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연 돌입 <지킬앤하이드> “진작 함께 했어야 했던 배우들”


<지킬앤하이드>가 전국 11개 도시 투어를 마치고 5주간의 서울 공연에 돌입했다.

이번 공연에선 새롭게 지킬/하이드로 캐스팅된 윤영석, 양준모를 비롯해 역시 루시와 엠마 역으로 첫 선을 보인 신의정, 이지혜 등이 무대에 올라 주목 받았다. 여기에 6년 만에 다시 엠마로 돌아온 정명은과 2011년 <지킬앤하이드>로 데뷔한 배우 선민이 다시 루시로 돌아왔다.

지킬/하이드로 지난 해부터 무대에 오른 윤영석은 “저만의 지킬과 하이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다”며 “4개월간 지방을 다니면서 열심히 했고, 좀 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킬/하이드' 양준모, 윤영석

 
'루시' 선민, 신의정

 
'엠마' 정명은, 이지혜
양준모는 “하이드와 지킬은 한 사람이기 때문에 저의 무대는 한 인간으로서 따라와주시면 더 좋을 것”이라고 자신의 무대를 설명했다.

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 대표는 두 배우에 대해 “사실 준모는 오디션에 항상 참여했는데 좋은 성과를 보였지만 외모 때문에 좀 망설였다”며 “그런데 이번에 같이하니 진작 같이 작업을 했어야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윤영석씨는 제 2의 배우 인생을 이번 작품을 통해 살았으면 한다”며 “두 배우는 지금까지 이 작품을 맡았던 다른 배우들에 못지 않은 공연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배우들에 대해서는 “이 작품을 통해 세대교체를 이룰 것”이라며 “아직 완전히 여물진 않았지만 그런 기대치를 충분히 채울 배우들”이라고 칭찬했다.
 
'facade' 인간의 이중성

 
윤영석이 부르는 '지금 이 순간'

지난 2006년 이후 6년 만에 <지킬앤하이드>로 돌아온 정명은은 “오랜만에 엠마로 설 수 있어 감사하다”며 “지금은 엠마가 가지고 있는 내면에 집중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선민은 “관객 분들이 루시에게도 희망이 있다는 걸 같이 느끼고, 그 마음을 가지고 귀가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 때는 우리 행복했잖아요" 정명은(루시) 지킬(양준모)

 
지킬을 그리워하는 두 여인 엠마(이지혜) 루시(신의정)

 
새로운 삶을 향해! 루시(선민)

한편 전미투어를 마치고 올해 4월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될 미국 프로덕션 <지킬앤하이드>에 한국 프로듀서 신춘수 대표가 참여해 주목 받고 있다. 브로드웨이 공연 이후 호주 등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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