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를 만나다 ①] 아이 엠 모차르트
작성일201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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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하면 떠오르는 것은? 천재, 미치광이, 살리에리, 피가로, 태교음악, 곱슬머리까지 나왔다. 우리는 과연 모차르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오스트리아 출신의 천재 작곡가이나 서른 다섯 해에 비운의 삶을 마감한 사람. 오페라, 교향곡, 협주곡, 미사곡 등 약 650곡에 달하는 방대한 작품을 남긴 그가 타고난 천재성 못지 않게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만큼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던 사람이라는 건 기자도 새로이 알게 된 사실이며, '워커홀릭'이라 칭하기에 차고 넘치도록 자의적, 타의적(아버지의 강요, 경제 사정 등)으로 작곡과 연주에 전 생애를 할애했다는 부분은 인간적으로 다시 한번 그가 안타까워지는 지점이다. 그래서 플레이디비가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또는 헛갈리거나 모르고 있던 모차르트 이야기, <모차르트를 만나다>를 펼친다. 이를 통해 후대에 수없이 쏟아지는 예술작품 속에서 그가 영원히 삶아 숨쉬고 있는 까닭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요하네스 크리소스토무스 볼프강 고트리프 모차르트(Joannes Chrysostomus Wolfgangus Gottlieb Mozart)
- 요하네스 크리소스토무스 : 당시 활동하던 교회 대주교의 이름
- 볼프강 : 모차르트 어머니 생가 근처의 호수 이름. '용감한 사나이'라는 뜻
- 고트리프 : '신이 사랑한 아이'라는 뜻의 독일어. (라틴어로 '아마데우스')
어렸을 때 천연두를 앓았던 것을 짐작하게 하는 울퉁불퉁한 얼굴 표면. 진홍색 플리즈(안에 털을 대거나 솜을 넣은 코트)와 금빛 장식이 달린 콕트 햇(삼각 모자)을 좋아했음.
"아주 마르고 창백했지만 허영심 많아 보이는 금발을 지닌 눈에 띄게 왜소한 남자"
( by 모차르트의 주요 작품 무대에 서 온 테너 마이클 캘리)
"크고 열정적인 눈을 제외하곤 외형적으로는 특별할 것이 없는 사람" (by 모차르트의 친구이자 전기 작가인 니메체크)
"기본적으로 테너 보이스로, 말할 때는 대단히 부드러웠고 노래할 때는 아주 섬세하고 우아했다. 그러나 뭔가 자신을 흥분시키거나 어딘가에 집중할 때는 아주 힘있고 에너지가 넘쳤다" (by 아내 콘스탄체) 당구, 춤. 애완동물 기르기(카나리아, 찌르레기, 개), 종종 말을 타기도 함.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열정적으로 작업. 마감 기간을 맞추기 위해 엄청나게 몰입하곤 했음.
7세 - 결절성 홍반
8세 - 류마티스열
10세 - 후두염, 장티부스
12세 - 천연두
28세 - 미상의 병
29세 - 신장염
32세 - 미상의 병
35세 - 우울증, 환각증세, 약물중독
유난히 방귀, 똥 이야기를 좋아했음. 가족들과 주고 받은 편지, 작곡한 몇 개의 캐논을 통해서 천재적인 경박성, 유머가 넘치는 성격을 엿볼 수 있음.
* Leck Mich Im Arsch (“Kiss My Ass” 내 엉덩이에 키스해)
1782년 작. 6명의 성악가가 세 파트로 나눠 부르는 돌림노래. '내 엉덩이에 키스해'를 반복적으로 부른다. 모차르트 사후 1799년 출판 당시 'Let us be glad'로 제목과 가사가 수정되기도 했다.
1862년 최초로 만들어진 모차르트 작품 목록.
모차르트를 존경하던 오스트리아 식물학자 루드비히 폰 쾨헬이 모차르트의 작품을 시대순으로 정리, 'K+번호'의 형식을 취함. 이후 여러 차례 수정되었으며 현재 K.1~K.626까지 있음.
* 세레나데 D 장조 '하프너'-> K.250
* 100번 이후의 작품은 아래 공식이 거의 적용 가능함.
(쾨헬번호÷25+10=작곡 당시 모차르트 나이)+1756=작품의 완성 년도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디자인: 카투니스트 괭씨, 권미정(yuu@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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