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걸즈> 위험하고 적나라한 비방용 ‘드립’이 쏟아진다

KBS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였던 ‘분장실의 강선생님’ 멤버들이 다시 뭉쳤다. 안영미, 강유미, 정경미, 김경아 등 인기 개그우먼 4인방이 방송에서는 차마 보여줄 수 없었다는 ‘리얼 비방용 위험 드립’을 무장하고 <드립걸즈>를 만들어 나선다.

노래, 춤, 퍼포먼스가 더해진 버라이어티 개그쇼를 표방하는 코믹컬 <드립걸즈>가 오는 9월 1일부터 공연한다. ‘개그콘서트’, ‘코미디빅리그’의 작가 백성운이 대본을 쓰고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를 연출한 오미영이 지휘하는 <드립걸즈>는 개그우먼 네 명의 캐릭터를 적극 활용하여 화끈하고 리얼한 쇼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안영미: 19금 색드립, 거친 언어 담당
*정경미: 연애드립, 남자꼬시기, 권태기,
결혼 안 하고 연애만하는 노하우 담당
*강유미: 성형드립 담당
*김경아: 육아드립, 결혼,출산,복귀 담당.

지난 16일 열린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네 명은 서로 눈만 봐도 뭔지 알 정도의 사이”라고 말한 정경미는 “개인적으로 여자들끼리 하는 코너를 특히 많이 했는데 무대에서 1, 2시간으로 길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첫 공연 때 전석 매진이 되면 다음 공연에서 모두 비키니를 입고 나오겠다”는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공연에서 ‘19금 색드립’을 담당한다는 안영미는 “방송에서 못한 더 센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으나 온가족이 함께 보는 15세 공연으로 정해져서 좀 난감하다”면서도 “그날 그날 관객층에 맞는 비방용 맞춤 드립을 보여줄 것이니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색드립이 어머니 자궁 속처럼 편안하게 느껴진다”는 그녀의 자신감이다.

유일한 유부녀로 지난 해 한 아이의 엄마가 되기도 한 김경아는 “결혼 후 육아를 하면서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모습 자체가 기혼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여성 공감 공연임을 더욱 강조하기도 했다.


성형 상담이나 관객에게 직접 안마 서비스를 하는 등 다채로운 시도로 관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라는 코믹컬 <드립걸즈>는 9월 1일부터 10월 28일까지 대학로 컬쳐스페이스 엔유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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