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댄싱퀸’의 귀환

지난 해와 올 해 23개 지역 지방투어 공연을 마친 뮤지컬 <맘마미아!>가 신도림에 새로 개관한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했다. 2009년 국립극장 이후 2년만의 서울 공연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최정원(도나), 전수경(타냐), 황현정(타냐), 이경미(로지), 성기윤(샘) 등 초연부터 지금까지 호흡을 맞춰온 배우들이 안정감 있는 무대를 선보이고, 여기에 가수 이현우가 ‘해리’ 역에, 박윤희가 ‘빌’역에 새롭게 합류해 주목 받고 있다.

2005년 뮤지컬 <싱글즈> 이후 5년만에 뮤지컬 무대에 서는 이현우는 “<싱글즈>를 하면서 너무 욕심을 부렸다고 생각할 만큼 한계를 느껴 다시 뮤지컬에 참여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맘마미아!>는 작품 자체가 훌륭하고 세계적인 작품이라 오랜 고민 끝에 열심히 하자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리가 중요한 역이긴 하지만 많이 나오진 않아 부담을 덜었다”며 “두 번째 무대이지만 첫 뮤지컬이라고 생각하고 임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현우, 전수경, 최정원, 성기윤, 이경미, 박윤희

2007년부터 도나로 활약해온 최정원은 “<맘마미아!>는 항상 첫사랑처럼 떨리고 긴장되는 무대”라며 “언제 긴장하지 않을까 생각해왔는데, 지금은 이 떨림과 설렘이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초연 무대부터 타냐 역을 맡아온 전수경은 “<맘마이마!>는 생활 속 사람들의 이야기라 연기하면서 내 딸이 생각나기도 한다”며 “가족, 친구, 연애가 음악에 녹은 따뜻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역시 초연부터 참여한 성기윤 역시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이 무대에 섰다”며 “하면 할수록 더 많은 걸 알게 되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팝그룹 아바의 히트곡 22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로 1999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이후 46개 나라, 300개 도시에서 45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국내에서는 2004년 초연 이후 1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오는 12월 10일 1000회 공연을 앞두고 있다.

<맘마미아!>는 오는 2012년 2월까지 디큐브아트센터 디큐브씨어터에서 공연한다.

 
'I have a dream' 소피(박지연)

 
 난 돈이 필요해!  'Money Money Money'

 
이 중 누가 아빠지?  

 
도나의 옛남자들이 부르는 노래 'Thank you for the music'

 
넌 아직 어려~ 'Does your mother know?'

 
다시 만난 옛 연인들


우리의 여름은 아름다웠어 'Our last summer'

 
자, 댄싱퀸 타임!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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