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잊게 할 사랑스러운 뮤지컬 커플은?

<라카지> <번지점프를 하다>  <맨오브라만차> 등 2012년 여름 뮤지컬은 유난히 캐릭터의 매력이 진한 작품들로 포진돼 있다. 플레이디비는 지난 7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2012년 여름 베스트 커플’을 꼽는 설문을 진행했다.(중복 선택 가능) 이와 함께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가장 맛깔 난 조연’에 대해 544명이 설문에 참여, 올 여름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뽑아주었다. 2012년 여름, 폭염을 잊게 해줄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의 향연.

남남커플 대세
<라카지> 김다현, 고영빈 <맨오브라만차> 서범석, 이창용 

‘2012년 여름 베스트 커플’ 항목에 39.3% (301명)의 관객이 김다현, 고영빈을 꼽았다. 20년간 키워온 아들이 보수정치인의 딸과 결혼한다는 폭탄선언에 잠시 위기를 맞지만 서로에 대한 애정은 식지 않는 <라카지>의 앨빈과 조지, 그리고 이들로 분한 배우들이 올 여름 가장 사랑 받는 커플로 선정된 것.

뒤이어 <맨오브라만차> 서범석, 이창용이 103명(13.4%)의 선택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서범석, 이창용은 정의를 지키는 라만차의 기사를 자청하는 노인과 살짝 정신이 나간 주인을 그대로 좋아하고 따르는 하인 산초를 연기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헤드윅>의 오만석, 이영미(11%), <번지점프를 하다> 강필석, 전미도(8.7%), <형제는 용감했다> 김도현, 조강현(6.7%) 순으로 꼽혔다.

‘올 여름,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역시 <라카지>의 주인공 앨빈이 36.2%(272명)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전설적인 클럽의 드렉퀸인 동시에 아내이자 엄마로서 가정을 지키는 그녀의 매력이 국내관객들에게 통한 것. 2위는 묘한 슬픔과 카리스카를 지닌 트랜스젠더, <헤드윅>(14.1%)이 차지했고, 이어 <위키드>의 ‘글린다’(13.3%), <잭더리퍼>의 다니엘(12.9%), <두 도시 이야기>의 시드니칼튼(8.1)이 매력적인 캐릭터로 꼽혔다.

 

톡톡 맛깔 나는 조연
자코브, 산초 '차원 다른 매력'

극의 재미를 한층 높여주는 맛깔나는 조연으로는 <라카지>의 자코브가 38.4%(286명)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자코브는 극중 앨빈, 조지 부부의 집사로 등장해 작품의 웃음을 책임지는 캐릭터로, 김호영의 톡톡 튀는 코믹연기가 캐릭터 인지도를 높이는데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주인님이 그냥 좋은’ 의리있고 귀여운 하인 <맨오브라만차>의 산초가 27.4%(204명)으로 2위, <모차르트!>의 심술궂은 콜로레도 대주교도 인기를 끌며 11.7%로 3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형제는 용감했다>의 과격 발랄한(?) 종친들이 8.2%로 4위, <헤어스프레이>의 뚱보 엄마 에드나가 7%로 5위를 차지했다.

베스트 씬 역시 아들의 상견례에 참석하지 못함을 알고 부르는 <라카지> 앨빈의 대표곡 ‘I am what I am’(아이엠왓아이엠)이  28.9%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2위는 <맨오브라만차>의 ‘이룰 수 없는 꿈’(20.9%). 돈키호테가 기자 작위를 받기 전 벅찬 감동을 안고 부르는 노래다. 이외에도 <위키드>의 하이라이트 ‘Defying Gravity’(디파잉 그래비티)가 13.6%로 3위, <잭더리퍼>의 긴장감 넘치는 장면 ‘내가 바로 잭’이 13.2%로 4위, <헤드윅>의 ‘Origin of Love’(오리진 오브 러브)가 5위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에서 <라카지>는 ‘베스트 커플’ ‘매력적인 캐릭터’ ‘맛깔 난 조연’ ‘베스트 씬과 넘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들로 관객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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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1

  • izero02** 2012.08.09

    개인적으로는 라만차커플이 좋더라구요 ㅋㅋㅋㅋ 귀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