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이무지치 실내악단 내한공연 2]

Respighi, Ottorino 레스피기 (1879.7.9~1936.4.18) 이탈리아 작곡가 어렸을 때 음악가인 아버지로부터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기초를 배우고 볼로냐음악학교에서 바이올린과 비올라, 작곡을 배웠다. 1900년 학교를 나온 뒤 상트페테르부르크 왕립오페라극장의 비올라 연주자로 있었는데, 이때 N.A.림스키코르사코프, M.브루흐를 알게 되어 그들의 영향을 받았다. 1902년 베를린으로 옮긴 뒤브루흐에게 작곡을 사사하는 한편, 무젤리니 5중주단에서 실내악 연주 활동을 하였고, 그 동안 작곡을 계속하여 피아노 협주곡과 관현악을 위한 ‘녹턴’, 오페라 ‘엔초왕’ 등으로 이름을 날렸다. 13년 로마의 산타체칠리아음악학교 작곡교사, 10년 후인 23년에는 교장에 취임하였으나 25년에 물러 난 뒤 오직작곡에만 주력하는 한편, 피아노 연주자, 지휘자로서 유럽과 미국 등지를 연주 여행하였다. 그는 20세기 초 이탈리아의 오페라 외에 순수 기악곡으로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사람으로 그의 작품은 R.스트라우스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영향을 받은 색체적인 관현악법, 프랑스의 인상주의적 화성과 독일식의 구성 등을 보이고 있다. 특징은 아름답고 세련된 감갓과 짙은 서정성을 들 수 있다. 관현악법의 대가로 창작기의 정점은 1916 - 1929넌 겅으로 볼 수 있으며, 이때 로마를 소재로 슨 3부작 교향시 ‘로마의 분수’, ‘로마의 소나무’, ‘로마의 축제’ 등이 있으며, ‘류트를 위한 고풍적 무곡과 아리아’, ‘’새’, ‘그레고리오풍의 협주곡’ 등이 잘 알려졌다. 기악분야에서는 이탈리아의 전통과 근대적인 관현악법에 알맞은 이탈리아 악기의 부흥에 많은 공헌을 했다. 류트를 위한 고풍적 무곡과 아리아 류트로 연주되는 작품은 아니다. 15-6세기 경의 현악기인 류트로 일찍이 연주되었던 곡을 여러 가지 편성의 관현악용으로 편곡한 것이다. 이의 원곡은 상식적인 의미로의 고대는 아니며, 아리아도 원래는 고풍의 곡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레스피기는 로마의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의 교수가 된 후, 도서관에서 옛 작곡가의 작품을 조사하는 것을 재미로 삼아 그 속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자기 관현악법으로 편곡하는 일을 자주 했었다. 이 모음곡도 그런 것에 속한 것으로 류크 음악가의 작품을 가지고 근대적 혹은 오히려 신고전주의풍의 관현악용으로 편곡한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옛 작품은 특수한 기보법으로 싀어 있어 레스피기가 참조한 것은 이탈리아의 음악학자 오스카르 킬레솟티가 1890년 경에 해설한 류트곡집이었다. 레스피기는 ‘고풍의 무곡과 아리아’에서 원곡이 가진 기품과 향기를 잃지 않고, 원곡의 시대와 성격에 적합한 화성을 배치하고, 관현악의 옷을 입혔다. 그 때문에 제1모음곡과 제2모음곡 중의 각 곡은 각각 다른 악기 편성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이에 의해 각 모음곡의 내부에서 색채의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각 모음곡은 모두 4개의 악장으로 되어 있으며, 1악장 ‘이탈리아나(anon : Italiana - andantino)’, 2악장 ‘궁정의 아리아(Jean-Baptist Besard : arie di corte)’, 3악장 ‘시칠리아나(anon : Siciliana - andantino)’, 4악장 ‘파사칼리아(Lodovico Roncalli : Passacaglia - Maestoso - Vivace)’가 있다. 이번 공연에는 3악장만 연주된다. ------------------------ 글 : 이준한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공연사업부 allan@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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