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Feel so good” 척 맨지오니 내한공연

“한국 팬들이 내 노래를 너무 잘 알고 있다는 사실에 매번 놀라며, 이제는 오래된 친구처럼 느껴진다”_척 맨지오니

오는 5월, 재즈 명곡 '필소굿'(Feels so good)을 연주한 세계 최고의 재즈 아티스트 척 맨지오니의 내한공연이 찾아온다. 이번 무대는 2000년 예술의 전당 첫 내한공연 이후, 지난 2007년 공연까지 매 회 전석매진을 기록했던 척 맨지오니의 3년 만에 내한공연이다.

# 척맨지오니
십대 시절부터 천재적인 재즈 아티스트로서 화려한 경력을 쌓아온 그는 그의 형 갭(Gap)과 함께 활동했던 메인 스트림 재즈밴드 재즈 브라더즈(Jazz Brother 1958년) 시절에 뉴욕 로체스터에 있는 이스트맨(Eastman)음악학교를 다니면서 실력을 배양했다.

그 후 그는 클리포드 브라운(Clifford Brown), 리 모건(Lee Morgan), 그리고 프레디 허버드(Freddie Hubbard) 등 기라성 같은 연주자가 거쳐간 아트 블레이키 & 재즈 메신저스(Art Blakey & Jazz Messengers 1965년) 에서 본격적인 연주활동을 시작했다.


이스트맨(Eastman) 음악학교의 <재즈 앙상블>의 음악감독으로 부임한 척 맨지오니는 이후, 1970년 데뷔 앨범 ‘Friends and Love’을 시작으로 76년 앨범 ‘Bellavia’, 77년 본인의 최고 히트작인 앨범 ‘Feels so good’, 78년 영화음악 앨범 ‘Children of Sanchez’, 동계 올림픽 주제곡이 수록된 80년 앨범 ‘Fun and game’ 등을 발표하며 그래미 2회 수상, 13회 노미네이트를 기록했다.  

그는 2001년 발표한 ‘에브리씽 포 러브(Everything for love)’ 앨범에 한국 여성의 아름다운 눈에 반해 작곡했다는 ‘서울 시스터(Seoul Sister)’ 란 곡을 수록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갖고 있는 뮤지션이기도 하다.  

"내 인생이 곧 음악이고, 음악이 곧 내 인생이다. 음악은 젊음을 유지해 주는 샘물이다”라고 밝힌 그는 일흔 살을 맞은 올 해, 콘서트 무대를 통해 그 어느 때 보다 왕성한 활동으로 세계 무대를 활보하고 있다. 

# 2010 내한공연
- 레퍼토리, 비밀!
2007년 내한 공연 이후 한국을 찾은 척 맨지오니는 이번 내한공연의 레퍼토리에 대해 “흔히 연주되는 레퍼토리 이외에 곡들에 대해서는 공연당일 리허설 때까지 비밀에 부치겠다”며 “한국 팬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곡이 무엇인지 고민한 후에 떠오르는 곡을 즉흥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6인조 밴드, “Feel so good”
이번 무대에는 ‘L.A Jazz Trio’의 멤버이자 2007년 내한공연 당시 함께 무대에 섰던 코리 알렌(키보드),데이브 툴(드럼.보컬)을 비롯해 새 멤버인 브랜든 토드 라이트(색소폰), 니르 펠더(기타), 찰리 프리텔(베이스)등 6인조 밴드가 함께할 예정이다.

'플루겔혼의 마법사'로 불리는 척 맨지오니의 내한공연은 오는 5월 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제공: (주)지니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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