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음악 어울린 연둣빛 그곳으로 고고!
작성일2013.03.20
조회수11,281
이렇게 좋은 날에 집에만 있을 것인가! 쉼 없이 켜져있는 컴퓨터의 모니터, 매캐한 도심의 공기, 시끄럽게 울려대는 자동차의 경적소리, 뻔한 식사를 하며 매일 오가는 그 길을 걷는게 문득 지치지 않는가?
떠나자. 독살스러웠던 지난 겨울도 시간에 주춤주춤 밀려났고 상쾌한 봄바람이 살랑살랑 눈 앞에서 춤을 춘다. 자연과 함께 쉬고 여유를 느끼며 귓가에 맴도는 음악, 벗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눌 수 있는 힐링 스테이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떠나자. 독살스러웠던 지난 겨울도 시간에 주춤주춤 밀려났고 상쾌한 봄바람이 살랑살랑 눈 앞에서 춤을 춘다. 자연과 함께 쉬고 여유를 느끼며 귓가에 맴도는 음악, 벗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눌 수 있는 힐링 스테이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도시락 싸서 소풍가자~!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3>
(4.27~28 / 고양아람누리 노루목야외극장, 새라새소극장)
살랑이는 봄 바람에 내 마음을 실어 흥얼 흥얼 콧노래를 불러 본다. 싱그러운 봄날의 정취와 음악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에 따스한 햇살을 적당히 가려줄 수 있는 모자와 선글라스, 돗자리에 오색 과일이 담긴 도시락을 싸서 가보자. 어쿠스틱한 음악이 몸과 마음을 가뿐하게 만들어 준다.
10cm, 가을방학, 데이브레이크, 원모어찬스, 윤한, 페퍼톤스 등 감성을 한껏 자극하는 이들의 음악이 모두 당신 것이다. 특히 음치클리닉, 사생대회, 2인 3각 달리기, 댄스교실 등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되는 관객참여 프로그램이 대거 늘어나 보고 듣는 페스티벌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캠핑, 바비큐, 음악~ 뭐가 더 필요해?
<자라섬 리듬 앤 바비큐 페스티벌>
(5.17, 18일 / 자라섬)
자라섬의 정취와 음악을 기다리기에 가을은 너무 멀다고?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의 명성과 매력을 익히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반가운 소식이 <자라섬 리듬 앤 바비큐 페스티벌>다. 올해 처음 등장한 이번 축제는 푸르른 봄날의 자라섬을 지글지글 바비큐를 구워가며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 수 있는 자유구역으로 변신시킨다.
공연티켓과 함께 캠핑 패키지, 바비큐존 티켓을 예매할 수 있어, 별도 캠핑과 바비큐 장비들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양방언, 하림 등 자연의 소리를 담은 월드 뮤직에 더욱 일가견이 있는 뮤지션을 비롯, 2013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R&B앨범상을 수상한 로버트 글래스퍼 익스페리먼트, 독일 여성 보컬 리사 발란트 등 리드미컬하고 감성적인 재즈, 스윙, R&B 뮤지션들이 따스한 봄날을 채워줄 것이다.
남이섬의 낭만 더하기 탄탄한 라인업
<레인보우 아일랜드>
(6.7~9 / 남이섬)
연인과 풋풋한 낭만 데이트 제 1의 코스로 즐겨찾기 되던 남이섬이 캠핑과 노래의 섬으로 변신한다. 1년에 한 차례, 관광객들의 캠핑이 허용되는 그 때 펼쳐지는 <레인보우 아일랜드>는 푸른 자연, 캠핑,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멋진 음악까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환상적인 조화다.
2008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2009년 단독 내한 공연 후 세 번째로 한국을 찾는 세계적인 록 밴드 트래비스가 헤드라이너로 확정되었으며, 정재형, 넬, 데이브레이크, 윤한, 박새별, 라즈베리 필드 등 당신의 감성을 뒤흔들 아티스트들이 대기 중이라 음악 페스티벌로서의 매력도 충분하다. 페스티벌 1일권, 3일권과 3일권이 포함된 캠핑권 중 선택 예매 가능하며 캠핑시 취사는 금지되어 있다. 서울 신촌, 종합운동장역, 가평에서 남이섬 선착장 사이 셔틀버스를 예약하면 편하게 오갈 수 있다.
1박 2일 가능? 시원한 바다와 함께 클래식에 흠뻑
<통영국제음악제> (3.22~28)
적어도 이틀 온전히 시간을 낼 수 있다면, 서울을 벗어나자. 매일 타던 버스, 지하철이 아니라 휴게실에서 구운 오징어, 통감자도 사 먹을 수 있는 고속버스를 타는 거다. 서울에서 4시간 10분,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시원한 고속도로를 달려 동양의 나폴리라는 통영에 도착하면 무겁게 온 몸을 짓눌렀던 피로가 단번에 날아갈 것이다.
작은 항구도시에서 음악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통영,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는 뜻을 더해 그가 태어난 도시 통영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통영국제음악제는 현대음악, 고전,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는 국제 음악제로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이 축제 기간 이곳에 모여 매일 밤 다양한 연주회를 연다.
올해는 ‘자유와 고독’이라는 주제 아래 총 15편의 무대가 마련되어 있다. 낮에는 통영의 이곳 저곳을 둘러 보고 밤에는 빼어난 자연 속에서 클래식 선율을 감상하는 건 힐링 그 자체로, 한번 매력에 빠져든 고정 관객들이 매년 몰리고 있다. 떠오르는 클래식 유망주들과 정상의 연주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다채롭고 수준 높은 연주회로 구성이 되는 까닭에 예매를 서두르자. 예매와 함께 숙소를 미리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패션쇼 무대인 런웨이를 모티브로 한 <세멜레워크>는 혁신적인 음악,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의상을 입은 모델들의 워킹 등으로 헨델의 오페라 <세멜레>를 새롭게 재창조 하였으며, 프랑스 출신 첼리스트 고티에 카푸숑과 떠오르는 바이올린 여제 클라라 주미 강의 듀오는 이번 음악제의 주목할 만한 무대로 꼽힌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