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골든티켓어워즈 10년
작성일2014.12.17
조회수20,542
한해 동안 무대에 오른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 중에서 가장 많은 관객들의 성원을 받은 작품과 인물을 가리는 골든티켓어워즈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관객들의 선택이 곧 결과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여타의 시상식과 차별성을 띠어 온 골든티켓어워즈는 한국 뮤지컬 시장의 흐름 뿐 아니라 당시 공연 관람객들의 선호도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가지 의의를 지니고 있다. 뮤지컬, 연극은 물론이고 콘서트, 클래식, 전통 등을 모두 아우르고 있는 골든티켓어워즈 10년의 이모저모를 한눈에 담아보았다.
2005년 시작된 골든티켓어워즈는 1년 동안 인터파크에서 판매된 순수 티켓 판매매수(60%)와 관객 참여(투표 40%)로 각 부문의 후보와 수상작(자)이 결정된다.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관객 투표 역시 아이디 당 1회로 참여 횟수를 제한하여 공정성을 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고의 작품을 가리는 작품상과 티켓파워를 펼친 인물에게 수여되는 티켓파워상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는 시상식에서, '대상'은 그야말로 한해 동안 이슈 몰이를 하며 가장 많은 관객들을 만난 작품이 선정되어 왔다. 인상적인 것은 지난 10년 간 대상 수상작들은 현재에도 공연되고 있는 작품들이 대다수인데, 이는 높은 완성도를 바탕으로 관객과 소통해 온 명작들은 시기와 상관없이 언제나 사랑받는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가왕의 힘은 대단했다. 골든티켓어워즈 최다 수상자인 가수 조용필은 꾸준히 전국투어콘서트를 통해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데, 특히 2008년 데뷔 40주년 기념 전국투어콘서트를 비롯, 2011년, 그리고 2013년 가요계에 또다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새 앨범 '헬로(HELLO)'를 통해 그해 작품상과 개인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아시아의 별이자 이젠 한국 뮤지컬 배우의 한 명으로 당당히 자리한 김준수도 빠질 수 없겠다. 2010년 뮤지컬 데뷔작인 <모차르트!>를 통해 세종문화회관 전석 매진을 낳는 엄청난 티켓파워를 보여 그해 뮤지컬 남자배우상을 수상한 그는, 2012년 <엘리자벳>과 아시아투어 및 뮤지컬 콘서트로 국내 콘서트 뮤지션상을 동시에 거머쥐기도 했다. 100% 온라인 투표로 결정되는 2013년 인기상 역시 김준수의 몫이었다.
연극 무대 위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강부자는 2009년, 2011년, 2012년 <친정엄마와 2박 3일>로 3회 연극 여자배우상의 주인공이 되었으며, 옥주현은 2010년, 2012년, 2013년 뮤지컬 여자배우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매년 연말 치열한 호두 까기 승부가 펼쳐지는 공연계.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연속 무용/전통예술부문 작품상을 가져가며 승자의 미소를 지은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콘서트 무대에 어떤 것도 아끼지 않는 수퍼히어로, 2007년은 이승환의 해로 불러도 좋겠다. <수퍼히어로 이승환> 콘서트로 그해 최고의 콘서트상 뿐 아니라 최고의 티켓파워 뮤지션상, 콘서트 브랜드파워상 등을 수상해 한해 최다관왕에 등극한 것.
또한 골든티켓어워즈 기대주상을 수상한 사람들이 지금은 어엿한 한국 뮤지컬의 대들보로 성장한 것 역시 주목할 만하다. 2007년 <쓰릴미>를 통해 기대주로 선정된 김무열은 이후 <스프링 어웨이크닝> <삼총사> <광화문연가> 등의 주역으로 등극, 현재 <킹키부츠> 무대에 서고 있으며 <캣츠>의 섹시 고양이 럼텀터거로 뭇 여성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던 김진우는 2008년 수상 이후 영화와 드라마로 활동범위를 더욱 넓혔다. 슈퍼주니어의 멤버인 규현과 비스트의 양요섭은 꾸준하고 성실한 무대 행보로 아이돌 출신 배우의 선입견을 버릴 수 있게 해 주었다.
반짝!하고 끝났지만 재치만은 반짝반짝!!
단 1회에 그치긴 했지만 2006년에는 유독 번뜩이는 재치가 돋보이는 시상들이 눈에 띈다. '최고의 변신배우'로 꼽힌 이석준은 당시 <헤드윅> 바람을 일으킨 장본인 중 한 명이었으며, '최고의 프로포즈 공연'으로 뮤지컬 <아이러브유>가, '최고의 튀는 콘서트 제목'으로 <김장훈의 굴욕 쌍쌍파티>가 선정되어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그만의 위트를 엿볼 수 있었다.
공연한류, 외국인 관객들의 선호도도
공연계 한류 바람과 함께 한국 공연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해외 관객들이 부쩍 늘었다. 이에 발맞춰 2012년부터 외국인 예매자들의 선택으로 가려지는 '글로벌공연상'이 신설, 2012년엔 뮤지컬 <캐치미이프유캔>이, 2013년엔 <신화콘서트>가 영광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아시아의 별이자 이젠 한국 뮤지컬 배우의 한 명으로 당당히 자리한 김준수도 빠질 수 없겠다. 2010년 뮤지컬 데뷔작인 <모차르트!>를 통해 세종문화회관 전석 매진을 낳는 엄청난 티켓파워를 보여 그해 뮤지컬 남자배우상을 수상한 그는, 2012년 <엘리자벳>과 아시아투어 및 뮤지컬 콘서트로 국내 콘서트 뮤지션상을 동시에 거머쥐기도 했다. 100% 온라인 투표로 결정되는 2013년 인기상 역시 김준수의 몫이었다.
연극 무대 위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강부자는 2009년, 2011년, 2012년 <친정엄마와 2박 3일>로 3회 연극 여자배우상의 주인공이 되었으며, 옥주현은 2010년, 2012년, 2013년 뮤지컬 여자배우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매년 연말 치열한 호두 까기 승부가 펼쳐지는 공연계.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연속 무용/전통예술부문 작품상을 가져가며 승자의 미소를 지은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골든티켓어워즈 기대주상을 수상한 사람들이 지금은 어엿한 한국 뮤지컬의 대들보로 성장한 것 역시 주목할 만하다. 2007년 <쓰릴미>를 통해 기대주로 선정된 김무열은 이후 <스프링 어웨이크닝> <삼총사> <광화문연가> 등의 주역으로 등극, 현재 <킹키부츠> 무대에 서고 있으며 <캣츠>의 섹시 고양이 럼텀터거로 뭇 여성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던 김진우는 2008년 수상 이후 영화와 드라마로 활동범위를 더욱 넓혔다. 슈퍼주니어의 멤버인 규현과 비스트의 양요섭은 꾸준하고 성실한 무대 행보로 아이돌 출신 배우의 선입견을 버릴 수 있게 해 주었다.
반짝!하고 끝났지만 재치만은 반짝반짝!!
단 1회에 그치긴 했지만 2006년에는 유독 번뜩이는 재치가 돋보이는 시상들이 눈에 띈다. '최고의 변신배우'로 꼽힌 이석준은 당시 <헤드윅> 바람을 일으킨 장본인 중 한 명이었으며, '최고의 프로포즈 공연'으로 뮤지컬 <아이러브유>가, '최고의 튀는 콘서트 제목'으로 <김장훈의 굴욕 쌍쌍파티>가 선정되어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그만의 위트를 엿볼 수 있었다.
공연한류, 외국인 관객들의 선호도도
공연계 한류 바람과 함께 한국 공연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해외 관객들이 부쩍 늘었다. 이에 발맞춰 2012년부터 외국인 예매자들의 선택으로 가려지는 '글로벌공연상'이 신설, 2012년엔 뮤지컬 <캐치미이프유캔>이, 2013년엔 <신화콘서트>가 영광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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