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 틱,틱..붐! >

2005년 신시뮤지컬컴퍼니는 신시뮤지컬극장을 개관하여 뮤지컬 레퍼토리로 엮은 뮤지컬 퍼레이드 ‘뮤지컬 즐겨찾기!’라는 타이틀로 공연된다. 그 첫 작품으로 선정된 뮤지컬 <틱,틱..붐!>은 1990년에 쓰여져 공연되지 못했던 조나단 라슨의 유작을 그가 세상을 떠난지 5년 후 2001년 6월 제인스트리트 극장에서 막이 올려졌다. 뮤지컬 <틱,틱..붐!>은 세 명의 배우가 10명의 등장인물을 소화하는 구성으로 강렬한 비트의 음악과 모든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을 소재로 한 이야기가 감동과 그 이상의 만족을 주며 성공적으로 공연되었다. 2001년 브로드웨이 이외의 제2의 공연장으로 한국을 맨 먼저 찾은 뮤지컬 <틱,틱..붐!>은 3공연장에서 동시에 3팀의 배우와 스태프로 공연되는 독특한 구성으로 국내 뮤지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도한 사랑 받았다. 2002년에는 ‘뉴키즈온더블록’의 멤버 조이메킨타이어가 주연한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팀이 내한하여 남경주가 주축을 이룬 한국팀과 함께 릴레이 공연을 펼쳐 또 한 번 <틱,틱..붐!> 바람을 일으켰다. 뮤지컬 <틱,틱..붐!>은 자신의 꿈과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젊은이의 용기와 패기, 그리고 성공을 향한 노력을 소재로 꿈에 대한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의 주제. 단 3명이 다양한역할을 하며 극을 이끌어가는 독특한 구성, 파워넘치면서도 아름다운 락 뮤직이 작품 전체를 감싸고 있어 신시뮤지컬 극장과 ‘뮤지컬 즐겨찾기’의 취지를 가장 선명하게 가슴 깊이 전달해 줄 것이다. 뮤지컬 tick,tick...BOOM! 은... 뮤지컬 < Rent >의 천재음악가 조나단 라슨의 새로운 락 뮤지컬 과감하고 파격적인 공연으로 기존의 뮤지컬 틀을 과감하게 벗어 던진 뮤지컬 [렌트]로 한국 뮤지컬의 시장에 일대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바로 그 극작가 조나단 라슨의 두 번째 유작인 뮤지컬 < tick, tick… Boom! >. 이 뮤지컬은 그가 세상을 떠난 5년 뒤 2001년 6월 13일 브로드웨이 Jane Street 극장에서 오픈하여 전회 매진 행열을 이어가며 브로드웨이의 젊은 관객들을 매니아로 만들어버릴 정도로 엄청난 화제성을 불러 일으키며 폭발적 인기를 누렸던 락 뮤지컬이다. 형식과 내용으로 따뜻한 인간미를 느끼게 하는 휴먼뮤지컬 < tick, tick… Boom! >은 < Rent >와 더불어 독특한 형식의 락 뮤지컬이다. ‘젊은 예술가의 사랑과 희망’을 그린 새로운 형식의 그리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중심의 휴먼뮤지컬이라는 점, 그리고 우리가 빠져들어 열광하지 않을 수 없었던 파워 넘치지만 아름다운 선율을 지닌 락 음악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 렌트 >와 다른점은 여느 뮤지컬과는 차별화 된 독특한 극 구성과 인생에서 누구나 한번은 겪게 되는, 생활에서 오는 고통에 관한 이야기로 좀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함께 아파하며 즐거워 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것이다. 조나단 라슨의 자화상,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 < tick, tick… Boom! >은 예술에 대한 열정 속에서 불꽃처럼 살다가 요절한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 뮤지컬로, 극 속에서 조나단(Jonathan)이 일상의 삶과 예술의 사이에서 고뇌하는 모습은 실제 조나단 라슨 그 자체의 모습이다. 여자친구와의 안정된 삶과, 자신이 진정으로 갈망하는 작품 창작에 대한 욕구와 집념. 이 이야기를 보면서, 관객들은 바로 나의 이야기, 내 친구의 이야기라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어 모든 젊은이들의 모습은 매한가지일 것이기 때문이다. 수 차례 워크샾을 거친 검증 받은 뮤지컬 < Rent >와 마찬가지로 < tick, tick… Boom! >은 개막 되기 훨씬 전부터 구상이 되어왔으며, 질적인 면으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수 차례 워크샾 공연을 해왔다. 아름다운 선율과 완벽한 대본, 공연을 위한 철저한 준비는 이 공연이 단기간에 만들어낸 인스턴트 뮤지컬이 아님을 확실히 보여줄 것이다. 인물의 형식 ? 1인 다역의 형식으로 구성된 독창적인 뮤지컬 극에는 총 세 명의 배우, 조나단(Jonathan)역할 외에도 다른 두 배우가 등장해 조나단의 갈등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조나단을 제외한 두 사람은 본래의 역할 외에도, 조나단의 주변 인물들을 연기하는 깜짝 변신을 한다. 두 사람이 10인 역할을 소화해내는 그들의 능청스러운 연기에서, 그 속의 코믹하고 유머러스한 모습과 재치 있는 대사에서 우리는 이 뮤지컬의 색다른 재미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Synopsis 조나단(Jonthan/Jon)은 자신이 만든 뮤지컬을 공연하고 싶어하는 가난한 예술가이다. 그러나 현실적인 상황은 그를 계속 어렵고 고통스럽게 할 뿐이다. 여자 친구인 수잔(Susan)은 존(Jon)과 함께 뉴욕을 떠나 가정을 꾸리길 원한다. 그러나 Jon은 Susan에게 어떤 확실한 대답도 해 줄 수 없다. 예전에 배우였던 룸메이트 친구 마이클(Michael)은 예술가의 길을 포기하고 현실과 타협하여 매디슨(Madison)가에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다. 그의 새로 산 자동차 BMW와 다운타운에 자리한 새 아파트를 구경하고 나서 존은 더욱 비참함을 느끼고 갈등 하게 된다. 존은 벌써 5년째 소호(Soho)에서 식당 웨이터로 일하며 까다로운 손님들 시중 드는 일에 진저리를 치고 있지만 (마이클과 수잔이 다양한 손님들의 다역으로 분함), 예술가로서의 희망을 접지 못하고 계속 소호에서의 어려운 생활을 견디며 작품 쓰는 일에 몰두한다. 수잔과 존은 지겨운 현실에 지쳐가고 코믹하기까지 한 의미 없는 말다툼을 자주 벌이게 된다. 마이클의 조언에 따라 참여하게 된 세미나에서 조차 잘난 척 하는 비즈니스 우먼(수잔이 전혀 색다를 성격의 여성을 연기)에게 바보취급을 당하고 사회의 낙오자가 된 듯한 좌절을 느끼게 된다. 모든 것이 불안하기만 한 존은 더욱 자신의 작품에만 강렬하게 집착한다. 그의 작품 슈퍼비아(Superbia)의 완성이 목전에 다가와 워크샵 공연이 무대에 올려지게 되고 곧 그의 30살을 맞는 생일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워크샵의 성공과 함께 서른 살 이후의 새로운 삶을 바라는 존은 그 긴장과 두려움으로 날카로운 신경과민 증상을 보이고 시계추 같은 ‘틱틱...(tick,tick...)’ 소리의 환청으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게 된다. 불안감과 신경과민으로 시달리는 존과 새로운 직장을 얻어 곧 떠나게 되는 수잔의 갈등은 골이 깊어 가고, 설상가상으로, 한 가닥 희망이었던 제작자가 자신의 워크샵 공연이 끝나고 일찍 나가버린 사실을 알게 된다. 좌절감을 느껴 찾아간 마이클로 부터는 병에 걸려 오래 살수 없다는 뜻밖에 소식을 듣는다. 절망감과 비통함에 잠겨 방황하던 존은 이제는 어떤 희망도 찾을 수 없이, 의미 없는 30살 생일을 맞는다. 그러나 생일파티를 하는 도중 제작자로부터 작품에 투자하겠다는 전화가 걸려 오고, 꿈을 쫓는 젊은이의 용기와 새로운 희망의 기쁨을 노래한다. 좌절보다 더 큰 희망은 고통과 괴로움의 소리를 잠재울 수 있게 되었다. 한 젊은 예술가의 좌절과 희망은 결국 우리시대, 바로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다. MUSIC NUMBER 1. 30/90 존/ 마이클/ 수잔 2. GREEN GREN DRESS 존/ 수잔 3. JOHNNY CAN’T DECIDE 존/ 마이클/ 수잔 4. SUNDAY 존/ 마이클/ 수잔 5. NO MORE 존/ 마이클 6. THERAPHY 존/ 수잔 7. REAL LIFE 존/ 마이클/ 수잔 8. SUGAR 존/ 마이클/ 수잔 9. SEE HER SMILE 존/ 마이클/ 수잔 10. COME TO YOUR SENSES 카레사 (수잔) 11. WHY 존/ 12. LOUDER THAN WORDS 존/ 마이클/ 수잔 CAST 존 : 이석준 수잔 : 배해선, 문혜영 마이클 : 성기윤(커버-이상헌) < 틱,틱..붐! >은 4월 23일부터 5월 29일까지 신시뮤지컬극장(구, 대학로 폴리미디어 씽터)에서 공연된다. ------------ 글 : 이준한(인터파크 공연팀 allan@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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