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만났다! <위키드> 속 초록마녀와 금발마녀!
작성일2012.04.26
조회수39,007
“모든 여배우들의 로망 아닌가요? 이 역할을 맡은 건 정말 영광이고 행운이에요.”
뮤지컬 <위키드>의 초록, 금발 두 마녀들이 한국에 임시 착륙했다. 오는 5월 31일 블루스퀘어에서 공연을 시작하는 <위키드>에서 엘파바 역을 맡은 젬마 릭스(Jemma Rix)와 글린다 역의 수지 매더스(Suzie Mathers)가 본 공연에 앞서 지난 25일 기자들과 만나 한국 공연을 앞둔 기대감을 전했다.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기발하게 뒤집은 <위키드>는 글린다와 엘파바가 어떻게 해서 착한 마녀와 나쁜 마녀로 불리게 되었는지, 편견과 우정, 사랑과 희생 등의 이야기를 화려한 무대로 펼치는 작품. 2003년 초연 이후 현재까지 9년 간 브로드웨이 공연을 이어가고 있으며, 웨스트엔드를 비롯, 유럽과 아시아 공연에서도 호평 속에 흥행을 거듭하고 있다.
초록색 피부를 갖고 태어나 살아가며 온갖 편견에 부딪히지만 정의를 위해 싸우는 초록 마녀 엘파바 역은 젬마 릭스의 몫. 호주 공연 초연 멤버로 현재까지 4년간 800회 넘게 <위키드> 무대에 서 오고 있는 그녀는 분장으로 인해 피부가 연한 녹색으로 변하기까지 했다.
초록 마녀 '엘파바' 역의 젬마 릭스
“살면서 누구나 외면 당할 때가 있는데 그런 모습을 연기해야 한다는 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또 엘파바는 언제나 화가 나 있고 직선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성격이라 연기지도 선생님이 언제나 “그것보다 더 화를 내야 해”라고 요구했던 게 어려웠지만, 장면 속에서 하늘을 날고 마법을 부린다는 게 너무나 재미있다.”
반대로 ‘항상 생기 넘쳐 있어야 하는 어려움’은 글린다의 몫. 예쁘고 사랑스러운 외모로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글린다 역의 수지 매더스는 “굉장히 생기 넘치는 역할이라 항상 붕 떠 있는 연기를 해야 한다는 게 힘들기도 하다”고 말하면서도 “첫 등장부터 생기발랄해서 많은 분들이 글린다와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활짝 웃어 보였다. “풍족한 환경에서 자라다가 여러 사회에 부딪히며 성숙해가는 2막의 모습을 놓치지 말라”는 것이 그녀가 준 관람 팁 중에 하나.
금발 마녀 '글린다' 역의 수지 매더스
미국 드라마 ‘글리’를 통해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은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를 비롯, 글린다가 엘파바를 예쁘게 단장해 주며 부르는 ‘파퓰러’(Popular)는 동갑내기 두 배우가 뮤지컬 넘버 중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입을 모으기도 했다.
음악감독 데이비드 영
두 배우와 함께 내한한 음악감독 데이비드 영(David Young)은 <위키드>가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이유로 “사랑, 우정, 희생 모두가 담겨 있는 이야기”를 꼽으며, “스펙타클한 무대를 비롯, 정부의 탄압, 9.11 테러 등 현대 사회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사회적인 내용도 반영되어 있어 모든 연령대가 좋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저녁에는 청담동 엠큐브에서 <위키드> 쇼케이스 및 팬미팅이 진행됐다. <캣츠>의 한정림 음악감독이 사회를 맡은 이날 쇼케이스에는 젬마 릭스, 수지 매더스와 음악감독 데이비드 영이 참석했다. 객석을 꽉 메운 100여명의 팬과 취재진은 두 배우가 <위키드> 오리지널 넘버를 부를 때마다 큰 환호와 박수로 답했다.
두 배우가 부른 곡은 극중 '엘파바'가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아가며 부르는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를 비롯해 ‘파퓰러(Popular)’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파트 오브 더 월드(PART of the world)’ 등. 얼마 전 싱가폴에서 <위키드>를 관람하고 주인공 두 배우 및 음악감독과 친분을 맺은 정선아도 깜짝 출연해 비욘세의 ‘리슨(Listen)’을 열창했다.
무대 위에 오른 세 사람은 <위키드>에 대한 팬들의 여러가지 궁금증도 풀어줬다. '초록마녀'를 연기하는 젬마 릭스는 초록색 분장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초록칠을 하고 의상을 입는데 한 시간이 걸리고, 분장을 지우는 데도 30분이 걸린다. 그래서 항상 극장에서 제일 늦게 나간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그녀가 초록마녀로 변신해 무대에 오른 횟수가 무려 800회에 달한다고.
데이비드 영은 <위키드>의 감상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위키드>에 들어가는 특별한 키보드사운드는 오직 이 작품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음악과 함께 현대발레 스타일의 안무, 의상이 모두 조화를 이뤘기 때문에 '오즈' 나라에 들어오면 한 번도 겪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위키드>는 오는 5월31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한다.
쇼케이스 현장에 깜짝 등장한 배우 정선아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배경훈 (Mr.Hodol@Mr-Hodol.com)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뮤지컬 <위키드>의 초록, 금발 두 마녀들이 한국에 임시 착륙했다. 오는 5월 31일 블루스퀘어에서 공연을 시작하는 <위키드>에서 엘파바 역을 맡은 젬마 릭스(Jemma Rix)와 글린다 역의 수지 매더스(Suzie Mathers)가 본 공연에 앞서 지난 25일 기자들과 만나 한국 공연을 앞둔 기대감을 전했다.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기발하게 뒤집은 <위키드>는 글린다와 엘파바가 어떻게 해서 착한 마녀와 나쁜 마녀로 불리게 되었는지, 편견과 우정, 사랑과 희생 등의 이야기를 화려한 무대로 펼치는 작품. 2003년 초연 이후 현재까지 9년 간 브로드웨이 공연을 이어가고 있으며, 웨스트엔드를 비롯, 유럽과 아시아 공연에서도 호평 속에 흥행을 거듭하고 있다.
초록색 피부를 갖고 태어나 살아가며 온갖 편견에 부딪히지만 정의를 위해 싸우는 초록 마녀 엘파바 역은 젬마 릭스의 몫. 호주 공연 초연 멤버로 현재까지 4년간 800회 넘게 <위키드> 무대에 서 오고 있는 그녀는 분장으로 인해 피부가 연한 녹색으로 변하기까지 했다.
“살면서 누구나 외면 당할 때가 있는데 그런 모습을 연기해야 한다는 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또 엘파바는 언제나 화가 나 있고 직선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성격이라 연기지도 선생님이 언제나 “그것보다 더 화를 내야 해”라고 요구했던 게 어려웠지만, 장면 속에서 하늘을 날고 마법을 부린다는 게 너무나 재미있다.”
반대로 ‘항상 생기 넘쳐 있어야 하는 어려움’은 글린다의 몫. 예쁘고 사랑스러운 외모로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글린다 역의 수지 매더스는 “굉장히 생기 넘치는 역할이라 항상 붕 떠 있는 연기를 해야 한다는 게 힘들기도 하다”고 말하면서도 “첫 등장부터 생기발랄해서 많은 분들이 글린다와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활짝 웃어 보였다. “풍족한 환경에서 자라다가 여러 사회에 부딪히며 성숙해가는 2막의 모습을 놓치지 말라”는 것이 그녀가 준 관람 팁 중에 하나.
미국 드라마 ‘글리’를 통해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은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를 비롯, 글린다가 엘파바를 예쁘게 단장해 주며 부르는 ‘파퓰러’(Popular)는 동갑내기 두 배우가 뮤지컬 넘버 중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입을 모으기도 했다.
두 배우와 함께 내한한 음악감독 데이비드 영(David Young)은 <위키드>가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이유로 “사랑, 우정, 희생 모두가 담겨 있는 이야기”를 꼽으며, “스펙타클한 무대를 비롯, 정부의 탄압, 9.11 테러 등 현대 사회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사회적인 내용도 반영되어 있어 모든 연령대가 좋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저녁에는 청담동 엠큐브에서 <위키드> 쇼케이스 및 팬미팅이 진행됐다. <캣츠>의 한정림 음악감독이 사회를 맡은 이날 쇼케이스에는 젬마 릭스, 수지 매더스와 음악감독 데이비드 영이 참석했다. 객석을 꽉 메운 100여명의 팬과 취재진은 두 배우가 <위키드> 오리지널 넘버를 부를 때마다 큰 환호와 박수로 답했다.
두 배우가 부른 곡은 극중 '엘파바'가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아가며 부르는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를 비롯해 ‘파퓰러(Popular)’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파트 오브 더 월드(PART of the world)’ 등. 얼마 전 싱가폴에서 <위키드>를 관람하고 주인공 두 배우 및 음악감독과 친분을 맺은 정선아도 깜짝 출연해 비욘세의 ‘리슨(Listen)’을 열창했다.
무대 위에 오른 세 사람은 <위키드>에 대한 팬들의 여러가지 궁금증도 풀어줬다. '초록마녀'를 연기하는 젬마 릭스는 초록색 분장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초록칠을 하고 의상을 입는데 한 시간이 걸리고, 분장을 지우는 데도 30분이 걸린다. 그래서 항상 극장에서 제일 늦게 나간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그녀가 초록마녀로 변신해 무대에 오른 횟수가 무려 800회에 달한다고.
데이비드 영은 <위키드>의 감상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위키드>에 들어가는 특별한 키보드사운드는 오직 이 작품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음악과 함께 현대발레 스타일의 안무, 의상이 모두 조화를 이뤘기 때문에 '오즈' 나라에 들어오면 한 번도 겪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위키드>는 오는 5월31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배경훈 (Mr.Hodol@Mr-Hod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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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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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k**님 2012.04.30
너무너무 기대되요 으앙 빨리 6월 ㅠ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