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꿈꾸다] 웰메이드 대형 창작뮤지컬
작성일200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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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개혁군주라 불리는 정조에 대한 창작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가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에서 기립박수를 받으며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화성에서 꿈꾸다]는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참혹한 죽음을 이겨내고 정치적인 입지를 확고히 해나가는 과정과 함께 문화군주로서 화성 축조, 실학자 등용에 대해 드라마틱하게 그려나가고 있는 뮤지컬. 여기에 허구 인물 장덕을 등장시켜 가슴 아픈 로맨스도 주축을 이루고 있어 인터미션을 포함해 거의 3시간에 이르는 공연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탄탄한 드라마를 이루고 있다.
지난 초연 때와는 스토리상 약간 변형을 가했다. 초연때 빙허각 이씨가 실존했던 양반집 여인이라면, 장덕이는 이름도 성도 없는 민중의 여식으로 등장한다. 이는 계층의 파격에서 오는 신선함으로 이어지면서 극을 관통하는 극적 관계로 이어졌다. 장덕의 남편 벽파 이선생도 익면의 재야선비로 설정, 당시 역사에 이름을 남기지 못한 실천적 지식인의 전형을 그려냈다. 또한 빙허각 이씨의 어린시절로 시작되고, 정조의 죽음으로 끝나는 비극에서 황성행궁 진찬례에서 혜성궁 홍씨와 정조의 꿈이 완성되는 결말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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