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제86회 어린이음악회<br> -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모차르트 - 교향곡 제25번 g단조 K.183 W.A.Mozart - Symphony No.25 in g minor K.183 이 작품은 1773년 17살이었던 모차르트에 의해 작곡되었다. 이 작품은 천재소년 모차르트에서 청년기로 접어드는 시기에 내적 변화를 거친 후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아버지 레오폴드는 아들의 천재성을 과시하기 위해 여러 나라를 여행했는데 1773년 3월에 세 번째 이탈리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다. 이탈리아 여행에서 돌아온 모차르트는 피아니스트로서 보다는 작곡가로 등단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모차르트의 작품에 변화를 주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모차르트는 오페라와 교향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청년이 되어 짤츠부르크에 돌아와 이 교향곡을 작곡하게 된다. 이 곡은 '작은 g단조'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50여 곡에 다다르는 교향곡 중에서 단조로 된 작품이 이 곡과 제40번 g단조 K.550뿐이며, 두 작품 모두 다 g단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런 g단조의 곡을 쓴 이유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치는 동안에 쓰여진 곡이라는 견해도 있다. 아베르트(H.Abert)는 이 작품을 '모차르트가 오랜 기간에 걸쳐 작곡한 교향곡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극음악 <루치오 실라(Lucio Silla)>이래 체내에서 몇 번이고 불타오른 저 정열적이며, 염세주의적 기분이 가장 격렬하게 표현되어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미 제40번 g단조 K.550과 악상에 있어서의 공통점을 보이고 있고, 제1악장의 싱커페이션에 의한 첫머리 음형은 그야말로 모차르트적이라는 점 등을 지적한 바 있다. 또한 아인슈타인(A.Einstein)은 이 작품과 A장조 K.201을 가리켜 '기적'이라고 절찬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작곡가들의 작품이 자서전적 성격을 띠는 바와는 달리 모차르트의 작품은 그가 매우 빈곤한 생활에 시달렸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러한 고통의 흔적을 거의 찾아 볼 수가 없다. 그의 작품에서는 모든 음악외적 요소들이 음악적 승화 과정을 거쳐 그지없이 아름다운 선율로 감싸여 버린다. 그리하여 위의 견해들과 대조적으로 모차르트가 g단조 조성을 택한 이유를 하이든의 일련의 단조 교향곡에 대한 모방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음악적 의미에서 훨씬 깊은 근원적인 힘의 표현'으로서, 지금까지 이탈리아 신포니아(Sinfonia)의 영향에서 벗어나 오스트리아적 성격을 부각시켜 모차르트 자신의 독자적인 경지로 들어간 작품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다. 제1악장 Allegro con brio (g단조, 4/4박자, 소나타 형식) 특징적인 싱코페이션의 리듬을 타고 제1주제가 현의 유니즌과 오보에에 의해서 제시된다. 오보에가 주제 선율을 반복하고는 보다 부드러운 선율을 피아니시모로 연주한다. 갑자기 포르테로 되면서 B♭장조로 현의 트레몰로, 호른의 팡파르와 함께 경과 주제가 나타나 격렬함을 더해간다. 이후 B♭장조로의 제2주제가 앞작은꾸밈음을 가진 유머러스한 선율로 제시된다. 제2주제는 제1주제에 대해 리듬적, 선율적으로 뚜렷한 대비를 보인다. 제2주제의 제시를 끝나면 곧바로 코데타로 제시부를 마친다. 제시부 전체가 반복기호로서 반복된다. 발전부는 제1주제의 음형과 제2주제의 리듬을 사용하여 짜여진다. 전체 32마디의 길이로 비교적 작은 발전부에 해당한다. 관악기가 g단조의 딸림 7회음을 연주함으로써 재현부로의 진입을 준비한다.재현부는 소나타 형식의 조 구성 원리에 따라 시종 으뜸조인 g단조를 유지하여 제1주제, 경과부, 제2주제까지 재현한다. 제1주제 요소를 활용하는 코다로 악장을 마무리 짓는다. 제1악장은 영화 ‘아마데우스’의 주제곡으로 쓰였다. 모차르트 / 교향곡 제25번 g단조 K.183 (W.A.Mozart / Symphony No.25 in g minor K.183 ) 제1악장 Allegro con brio (g단조, 4/4박자, 소나타 형식) ------------------------ 글 : 이준한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공연사업부 allan@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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