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뻬 벗어 던진 고두심, 우아한 댄서로 변신
작성일201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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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엄마' 고두심이 몸뻬를 벗어 던지고 우아한 댄서로 거듭난다. 고두심은 7월 24일 개막하는 연극 <댄스 레슨>에서 탱고, 스윙 등 6가지 춤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여인 '릴리'로 변신할 예정이다.
<댄스레슨> 제작진은 지난 26일 두산아트센터 지하에 마련된 연습실에서 공연을 한 달 앞둔 배우들의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주인공 고두심과 지현준은 이날 스윙, 탱고 등 그간 땀 흘려 익힌 춤을 선보였다.
<댄스레슨> 제작진은 지난 26일 두산아트센터 지하에 마련된 연습실에서 공연을 한 달 앞둔 배우들의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주인공 고두심과 지현준은 이날 스윙, 탱고 등 그간 땀 흘려 익힌 춤을 선보였다.
이번 작품에서 고두심이 맡은 여주인공 '릴리'는 안정된 노후를 즐기는 중년의 여인으로, 고고한 겉모습 뒤에 지나간 세월에 대한 안타까움과 외로움을 숨기고 있는 인물이다. 그녀는 일주일에 한번, 총 6주간 댄스강사 '마이클'과의 만남을 통해 오랜 세월 잊고 살아온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되찾게 된다.
릴리에게 춤을 가르치는 댄스강사 마이클 역은 최근 <모비딕>으로 제 6회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신인상을 수상한 지현준 배우가 맡았다. 성적 소수자로서 사회에서 소외감을 느끼며 살아온 그는 첫 만남부터 막무가내의 행동으로 릴리를 당혹케 하지만, 점차 깊은 속내를 털어놓으면서 릴리의 진정한 친구가 된다.
여섯 가지 춤과 의상…화려한 볼거리 가득
릴리와 마이클은 6주간 스윙·탱고·비엔나 왈츠·폭스트롯·차차차·컨템포러리 댄스 등 여섯 가지 춤을 함께 추면서 가까워진다. 고두심·지현준은 수개월 연습해온 다양한 춤과 함께 각 춤이 가진 의미, 문화적 배경등을 작품에 자연스레 녹여낸다. 두 배우가 각 춤에 맞게 차려 입은 여섯 가지 의상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한꺼번에 여섯 가지 춤을 익히느라 강행군을 치른 고두심은 "무릎에 무리가 조금 왔지만 잘 이겨내고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밝혔다. 중·고등학교 시절 5년간 고전무용을 배웠던 그녀는 "이렇게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도 많지 않을 것 같아서 큰 용기를 내어 출연하게 됐다"며 "춤을 추니 허리도 곧아지고 활력과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남미영 안무가는 "고두심씨가 어릴 때 고전무용을 해서인지 굉장히 빨리 춤을 소화한다. 두 배우의 호흡도 잘 맞는다"고 덧붙였다.
'여자'가 되고픈 세상 모든 어머니들을 위한 연극
이번 작품은 특히 남편과 자녀들을 돌보느라 숨 돌릴 새 없이 살아온 여성관객들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고두심은 "다시 새로운 인생의 시기를 맞게 된 지금, <댄스 레슨>은 내게 새로운 도전이다"라며 "모든 어머니들에게는 여자로서의 모습을 되찾고자 하는 욕망이 있을 것이다. 용기를 내어 일어나 그 모습을 되찾으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지난 해 영화 '페이스 메이커'로 이름을 알린 김달중 연출 역시 "이 작품은 자식도 남편도 잃은 여자가 어떻게 다시 여자로 돌아올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라며 "한달 후 대한민국에서 볼 수 없었던 고급스런 연극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연극 <댄스레슨>은 200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초연된 이후 지금까지 12개국의 언어로 번역돼 20개가 넘는 나리에서 무대에 올랐다. 고두심·지현준 주연의 <댄스레슨>은 7월 24일부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이번 작품은 특히 남편과 자녀들을 돌보느라 숨 돌릴 새 없이 살아온 여성관객들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고두심은 "다시 새로운 인생의 시기를 맞게 된 지금, <댄스 레슨>은 내게 새로운 도전이다"라며 "모든 어머니들에게는 여자로서의 모습을 되찾고자 하는 욕망이 있을 것이다. 용기를 내어 일어나 그 모습을 되찾으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지난 해 영화 '페이스 메이커'로 이름을 알린 김달중 연출 역시 "이 작품은 자식도 남편도 잃은 여자가 어떻게 다시 여자로 돌아올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라며 "한달 후 대한민국에서 볼 수 없었던 고급스런 연극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연극 <댄스레슨>은 200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초연된 이후 지금까지 12개국의 언어로 번역돼 20개가 넘는 나리에서 무대에 올랐다. 고두심·지현준 주연의 <댄스레슨>은 7월 24일부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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