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공개, 2011 <햄릿> 연습현장

“햄릿의 비극을 강렬한 락비트에 실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뮤지컬로 각색한 <햄릿>이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를 채비를 하고 있다.

로버트 요한슨이 수장으로 나선 2011 <햄릿>의 연습현장에서는 2007년 초연의 주인공 김수용과 <모차르트!><피맛골 연가>로 주역의 입지를 다진 박은태가 선보이는 2인 2색의 ‘햄릿’을 만나볼 수 있었다.




원조 햄릿 김수용 VS 뉴 햄릿 박은태 

2011년형 ‘햄릿’으로 변신할 김수용의 섬세한 감정연기, 박은태 특유의 고음이 연습실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여주인공 오필리어 역의 윤공주, 거투르트 역에 캐스팅된 신영숙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서범석, 윤영석, 강태을, 전동석, 김성기, 김장섭, 이경수, 이정화 등 각 배역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실력파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앙상블이 <햄릿> 무대에 대한 기대감에 힘을 실어줬다.


오필리어, 윤공주


레어티스, 강태을


레어티스, 전동석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기존의 <햄릿>에서 벗어난 2011 <햄릿>은 거의 모든 캐릭터들의 캐스팅이 바뀐 상태”라며 “관객들이 새로운 배우들이 보여주는 새로운 해석을 기대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햄릿과 오필리어, 클라우디우스와 거투르트 두 커플을 통해 셰익스피어의 원작보다 훨씬 더 비극적인 운명, 사랑을 보여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더 늦기 전에’, ‘내 맘속 깊은 곳까지’, ‘가혹한 운명’등 총 39곡에 이르는 뮤지컬 넘버에 담긴 락비트, 발라드, 스윙재즈 등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은 <햄릿>의 장점으로 꼽힌다. 원미솔 음악감독은 “진지하고 비극적인 이야기를 캐주얼하고 가벼운 락비트의 음악으로 표현한 것이 야넥 레덱츠키가 만들어낸 <햄릿>의 매력” 이라며 “다양한 비트의 음악이 관객들의 감정 몰입을 이끄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코 출신 국민 가수, 작사, 작곡가 야넥 레덱츠키에 의해 1999년 체코에서 초연한 뮤지컬 <햄릿>은 2007년 국내 초연 이후 2008, 2009년 <햄릿> 시즌 2,3으로 공연됐으며 시즌 4, 2011 <햄릿> 무대를 앞두고 있다.


 
3년 만에 찾아온 뮤지컬 <햄릿>은 오는 10월 20일부터 12월 17일까지 유니버셜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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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2

  • A** 2011.10.18

    은릿 최고!!!!!!!!! 11월 10일날 드디어 보러 갑니다!

  • A** 2011.10.04

    우핫! 공주님 넘 이쁘시다능~~ ^^ 그어느때보다 화려한 캐스팅! 정말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