은 음악 하는 사람들에게 전설적인 음반이었다. 가요가 이런 색을 띌 수도 있구나 감탄했다”며 “또 학생 시절부터 ‘한국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연주할까’ 싶으면 김광민씨의 건반 연주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두 분의 존재감을 후배 된 입장에서 더 알려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선 아이유가 등장해 직접 고른 팝송 'Almost Love' 를 열창했고, 하림은 'Summer Rain'에서 세 뮤지션과 함께 멋진 하모니카 연주를 선보였다.

김광민, 이병우, 윤상이 함께 하는 이번 무대는 익숙했던 기존 곡들이 색다른 사운드로 버무려지고, 1인 독주, 2인, 3인 협주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연으로 재해석돼 펼쳐질 예정이다.

<플레이 위드 어스>는 8월 5일, 6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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