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투노멀> 평범하지 못한, 바로 우리네 가족 이야기


지난 18일 프리뷰 공연을 마치고 본공연을 시작한 뮤지컬 <넥스트투노멀>이 프레스콜을 갖고 공연장면 일부를 공개했다.

<넥스트투노멀>은 겉으론 평범해 보이지만 아들을 잃고 조울증에 시달리는 아내 다이애나와 그녀의 가족의 이야기를 파워풀한 록음악으로 풀어낸 뮤지컬. 2009년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여 작품성과 흥행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토니상 3개 부문을 수상하고 이듬해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 브로드웨이를 뜨겁게 달군 작품이기도 하다.

 
<넥스트투노멀> 뮤지컬 해븐 박용호대표(맨 왼쪽)와 전출연진

2011년 11월 국내 초연 중인 이번 무대엔 음악감독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박칼린과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 중인 배우 김지현이 아내 다이애나로 분해 연기력을 뿜어내고 있다. 박칼린은 “연습 때부터 자연스럽게 배우로 적응할 수 있어서 뜻밖이었다”며 “좋은 작품, 좋은 팀과 함께해 힘들지만 즐겁다”라고 말했다.

2008년 뮤지컬 <시카고> 이후 3년 만에 한국 무대에 서는 배우 김지현은 “누구에게나 조증, 울증은 조금씩 있고, 그 기준이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가장 기분이 좋았을 때, 가장 우울했을 때를 연상하며 다이애나를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애나의 남편 댄 역으로 더블 캐스팅된 남경주, 이정열 역시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남경주는 “난 더블캐스팅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정열씨의 연기를 밖에서 모니터링 하면서 놓쳤던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열은 “진심으로 존경하는 남경주 선배와 한 무대에서 공연하지 못한 건 아쉽다”고 말하기도. 이어 그는 “이번 작품은 미국에 사는 중산층 백인 가족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들 이야기구나 싶었다”며 “공연을 하며 20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다이애나의 환영 속에서 자라난 아들 게이브 역엔 한지상, 최재림이 활약하고, 죽은 오빠 때문에 엄마의 관심을 받지 못한 딸 나탈리 역엔 오소연, 그녀의 남자친구 헨리 역에 이상민, 의사역에 최수형이 출연한다.

<넥스트투노멀>은 2012년 2월 1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넥스트투노멀> 공연장면


"당신은 내 마음을 몰라" 다이애나(박칼린) 댄(남경주)


"여보, 제발"

 
아들(한지상)이 있다고 믿는 아내

 
엄마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딸 나탈리(오소연)


정신과 상담. 의사(최수형)




"그의 죽음을 받아들이세요"


전기치료를 시도하는 다이애나(김지현)


혼란스러운 가족들


아내를 끝까지 지키려는 남편 댄(이정열)


"난 살아 있어" 게이브(최재림)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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