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이 뽑은 2015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은?

2015년도 어느새 하반기에 들어섰다. 하반기에도 어김없이 다양한 뮤지컬과 연극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플레이디비와 헤럴드경제가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1일까지 플레이디비 독자 1931명을 대상으로 2015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관객들은 어떤 작품에 주목하고 있는지, 관객들이 뽑은 하반기 기대작을 살펴본다.

하반기 최고 기대작 <프랑켄슈타인> <공동경비구역 JSA> <프라이드>
2주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관객들이 뽑은 하반기 대극장 부문 뮤지컬 최고의 기대작으로는 <프랑켄슈타인>(17.2%)이 꼽혔다. <프랑켄슈타인>은 2014년을 뜨겁게 달군 작품으로 제8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연출상 등 9개 부문을 휩쓸었다.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려는 인간과 그가 창조한 괴물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은 흥미로운 소재와 류정한, 유준상, 박은태, 한지상 등의 화려한 캐스팅 등으로 화제가 된 작품이다.

이어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을 원작으로 <푸르른 날에> 고선웅 연출이 새롭게 각색하고 연출을 맡은 창작뮤지컬 <아리랑>(14.9%)이 2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2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진행된 월요쇼케이스를 통해 주요 넘버가 공개가 되면서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3위는 류정한과 조승우가 출연하는 <맨 오브 라만차>(11.3%)가 차지했다. 올해 십 주년을 맞이하는 <맨 오브 라만차>는 '임파서블 드림' 등의 주옥 같은 넘버로 오랫동안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어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신과 함께>(10.6%), 2012년 공식 한국어 라이선스 무대에 올랐던 <레미제라블>(8.7%)이 순위에 올랐다.

중극장 뮤지컬 부문 최고의 기대작은 <공동경비구역 JSA>(41.1%)로 이 작품은 2013년 쇼케이스 공연과 2014년 본 공연을 통해 관객과 평단의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어 2위는 3년 만에 다시 돌아오는 창작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29.2%)가 차지했다.

하반기 연극 부문 기대작에는 <프라이드>(14.4%)가 1위에 올랐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성소수자들의 삶을 교차해서 보여주는 <프라이드>는 지난해 여름 국내 초연 당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으며, 올해 강필석, 배수빈, 정동화, 박성훈 등 새로운 캐스팅으로 다시 관객들을 찾아온다. 2위에는 1920년대부터 40년대까지 시대를 달리하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내는 독특한 형식의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12.5%)가, 이어 <만추>(10.3%)가 <잘자요, 엄마>(10.2%)가 뒤를 이었다.


김준수, 영향력 있는 배우 1위
가장 영향력 있는 뮤지컬 배우에는 최근 <데스노트>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준수가 1위(27.7%)에 올랐으며, 같은 공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홍광호(11.5%)가 2위에 올랐다. 이어 류정한(10.4%), 조승우(9.5%), 박은태(6.5%)가 뒤를 이었다.

또한 관객들은 뮤지컬 선택 시 작품의 제작사와는 무관하게 작품을 고르는 것(65%)으로 나타났고, 선호하는 제작사가 있다고 응답한 경우, 수준 높은 작품을 소개해주기 때문에(18.1%) 작품 선택 시 제작사의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마지막으로 “뮤지컬 관람은 누구와 동행하는가”라는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49.6%가 혼자서 공연을 본다고 답했으며, 이어 친구(30.7%), 가족(11.9%), 연인(5.6%)순으로 나타났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플레이디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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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1

  • musical15** 2015.07.06

    프랑켄슈타인이 나한텐 취향이 아니었는데, 역시 인기는 대단하네. 김준수는 무대에 설때는 아이돌이라는 편견을 버리게 된다. 시아준수를 떠나서 뮤지컬배우 김준수로써 정말 잘하기때문에,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