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한 국악으로 펼쳐질 2012 고궁뮤지컬 <천상시계>
작성일2012.08.22
조회수11,309
세종과 장영실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천상시계>가 경희궁에서 6년 만에 다시 펼쳐진다. 지난 21일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연습실에서 <명성황후><대장금>에 이은 2012 고궁뮤지컬 <천상시계>의 공연을 알리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성군 세종으로 분하는 여균동·최종원·김재한
전재홍, 천재 과학자 장영실로 변신
<천상시계>는 세종대왕을 비롯해 과학자 장영실, 음악가 박연, 장군 이천 등 조선 건국 초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신분에 관계없이 인재를 등용한 성군 세종과 천민출신으로 종3품 벼슬에 오른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삶이 국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22개의 곡으로 펼쳐진다.
명나라에 맞서 자주국가를 건설하려 했던 세종대왕은 여균동·최종원·김재한이 함께 맡았다. 정치인으로 활동하다가 2년 반 만에 배우로 돌아온 최종원은 "자주 국가 건설을 위해 천민이었던 장영실을 일류 과학자로 만들었던 세종대왕과 같은 인물이 왜 현실에는 없을까 생각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권력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성군 세종으로 분하는 여균동·최종원·김재한
전재홍, 천재 과학자 장영실로 변신
<천상시계>는 세종대왕을 비롯해 과학자 장영실, 음악가 박연, 장군 이천 등 조선 건국 초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신분에 관계없이 인재를 등용한 성군 세종과 천민출신으로 종3품 벼슬에 오른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삶이 국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22개의 곡으로 펼쳐진다.
명나라에 맞서 자주국가를 건설하려 했던 세종대왕은 여균동·최종원·김재한이 함께 맡았다. 정치인으로 활동하다가 2년 반 만에 배우로 돌아온 최종원은 "자주 국가 건설을 위해 천민이었던 장영실을 일류 과학자로 만들었던 세종대왕과 같은 인물이 왜 현실에는 없을까 생각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권력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연극·영화배우뿐 아니라 영화감독으로서도 다양한 작품활동을 해온 여균동은 "영화 작업을 하는 동안 언젠가는 뮤지컬을 하리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 보니 쉽지 않다"며 "열심히 해서 뮤지컬 배우로서 입신하려는 야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의 총애에 힘입어 최초의 자동 물시계 자격루와 옥루 등을 발명한 과학자 장영실 역에는 <울지마 톤즈><겨울연가>의 전재홍이 단독 캐스팅됐다. "분에 넘치는 역을 맡아 영광"이라는 그는 "<천상시계>를 통해서 장영실이라는 인물이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됐다"고 말했다.
<프로포즈><겨울연가>에 이어 이번 <천상시계>에서 장영실을 사모하는 여인 예성 역으로 출연하게 된 최수진은 연습 중 어려운 부분을 묻는 질문에 "워낙 서양음악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국악을 잘 표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깨닫고 있다"고 답했다.
<프로포즈><겨울연가>에 이어 이번 <천상시계>에서 장영실을 사모하는 여인 예성 역으로 출연하게 된 최수진은 연습 중 어려운 부분을 묻는 질문에 "워낙 서양음악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국악을 잘 표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깨닫고 있다"고 답했다.
경희궁 숭정전으로 무대 옮긴 <천상시계>
100분 동안 라이브로 펼쳐지는 우리음악
지난 2004년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2006년 토월극장에서 공연됐던 <천상시계>는 올해 경희궁 숭정전으로 무대를 옮겼다. 무대는 경희궁 숭전전에 좌·우 30m의 규모로 마련됐고, 공연 시간은 기존 120분에서 100분으로 압축됐다. 방은미 연출은 "장소가 오픈 되어 있어 집중력이 떨어지기 쉬운 고궁뮤지컬의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완급 조절을 세밀하게 해 극의 집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극이 암전 없이 다이나믹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은미 연출은 "경희궁 숭정전의 아름다운 자태가 <천상시계>의 품격을 높여주게 됐다"며 "영상도 적절히 활용해 관객들이 100여분간 한시도 다른 생각을 하지 않도록 구성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천상시계>는 고궁에서 공연된 뮤지컬 중에서는 처음으로 모든 음악을 라이브로 펼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0여명의 배우와 10여명의 국악실내악단이 음악과 노래를 라이브로 펼쳐 보일 계획이다.
"어떻게 하면 국악의 맛을 잘 살려 뮤지컬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는 박수환 음악감독은 "생생한 라이브로 관객들이 '정말 지금이 세종의 시대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수환과 함께 음악감독을 맡은 신경미는 "궁에서 라이브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 것이니까 봐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서양음악보다 탄탄한 구성, 작품성을 갖췄다고 말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천상시계>는 오는 9월 5일부터 10월 1일까지 경희궁 숭정전에서 펼쳐진다.
100분 동안 라이브로 펼쳐지는 우리음악
지난 2004년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2006년 토월극장에서 공연됐던 <천상시계>는 올해 경희궁 숭정전으로 무대를 옮겼다. 무대는 경희궁 숭전전에 좌·우 30m의 규모로 마련됐고, 공연 시간은 기존 120분에서 100분으로 압축됐다. 방은미 연출은 "장소가 오픈 되어 있어 집중력이 떨어지기 쉬운 고궁뮤지컬의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완급 조절을 세밀하게 해 극의 집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극이 암전 없이 다이나믹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은미 연출은 "경희궁 숭정전의 아름다운 자태가 <천상시계>의 품격을 높여주게 됐다"며 "영상도 적절히 활용해 관객들이 100여분간 한시도 다른 생각을 하지 않도록 구성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천상시계>는 고궁에서 공연된 뮤지컬 중에서는 처음으로 모든 음악을 라이브로 펼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0여명의 배우와 10여명의 국악실내악단이 음악과 노래를 라이브로 펼쳐 보일 계획이다.
"어떻게 하면 국악의 맛을 잘 살려 뮤지컬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는 박수환 음악감독은 "생생한 라이브로 관객들이 '정말 지금이 세종의 시대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수환과 함께 음악감독을 맡은 신경미는 "궁에서 라이브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 것이니까 봐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서양음악보다 탄탄한 구성, 작품성을 갖췄다고 말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천상시계>는 오는 9월 5일부터 10월 1일까지 경희궁 숭정전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