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스토리] (어깨를 들썩거리며) “하, 하, 하, <삼총사> 우리는 하나!”

높게 쳐 든 칼을 모아 네 남자가 외치는 우렁찬 다짐. “우리는 하나!” 뮤지컬 <삼총사>가 지난 2월 20일부터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17세기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용감한 총사들의 정의를 위한 결투가 펼쳐지는 이 작품은 알렉상드르 뒤마가 쓴 원작에 브라이언 아담스, 스팅, 로드 스튜어트가 함께 부른 ‘올 포 러브’(All for love) 등 유명 넘버가 더해졌다. 무엇보다 한국 관객들의 기호를 파악한 각색과 유쾌한 전개가 인기몰이의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2009년 초연 이후 재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삼총사>는 올해 무대에서 촌스러운 시골 청년에서 총사로 거듭나는 달타냥 역에 엄기준, 박진우, 이창민, 규현, 준 케이를 만나볼 수 있다. 삼총사 중 전설적 검객인 아토스 역은 남경주, 신성우, 이건명이, 로맨티스트 아라미스는 김민종, 민영기, 손준호가 맡았으며, 화끈한 사나이 포르토스 역은 김법래와 조순창이 변신 중이다. 원더걸스로 세계를 누볐던 예은이 자신의 첫 뮤지컬로 콘스탄스로 변신하는 모습 또한 지켜볼 수 있다. 갑작스런 자전거 사고로 신성우가 쇄골 골절 수술 후 회복을 위해 당분간 무대에 서지 못한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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