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 따끈한 무대가 그립다면
작성일2012.12.14
조회수18,610
밤 12시부터 오전 7시까지 문을 열어 허기진 몸과 마음을 달래 주는 곳, <심야식당>이 뮤지컬로 찾아왔다.
<심야식당>은 아베 야로 작가의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정영(극본, 작사), 김혜성(작곡), 김동연(연출)이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 지정 메뉴 대신 손님들이 원하는 음식을 요리해 주며 묵묵히 추억을 되살려주는 ‘마스터’와 심야식당을 찾는 개성 강한 손님들의 이야기가 따뜻하게 펼쳐진다.
<심야식당>은 아베 야로 작가의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정영(극본, 작사), 김혜성(작곡), 김동연(연출)이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 지정 메뉴 대신 손님들이 원하는 음식을 요리해 주며 묵묵히 추억을 되살려주는 ‘마스터’와 심야식당을 찾는 개성 강한 손님들의 이야기가 따뜻하게 펼쳐진다.
김동연 연출은 “자극적인 소재가 아니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뮤지컬이 필요하지 않나”며 “<심야식당>은 화려함보단 인간적인 이야기로 인생을 다시 생각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극본과 작사를 맡은 정영은 “따끈한 뮤지컬을 만들고 싶었고, 심야식당이 그랬다”며 “거창하거나 값비싼 음식은 없지만 따뜻하게 차려놓았다”라고 말했다. 김혜성 작곡가는 “한 곡 한 곡 튀는 게 아니라 작품과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어떤 넘버를 들어도 저건 <심야식당>이구나 알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맛있는 음식과 음악이 있으니 오감을 자극하는 뮤지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식당 주인인 ‘마스터’ 역엔 송영창과 박지일이 캐스팅, 찾아오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속깊은 캐릭터를 연기한다. 스트리퍼 ‘마릴린’ 역에 박혜나, 신주쿠 뒷골목 터줏대감 ‘타다시’ 역엔 서현철, 정수한, 게이바를 운영하는 50대 게이 ‘코스즈’ 역엔 김늘메, 임기홍, 조직폭련단 간부 ‘켄자키류’ 역엔 정의욱 등이 열연해 심야식당에 훈훈함을 더한다.
만화 원작에 등장하는 일부 음식은 실제로 무대 위에서 조리돼 문어소시지, 계란말이, 고양이밥, 오차즈케 등이 등장 한다. <심야식당>은 출출한 속과 외로움을 달래는 이야기로 2012년 연말을 따뜻하게 해줄 뮤지컬로 주목받고 있다.
뮤지컬 <심야식당>은 오는 2013년 2월 17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이어진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컨텐츠
댓글
댓글1
-
A**님 2012.12.22
원작에서의 분위기와는 굉장히 다른 느낌의 연출이라, 만화를 보셨고 그 일본 특유의 무심한 듯 하면서 서정적인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조금 마음을 비우고 보시는게 좋을 거에요. 정말 가족뮤지컬 같은 (그렇지만 나오는 캐릭터들 설정상 가족끼린 볼 수 없을ㅋㅋ) 분위기의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