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 속 운명 같은 사랑, <닥터지바고>

지난 25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27일 본 공연에 들어가는 뮤지컬 <닥터지바고>가 하이라이트 장면을 공개했다.

뮤지컬 <닥터지바고>는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동명의 장편소설을 바탕으로 러시아 10월 혁명 속에서 피어나는 남자의 사랑과 열정을 담은 서사극. 영화로도 만들어져 1966년 아카데미 5개 부문을 수상하며 20세기 가장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로 기억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지난 2011년 2월 호주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가지며 호평을 받은 이번 무대는 2012년 한국에서 초연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홍광호와 함께 유리지바고로 캐스팅된 주지훈이 성대결절로 공연 2주 전 하차하는 등 순조롭지 못한 진행을 보였지만 <조로>를 마친 조승우가 이 작품에 투입돼 다시 한번 뮤지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6일 공개된 <닥터지바고> 하이라이트에선 현재 연습 중인 조승우를 제외하고 홍광호, 김지우, 전미도, 강필석, 최현주 등 주요 출연진들이 등장해 기량을 선보였다. 혁명가 파샤(강필석)과 결혼하는 라라(김지우).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사랑에 빠져드는 라라와 유리(홍광호). 한 남자를 사랑하는 두 여자, 토냐(최현주)와 라라(전미도)의 가슴 아픈 만남 등이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 어우러졌다.

뮤지컬 <닥터지바고>는 한국 공연 이후 2013년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이 확정돼 있으며, 이후 브로드웨이와 독일을 비롯한 유럽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무대는 6월 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이어진다.

<닥터지바고> 공연장면

 
파샤(강필석), 라라(김지우)의 결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남녀. 라라와 유리(홍광호)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라라(전미도), 유리지바고

 
라라를 사랑하는 또 다른 남자. 부정부패 법관 코마로브스키(서영주)

 
극단적인 볼셰비키로 변한 파샤

 
다섯 남녀의 얽힌 사랑

 
한 남자를 사이에 둔 두 여자




 
혼란의 시대. 도망자가 된 유리지바고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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