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에 시달리는 당신을 위해”, <막돼먹은 영애씨>

콩나물 지하철에 시달리는 출근시간, 칠천 원짜리 부실백반에 놀아나야 하는 점심시간, 퇴근시간을 퇴근시간이라 말하지 못하고 엉덩이를 들썩여야 하는 오피스 남녀를 위한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가 찾아온다.

시즌9까지 이어지고 있는 히트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의 캐릭터를 주축으로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고충을 유쾌하게 담아낸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는 본격 오피스 뮤지컬을 표방하고 있다.

막돼먹은 세상에 맞서다가 막돼먹은 여자가 되어버린 주인공 영애 역에는 원조 이영애 김현숙과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박지아가 더블 캐스팅됐다. 꽃미남 신입사원으로 출연, 드라마 방영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도련님, 최원준이 원준 역할로 출연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임기홍, 박성광이 잡초 같은 영업과장 박과장으로, <스프링 어웨이크닝><늑대의 유혹>에서 활약했던 김유영이 야심 많은 악녀 김태희로 변신할 예정이다.

이재준 연출가는 지난 5일 열린 제작발표회를 통해 “드라마의 요약이 아닌 ‘오피스’ 컨셉의 색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밝히며 “코미디, 멜로 장르로 가는 것을 피하고 30대 여성 직장인과 그 주변 사람들이 겪는 오피스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력서를 작성하며 초라한 자신을 발견하는 ‘이력서’, 남직원과 여직원의 갈등을 코믹하게 담은 ‘이래서 일을 못해’등 직장인들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짚어낸 뮤지컬 넘버와 실감나는 에피소드가 작품의 큰 힘으로 작용한다.


오리지날 영애, 김현숙 & 도플갱어 박지아


잡초 같은 영업과장! 박성광 & 임기홍

그 때 그 도련님! 최원준 & 미녀사원 김태희, 김유영

출연을 망설였다고 밝힌 김현숙은 “임기홍, 백주희 배우 등 실력으로 유명한 뮤지컬배우 분들이 함께하신다는 점에서 힘을 얻었다”고 전하며 “드라마에 비해 뮤지컬이 조금 더 에너지틱한 것 같다, 대한민국 최초의 오피스 뮤지컬을 공연한다는 점에서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나는 일 잘하는 당찬 여자!
왜 이렇게 사는 게 억울한거냐!


보기 좋은 게 장땡!
(서성종, 임기홍)


사무실 컴퓨터로 쇼핑이나 하고! (백주희)
사무실 컴퓨터로 야동이나 보고! (박성광)


<오월엔 결혼할거야><연애시대> 김효진 작가, 고인이 된 안현정 작가의 유작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는 오는 11월 18일부터 대학로 컬쳐스페이스 엔유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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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3

  • A** 2011.11.15

    담주에 보러가려고 예매했습니당 ㅎㅎㅎㅎ 회사 여직원들끼리 완전 공감하고 올거 같은 예감 팍팍듭니당 ㅎㅎㅎㅎㅎ

  • A** 2011.10.17

    산호도 나오면 좋은뎅 ㅠㅠㅠ

  • A** 2011.10.14

    와우~~~tvN에서만 보던 영애씨~ 화면에서 나와 실제 뮤지컬로 나오신다니 넘 생동감 넘칠것 같습니다~ 또다른 에피소드로 저희를 공감, 기대합니다~ 영애씨랑 배우님들도 롱~~~런하시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