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콘서트- THE MAN> 아날로그 감성의 울림, 휘성
작성일2009.06.05
조회수13,107
무대 위, 남자와 여자가 담담하고 슬픈 표정으로 이별을 하고있다. 헤어진 연인들 뒤로 '일년이면'을 부르는 애절한 휘성의 목소리가 들린다. 슬픔, 이별, 숭고, 그리고 사랑까지. 연속된 테마로 이어진 이야기가 있는 휘성 콘서트<더 맨(THE MAN)>이 1천 여 관객과의 호흡 속에 2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휘성 특유의 감미로움이 돋보이는 ‘Choco Luv’, ‘별이지다’, ‘Set me free' 오프닝곡은 ‘명품 라이브’가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궁전을 연상시키는 무대세트와 댄스팀의 그림자를 좌우 벽면와 천정으로 형상화한 조명효과는 LG아트센터의 구조를 콘서트 장치에 녹아 담아 100% 활용해 새로운 맛을 선보였다.
‘즐거움’보다는 ‘어둠’을 표현하는 것이 자신과 더 어울린다며 스스로 선택한 휘성의 좌절 3종 세트 곡 '나락', 'The blowers daughter', 'Creep'은 휘성 스타일로 변형한 팝송의 새로운 감동을 전달한다.
콘서트형 가수로 변신한 휘성의 가치는 두 번째 테마였던 ‘이별’에서 제대로 발휘됐다. ‘너를 잊는다’‘사랑하지 않을 거라면’,‘미워하고 싶은데’를 편집해 선보인 곡은 기존의 템포에 신선함을 불어넣었고, 콘서트 무대에서는 좀처럼 만날 수 없었던 뮤지컬 무대 시스템의 세트 변형을 보여줬다.
휘성을 대표하는 ‘With me'의 반주의 시작과 동시에 관객석은 스탠딩석으로 바뀌었다. 공연의 완급조절을 할 줄 아는 휘성의 곡배치 능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다양한 스타일의 곡을 선보이면서도 ‘관객이 원하는 순간’은 놓치지 않는 미묘함을 이해한 휘성은 ‘불치병’과 무대 위에서 처음 부른다는 6집 미니앨범 수록곡 ‘Play 4 soul'을 부르며 관객석의 환호에 불을 지폈다.
‘안되나요’로 휘성의 가창력을 다시 한 번 입증 했고, 최고의 댄서가 꿈이었다던 휘성의 감출 수 없는 댄스 본능은 'Insomnia'에서 발휘되며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무대 중앙의 문이 열림과 동시에 클럽으로 찾아온 무대 위의 휘성은 'Savannah Woman'과 ‘Good bye Luv'를 부르며 매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Daddy&Brother&Lover Little Boy'와 ‘Killing in the name'를 열창하는 순간에는 슬픈 사랑의 노래가 어울리는 남자의 굴레를 벗고 자유롭게 노는 락커 휘성으로 다가왔다. 부담스럽지 않은 색다른 락의 세계를 보여주며 폭발하는 가창력은 끝까지 흐트러짐 없는 모습이었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과 이효리의 ‘Hey Mr. Big'으로 댄서팀과 휘성의 자유로운 퍼포먼스로 쉽게 볼 수 없었던 유쾌한 휘성의 앙콜로 명품 공연은 마무리됐다. 락, 발라드, 댄스, R&B 등 어느 옷을 입어도 잘 맞는 휘성의 목소리의 강점을 부각시켰고 특히 락무대는, 그 스스로도 “이번 무대를 통해 R&B 흑인음악 보다 락 스타일의 곡이 저에게 어울린다는 걸 알았다”고 말할 정도로 휘성의 새로운 발견이었다.
LED등 각종 영상 장치로 가슴보다 눈을 더 자극시키는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 장치로 가슴을 먼저 움직인 휘성의콘서트는 객석에서 일어난 뒤에, 더 긴 여운을 남긴다.
지난 6월 4일 문을 연 휘성의 명품 콘서트<THE MAN>은 6월 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계속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휘성 특유의 감미로움이 돋보이는 ‘Choco Luv’, ‘별이지다’, ‘Set me free' 오프닝곡은 ‘명품 라이브’가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궁전을 연상시키는 무대세트와 댄스팀의 그림자를 좌우 벽면와 천정으로 형상화한 조명효과는 LG아트센터의 구조를 콘서트 장치에 녹아 담아 100% 활용해 새로운 맛을 선보였다.
‘즐거움’보다는 ‘어둠’을 표현하는 것이 자신과 더 어울린다며 스스로 선택한 휘성의 좌절 3종 세트 곡 '나락', 'The blowers daughter', 'Creep'은 휘성 스타일로 변형한 팝송의 새로운 감동을 전달한다.
콘서트형 가수로 변신한 휘성의 가치는 두 번째 테마였던 ‘이별’에서 제대로 발휘됐다. ‘너를 잊는다’‘사랑하지 않을 거라면’,‘미워하고 싶은데’를 편집해 선보인 곡은 기존의 템포에 신선함을 불어넣었고, 콘서트 무대에서는 좀처럼 만날 수 없었던 뮤지컬 무대 시스템의 세트 변형을 보여줬다.
휘성을 대표하는 ‘With me'의 반주의 시작과 동시에 관객석은 스탠딩석으로 바뀌었다. 공연의 완급조절을 할 줄 아는 휘성의 곡배치 능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다양한 스타일의 곡을 선보이면서도 ‘관객이 원하는 순간’은 놓치지 않는 미묘함을 이해한 휘성은 ‘불치병’과 무대 위에서 처음 부른다는 6집 미니앨범 수록곡 ‘Play 4 soul'을 부르며 관객석의 환호에 불을 지폈다.
‘안되나요’로 휘성의 가창력을 다시 한 번 입증 했고, 최고의 댄서가 꿈이었다던 휘성의 감출 수 없는 댄스 본능은 'Insomnia'에서 발휘되며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무대 중앙의 문이 열림과 동시에 클럽으로 찾아온 무대 위의 휘성은 'Savannah Woman'과 ‘Good bye Luv'를 부르며 매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Daddy&Brother&Lover Little Boy'와 ‘Killing in the name'를 열창하는 순간에는 슬픈 사랑의 노래가 어울리는 남자의 굴레를 벗고 자유롭게 노는 락커 휘성으로 다가왔다. 부담스럽지 않은 색다른 락의 세계를 보여주며 폭발하는 가창력은 끝까지 흐트러짐 없는 모습이었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과 이효리의 ‘Hey Mr. Big'으로 댄서팀과 휘성의 자유로운 퍼포먼스로 쉽게 볼 수 없었던 유쾌한 휘성의 앙콜로 명품 공연은 마무리됐다. 락, 발라드, 댄스, R&B 등 어느 옷을 입어도 잘 맞는 휘성의 목소리의 강점을 부각시켰고 특히 락무대는, 그 스스로도 “이번 무대를 통해 R&B 흑인음악 보다 락 스타일의 곡이 저에게 어울린다는 걸 알았다”고 말할 정도로 휘성의 새로운 발견이었다.
LED등 각종 영상 장치로 가슴보다 눈을 더 자극시키는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 장치로 가슴을 먼저 움직인 휘성의
지난 6월 4일 문을 연 휘성의 명품 콘서트<THE MAN>은
2009 휘성 콘서트 <THE MAN>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