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웃음과 승부욕! 예그린명랑운동회 현장

웃자고 벌인 일에 죽자고 달려드는 사람들이 여기 또 있었다. 제1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의 공식 첫 행사로 지난 6일 충무아트홀 대체육관에서 열린 예그린명랑운동회는 배우들과 스텝들, 그리고 대학생들이 한데 어울리는 화합의 자리로 마련되었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규칙을 무색하게 하는 전투력’으로 무장한 용사들의 ‘선후배도, 동료애도 없는’ 명승부장이 될 줄이야.

그러면 어떠랴. 어차피 남자 농구 경기는 10점이 나기 힘들고 여자 축구는 공 두 개가 경기장 이리저리로 튕겨 나간다. 막간 관중 이벤트에서는 자유투 하나만 들어가도 남자 양말 10박스를 몰아주는 화끈한 상품증정까지 이어지니, 배꼽 잡고, 정신 잡고, 감각 없는 내 다리도 잡다 보면 어느새 누가 이기고 지는 건 그 누구도 모르게 된다. YB팀, OB팀, 스텝팀, 대학생팀, 이기는 편 우리편!

 

경기장에서 용감한 장유정 찾기!
빠른 몸놀림, 지치지 않는 체력! 저돌적인 그녀를 막을 자 누군가.



함께 한 일반 관중들에게도 기회를.
던지면 쏩니다! 경품남발 보너스 타임~



명승부를 기대했다!면 어쩌지?
"이렇게 점수가 안 나오는 경기는 처음"이라는 남자 농구 결승.
하지만 점점 몸 풀린 선수들의 폭발하는 기량이!



OB팀의 작전타임 요청
"우리는 힘드니까 쉰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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