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 다시 펼쳐지는 비극적인 삼각사랑

2005년 초연 이후 7년 만에 서울 공연을 앞둔 뮤지컬 <아이다>가 오는 12월 개막을 앞두고 연습실을 공개했다.

이번 무대는 오랜만의 서울공연이라는 점 이외 주인공 아이다와 라다메스를 새로운 배우로 만날 수 있어서 주목 받고 있다. 2012년 아이다 소냐, 차지연, 라다메스 김준현, 최수형이 그 주인공. 이들은 2010년 공연에서 원캐스팅으로 연기한 암네리스 정선아, 그리고 뉴페이스 암네리스 안시하와 함께 비극적인 삼각관계 연기한다.

소냐는 “<아이다>는 음악으로 먼저 접했고 음악이 참 좋아서 오디션에 참가했다”며 “지금은 연습을 해가면서 아이다가 누비아의 공주로서 백성을 위하는 마음이 느껴져 (역할의 매력에) 빠져 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아이다의 새로운 얼굴, 소냐/차지연

 
암네리스 정선아/안시하

차지연 역시 <아이다>의 매력을 언급했다. 그는 “현재 2주 반 정도 연습을 해오니 <아이다>가 왜 <아이다>인지 뼛속까지 느끼고 있다”며 “이 작품은 무대, 의상, 조명, 연출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려한 게 전부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한의 정서까지 굉장히 많이 닮아있다”고 밝혔다.
 
라다메스 최수형/김준현

2010년 공연에서 암네리스 역을 원캐스트로 활약한 바 있는 정선아는 “브로드웨이에서 <아이다>를 보고 CD를 사서 들리지 않을 때까지 많이 들었다”며 “한국에서도 오디션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다로 오디션을 봤지만 그 당시 나이가 너무 어렸다”고 <아이다>와의 인연을 밝혔다. 그는 “2010년 다시 오디션을 보고 옥주현, 김우형씨와 함께 원캐스트로 연기하며 너무나 즐거웠다”며 “다시 공연을 준비하면서 그 당시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들이 많이 보인다. 당시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펼쳐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며 의욕을 보였다.

이번 2012년 무대는 <아이다> 오리지널 협력 연출가 키스 배튼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아이다>는 디즈니 작품 중 애니메이션을 기초로 하지 않는 첫 번째 뮤지컬”이라며 “성인들이 즐길 수 있는 스토리”라고 밝혔다.
 
7년만에 야망 가득한 조세르 역으로 돌아온 성기윤

 
허영덩어리 철부지 공주(정선아) "패션보다 중요한 게 있어?"

 
안타까운 사랑, 아이다(차지연)와 라다메스(김준현)

 

 
누비아 백성의 절규를 외면할 수 없는 아이다(소냐)

 
명장면 'Danc oe the robe'

<아이다>는 <라이온 킹>으로 호흡을 맞췄던 엘튼 존과 팀 라이스가 다시 의기투합해 2000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뮤지컬.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 암네리스 공주, 그리고 두 여인의 사랑을 받는 라다메스 장군의 사랑이야기가 아름다운 무대에서 펼쳐진다. 국내에선 2005년 초연해 8개월이라는 장기공연을 마쳤고, 지난 2010년 성남아트센터에서 원캐스트 공연을 펼친 바 있다.

2012년 <아이다>는 오는 12월 2일부터 2013년 4월 28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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