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종합선물세트 <드라마 OST 콘서트 드라마틱>

#. 삼순(김선아), 포장마차 안에 혼자 앉아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다.

삼순   나 신경질 나 죽겠어. 남자 때문에 울 일도 없을 줄 알았는데.
          서른이 되면 안 그럴 줄 알았는데 끔찍해. 너무 끔찍해 죽겠어.
          심장이 딱딱해졌으면 좋겠어.

진헌(현빈)을 생각하며 환상 속의 아버지와 소주를 마시는 삼순, 눈물 흘린다.
삼순이 눈물 흘릴 때면, 어김없이 ‘숨겨왔던 나의~’를 BGM으로 깔고 등장하던 진헌. 주인공들의 사랑을 더욱 불타오르게 만들고, 슬픔을 사무치게 만들어주는 드라마 속 노래, OST의 힘은 참으로 크다. 한류열풍을 끌어낸 ‘내 이름은 김삼순’, ‘겨울연가’, ‘파리의 연인’, ‘꽃 보다 남자’, ‘아이리스’등 시청률 30% 이상의 대박 드라마들의 노래가 한 자리에 모인다.


‘한류 대표드라마들이 선사하는 드라마틱한 감동이 ‘사랑’이라는 주제아래 모였다’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마 OST 콘서트>는 한류돌풍의 재점화를 위해 세종문화회관과 한국방송협회가 손을 잡고 만든 문화관광 컨텐츠다. ‘세종벨트’등 문화상품에 관심이 많은 현 서울시장은 드라마 OST 콘서트 기획서를 보고 “이것이 바로 문화 컨텐츠”라고 무릎을 쳤다는 후문이다.

‘사랑’을 주제로 구성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마 OST 콘서트>에서는 사랑, 아픔, 이별 등 각 테마에 맞춘 드라마 명장면들을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가수들의 라이브를 통해 펼쳐진다.


‘겨울연가’의 눈싸움 장면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파르프 오르간 연주를 통해 시연되고, ‘내 이름은 김삼순’ OST로 인기몰이를 시작한 클래지콰이가 ‘SHE IS’등의 명곡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달콤브라더스 스윗소로우가 부르는 ‘연애시대’ 주제가, ‘파리의 연인’에 삽입된 ‘사랑해도 될까요’, ‘꽃보다 남자’의 주제가를 부른 그룹 티맥스가 ‘파라다이스’, ‘공부의 신’에 삽입된 ‘한번쯤은’을 열창한다. SG워너비가 부르는 ‘에덴의 동쪽’ 주제가 ‘운명을 거슬러’, ‘살다가’, 이수영이 ‘내조의 여왕’ OST ‘여우랍니다’등을 선보인다.

드라마 속 그 때 그 감동을, 그 때 그 목소리로 만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마 OST 콘서트>는 오는 8월 17, 18일 양일 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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