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 “열정적인 한국 팬 빨리 만나고 싶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지난 2005년 이후 7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갖는다

이번 무대는 <오페라의 유령> 공연 25주년을 기념한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오는 12월 7일 개막을 앞두고 세 주인공, 브래드 리틀(팬텀), 클레어 라이언(크리스틴), 안소니 다우닝(라울)이 한국을 찾았다.  이중 브래드 리틀은 브로드웨이와 투어 공연으로 팬텀 역을 2200회 이상 연기한 배우.  7년 전 내한공연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큰 인기를 얻으며 이후 <지킬앤하이드> <천국의 눈물> 등 한국 무대에 출연해 우리에게 친숙한 뮤지컬 스타이기도 하다.
 
 
7년만에 팬텀 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브래드 리틀

그는 한국 팬과의 특별한 유대 덕분에 한국에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 팬들의 강압과 요구에 의해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과 뮤지컬로 인연이 될 수 있었던 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역의 클레어 라이언은 <러브 네버 다이즈>에 이어 <오페라의 유령>에 캐스팅 된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새로운 뮤즈. 호주 국립오페라단 출신으로 클래식 발레와 다양한 댄스 과정을 15년 이상 레슨 받아 춤과 노래, 연기를 갖춘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한국 관객들이 <오페라의 유령>에 특히 열정적이고 지식이 풍부하다고 들었다”며 “한국에서 공연하는 게 특히 설레고 기쁘다”라고 밝혔다.

 
크리스틴 역의 클레어 라이언

 
라울 역의 안소니 다우닝

안소니 다우닝은 “작년만 해도 졸업시험을 준비했는데 지금은 전세계를 돌며 공연하고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7년 전 처음 <오페라의 유령>을 보고 꼭 참여하고 싶었는데 이루어져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어서 빨리 한국 관객과 만나고 싶고,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체험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세 배우 모두 <오페라의 유령>과 깊은 인연을 드러냈다. 브래드 리틀은 브로드웨이에서 사라브라이트만이 참여한 공연을 보고 “감정적으로 압도를 당해 울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하기도. 이어 “라울 역할은 내가 할 수 있겠다 생각했지만 팬텀 역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었다”며 “개인적으로 세계 팬텀 중에서 네 번째로 오래한 배우라는 게 큰 의미”라고 밝혔다.

클레어 라이언 역시 “다섯 살에 처음 카세트 테이프로 <오페라의 유령> 노래를 듣고 나도 크리스틴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고, 안소니 다우닝 역시 “어려서 음악가셨던 아버지가 자주 ‘All I Ask of You’를 연주해 주셨다”고 말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오는 12월 7일부터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하고 이후 방콕, 싱가포르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