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커플> 시즌2, “안나조의 진정한 사랑 찾기”

“꼬라지 하고는~” 등의 유행어를 낳으며 2006년 큰 인기를 모은 주말 드라마 ‘환상의 커플’이 더욱 새로워진 뮤지컬로 시즌 2 공연을 시작했다.

지난 해 초연한 뮤지컬 <환상의 커플>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오만한 재벌 상속녀 안나조와 열심히 살아가는 억척스러운 남자 장철수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를 담은 작품. 올해 시즌 2공연은 대본, 노래, 무대 등 창작 부분에서 많은 것들이 새로워졌다고 한다.


“무대와 노래 등 대부분의 것들이 바뀌었다. 이번 공연이 실질적인 초연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강한 소재의 작품들이 사랑 받고 있는데,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은 진정한 사람이라는 걸 느낄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웃으면서도 때로는 눈물 날 수 있는 뮤지컬을 만들고 싶다.”(오재민 연출)

무엇보다 15곡의 새로운 넘버가 추가되는 등 음악적인 변화가 크다. 신은경 작곡가는 “드라마와 어울리는 새로운 요소를 찾기 위해 일부러 시즌 1의 음악을 듣지 않았다”면서 “철수는 발라드로, 빌리는 소울풍, 그리고 상실은 모던락을 주로 사용하는 등 캐릭터에 맞게 장르적으로 구분을 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주인공 안나조 역으로는 초연 멤버인 이가은을 비롯, 선데이(천상지희), 김민주가 번갈아 나서며, 장철수 역에는 한지상, 김보강, 김이안이 변신하고 있다.


특히 로맨틱 코미디 공연에 처음 출연하고 있는 한지상은 “그간 너무나 심각한 배역을 맡아와서 우울해졌고, 그래서 유쾌하고 발랄, 상큼한 표현을 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고 출연한 소감을 이야기 했다.


“안나조의 진정한 사랑 찾기 과정”이라고 오재민 연출이 말하는 뮤지컬 <환상의 커플>은 오는 8월 26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필링 1관에서 계속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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