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로맨스 <미남이시네요> 연습현장

파릇한 청춘들의 로맨스를 담은 창작 뮤지컬이 무대에 오를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2009년 방영돼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드라마를 뮤지컬화 한 <미남이시네요>의 연습실. 평균 20대 중반의 신예 뮤지컬 배우들과 김성기, 정철호 등 노련한 배우들이 모여 빚어내는 에너지가 만만치 않다. 깔깔 거리다가도 진지하게 장면 하나하나 만져가는 모습에서 작품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다.

이날 연습은 강신우와 고미녀가 만들어 가는 상상씬. 고미녀를 좋아하게 된 신우의 마음과 상상씬이 만나 코믹함을 더했다. ‘마실장’ 역을 맡은 정철호의 코믹 연기에 한바탕 웃음 바이러스가 연습실을 휩쓸기도. 여기에 두 주인공 황태경과 고미녀의 풋풋한 러브라인도 빠질 수 없다. 티격태격 싸우다 음악을 통해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두 주인공의 모습이 그려졌다.

 
왼쪽부터 김동혁, 박지연, 이창희, 조형균

아이돌의 전설 ‘A.N.JELL’ 꽃미남 멤버들과 남장여자로 새롭게 멤버로 합류한 고미녀(고미남)의 청춘 스토리가 펼쳐지는 이 작품에선 특히 K-pop 군무를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드라마상에서 록그룹이었던 A.N.JELL은 무대에서 역동적이고 화려한 군무를 보여주기 위해 아이돌 댄스그룹으로 등장, 화려한 춤을 보여줄 예정. 이를 위해 소녀시대, 이효리 등의 안무를 담당한 스타 안무가 정진석과 신예 안무가 김경엽이 안무를 맡아 세련된 K-pop 댄스를 선보인다.

 
"더 불러봐" 호감이 피어나는 태경(이창희), 미녀(박지연)

 
역시 호감이 피어나는 신우(김동혁)와 미녀

 
뮤지컬 안무를 맡은 배우겸 안무가 황현정 (가운데)

 
신우의 상상이 만들어낸 코믹씬

A.N.JELL의 리더이자 고고한 카리스마와 자존심으로 뭉친 ‘황태경’ 역은 <쉬 러브즈 미> <그리스> <궁> 등에서 활약한 배우 이창희가 맡았고, 견습수녀에서 인기 아이돌 멤버로 남장을 해야 하는 고미녀(고미남) 역은 <맘마미아> 소피 역으로 혜성같이 등장한 박지연이 열연한다. 여기에 부드러운 매너와 여심을 흔드는 꽃미모로 삼각사랑의 한 축을 맡는 강신우는 <커피프린스 1호점>출연했던 김동혁이 맡았다. 귀여운 악동 ‘제르미’ 역은 <렌트> <달고나>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조형균이, 귀여운 악녀 ‘유헤이’ 역은 <밀당의 탄생> <겨울연가>이 주역 백은혜가 연기한다.

 
배우들이 오랜 기간 연습해 온 K-pop 군무

뮤지컬 <사춘기> <라레볼레시옹>을 탄생시킨 김운기, 이희준 콤비가 작/연출을 맡았고 장소영이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았다. 여기에 정승호 무대디자이너, 구윤영 조명디자이너도 합류했다.

뮤지컬 <미남이시네요>는 오는 8월 7일부터 9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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