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 10년 만에 만나는 순애보

순수한 감성으로 일본에서 한류 붐을 처음 일으킨 드라마 <겨울연가>가 뮤지컬로 탄생했다.

뮤지컬은 드라마 방영 10주년을 앞두고 2006년 일본에 이어 한국 무대에서 선보이는 것. 드라마의 연출을 맡았던 윤석호 감독이 프로듀서와 예술감독을 맡고, 연출에 유희성, 각색과 작곡은 각각 오은희와 이지수가 맡아 원조 순애보의 감성을 살려낸다.

첫사랑의 순애보를 담은 원작 드라마의 정서를 무대 언어로 표현하려 했다는 제작진의 말처럼 무대는 서정적인 자작나무로 채워져 눈길을 끈다. 윤석호 감독은 “영화제안을 받은 적이 있지만 16부작 드라마를 두 시간으로 줄이는 건 불가능하가도 생각했다”며 “하지만 뮤지컬은 직접 눈 앞에서 펼쳐지는 배우의연기와 노래로 감정이 증폭돼 원작 드라마가 가진 순수성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유희성 연출, 윤석호 감독, 오은희 작가, 이지수 작곡가

유희성 연출은 “이 작품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아는 드라마를 모티브로 만든 뮤지컬”이라며 “한류의 원조라 할 수 있어 부담스러운 점도 있었지만 오은희 작가, 이지수 작곡가가 역할을 해주셔서 무대 언어로 옮기는 데 있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일본에서 공연된 무대와의 차이점에 대해, 오은희 작가는 “일본에서는 1200석 규모의 대극장 있었지만 이번엔 네 명의 배우가 이끌어 가는 소극장 작품”이라며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순애보와 순수성을 더 강조하는 방향으로 각색했다”고 말했다.
윤석호 감독 역시 “일본에서는 원작이 많이 가공됐고, 무엇보다 그 당시엔 비극으로 이야기가 끝났다면 이번엔 드라마 원전에 충실해 해피엔딩을 맞는다”고 덧붙였다.

김태한(준상/민형) 최수진(유진) 김경수(상혁)

 
김승회(준상/민형) 백은혜(유진) 전재홍(상혁)


드라마 겨울연가의 테마곡을 만들었던 이지수 작곡가는 "드라마 메인테마를 30% 정도 쓰고 나머지 70%를 뮤지컬에 맞게 작곡했다"고 말했다. 이번 무대에선 김태한과 김승회가 ‘준상/민형’ 역을 맡았고, 김경수와 전재홍이 ‘상혁’, 최수진과 백은혜가 ‘유진’ 역으로 활약한다.

뮤지컬 <겨울연가>는 9월 17일부터 2012년 3월 18일까지 명보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준상과 유진, 싹트는 첫 사랑

 
삼각관계의 시작


10년 뒤, 유진에 대한 사랑을 노래 하는 상혁


기억을 잃고 민형이 돼 돌아온 준상

 
"당신은 준상을 닮은 다른 사람일 뿐이야"

 


한류스타 장근석의 깜짝 등장 
"<겨울연가> 응원하러 수업 중에 달려왔습니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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