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소중하니까요" 3~4월 내한공연 ‘레전드 시리즈’

혹시, 설마, 아직도 ‘뮤즈’, ‘그린데이’ 내한공연의 추억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는가? 지금은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뽐내는 기타, 포크록, R&B ‘神’들의 강림을 두 팔 벌려 영접할 시간이다.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초특급 일등 가수들이 몰고 올 아름다운 세상에 빠져보자!

기타의 전설, 제프 벡_ “최초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내한공연”

“살아있는 전설. 세계 3대 기타리스트 지미 페이지, 에릭 클랩튼 보다 진보적인 음악을 했던 그가 한국에서 공연을 한다니. 정말 아름다운 일이다. 벌써부터 기대되고 흥분된다.”
- 부활 기타리스트_김태원

배철수, 유희열, 이적, 신대철, 이승환 등 대한민국 대표 뮤지션들이 ‘전설, 영웅’이라 칭하는 세계 3대 기타리스트, 기타의 전설 제프 벡의 첫 내한공연이 오는 3월 열린다.


기타의 신
제프 벡은 1965년 ‘야드버즈’의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의 후임으로 영입되면서 기타리스트 활동을 시작했다. 1975년 폴란드의 명 건반주자 얀 해머, 비틀즈의 제작자 죠지 마틴과 함께 작업한 제프 벡의 첫 솔로앨범 ‘블로우 바이 블로우’가 전미에서 연주 음반사상 처음으로 빌보드 앨범 차트 2위에 오르며 제프 벡의 이름 앞에는 ‘고독한 기타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게 된다.

이 앨범에 실린 ‘Cause We’ve Ended As Lovers’, ‘Freeway Jam’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고 현재까지도 ‘가장 잘 팔린 기타앨범 1위’의 기록을 가진 앨범으로 남아있다.

제프 벡은 1985, 1989, 2001, 2004년 총 네 차례에 걸쳐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록 연주곡부문’을 수상했으며, 지난 해 4월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섬세한 테크닉과 광기로 팬들과 비평가들을 사로잡고 있는 기타의 전설, 제프 벡의 신들린 연주는 오는 3월 20일 올림픽홀에 찾아온다.

공연 TIP
<제프 벡 내한공연>은 가수 이승환이 3년에 걸친 물밑작업을 통해 이뤄낸 성과다. 유희열, 이적, 윤도현, 장기하등이 추천한 ‘머스트 해브 스테이지’. 제프 벡의 연주에 빠진 국내뮤지션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 세계적인 수준을 갖춘 세션들의 연주 실력 또한 놓치지 말 것!

살아있는 포크록의 전설, 밥 딜런_ “12인조 밴드와 함께”

“20세기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 시대를 관통하는 거장”
‘그래미 평생 공로상’, ‘노벨 문학상 후보’, ‘One More Of Coffee’, ‘Knocking On Heaven’s Door’의 주인공, 포크록의 전설 밥 딜런이 데뷔 48년 만에 첫 내한공연으로 찾아온다.



포크록의 신
밥 딜런은 지난 40여 년 간 스튜디오 앨범 34장, 라이브 앨범 13장, 싱글 58장 등을 발매하며 포크록을 넘어 ‘대중음악사의 전설’로 불려왔다. 2000여 명이 넘는 아티스트들에게 리메이크 된 그의 음악은 1982년 작곡가 명예의 전당, 1988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 2000년엔 폴라 음악상에 선정됐었다.

인종차별반대, 반전, 반핵 등 사회성 짙은 음악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밥 딜런은, 그래미 평생 공로상, 노벨 문학상 후보, 롤링 스톤지가 뽑은 역대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 2위(1위 비틀즈),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가장 영향력 높은 인물로 뽑히며 사회적으로도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밥 딜런 특유의 매력적인 비음을 라이브로 만날 수 있는 포크록의 진설, <밥 딜런 내한공연>은 오는 3월 31일 수요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공연 TIP
공연 전 ‘음유시인’으로 불리는 밥 딜런의 가사를 음미하고 가는 꼼꼼한 센스!

R&B의 전설, 브라이언 맥나이트_ “신의 보컬능력, ‘맥나신’”

“브라이언 맥나이트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신의 축복”
‘아티스트가 존경하는 아티스트’로 꼽히는 ‘R&B의 살아있는 전설’ 브라이언 맥나이트가 8년 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


R&B의 신
R&B 최고의 싱어 송 라이터로 꼽히는 브라이언 맥나이트는 탁월한 작곡 능력과 빼어난 가창력으로 아티스트가 존경하는 아티스트로 꼽힌다. 특히 그의 놀라운 가창력은 국내 팬들 에게 ‘맥나신’으로 불릴 정도다.

1992년 바네사 윌리암스와 듀엣으로 부른 ‘LOVE IS’가 빌보드 차트 10위권에 오르면서부터 주목을 끌기 시작한 브라이언 맥나이트는 흑인음악의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세련된 작곡과 편곡, 그리고 탁월한 대중적 감각으로 단숨에 팬들을 사로잡았다.

스티비 원더와 함께 녹음해 화제가 된 새 앨범 ‘Evolution of a man’ 발매기념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Back at one’ ’One last cry’ ‘Anytime’ 등 히트곡과 이번 앨범의 신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팝스타를 뛰어 넘어 R&B를 대표하는 흑인 아티스트로 레이찰스, 스티비 원더, 라이오넬 리치의 뒤를 잇고 있는 브라이언 맥나이트의 라이브는 오는 4월 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만날 수 있다.

공연 TIP
2002년에 이은 8년 만에 내한. 김조한, 김범수가 불렀던 ‘One last cry’를 원조 목소리로 만나보자!

살아있는 팝의 전설, 톰 존스_ “1983년 내한공연, 그 이후”

“역시, 톰 존스!”
'Delilah'와 'Green Green Grass Of Home' 의 주인공 톰 존스의 내한공연이 오는 4월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톰 존스의 내한공연은 1983년 이후 27년 만이다.

팝의 신
1965년 앨범 '얼롱 케임 존스(Along Came Jones)'로 데뷔한 존스는 그 해 그래미상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Delilah','Green Green Grass Of Home','Proud Mary','Sex Bomb' 등을 히트시키며 전 세계에 1억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다.

1999년 대영제국 훈장(OBE), 2006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은 그는 검은 고수머리와 맹수와 같은 눈빛, 열광적인 무대 매너로 '타이거 톰' 으로 불리고 있다.  <톰존스 내한공연>은 오는 4월 2일과 3일 양일 간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다.

공연 TIP
최신앨범인 ‘24 HOURS’를 라이브로 만나보자!

레알 전설, 비틀즈 헌정공연_ “비틀즈를 만나다”

“정말 최고였다. 공연을 보며 동지들과 함께했던 옛날이 떠올랐다.”

-비틀즈 제작자, 조지마틴

비틀즈의 위대함을 다시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영원한 전설, 비틀즈의 No.1 트리뷰트 밴드 트위스트&샤우트가 <비틀즈 헌정공연>을 위해 내한한다. 헌정 밴드로는 드물게 세계적인 매니지먼트사 OPUS3에 소속되어 있는 트위스트&샤우트는 이번 내한공연을 통해 비틀즈의 초기 히트곡부터 마지막 앨범 ‘애비로드’의 수록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레알 전설, 팝의 신

트리뷰트 밴드는 헌정 밴드의 다른 말로 음악만을 따라 하는 카피 밴드와는 달리 한 특정밴드의 음악 뿐 아니라 음악 외적인 것까지도 추종하는 밴드를 말한다. 존재 자체가 전설이 된 비틀즈의 부활을 지켜볼 시간이다.

= 트위스트&샤우트 멤버 =
토니 키쉬맨 (베이스 기타, 피아노로, 보컬) | 폴 매카트니
배우, 가수, 음악가인 토니 키쉬맨은 연주자이면서 트위스트 앤 샤우트의 프로듀서이다. 키쉬맨은 매카트니 세계 최고의 닮은 꼴인 “비틀매니악스”로 불린다.

짐 오웬 (리듬 기타, 피아노로, 보컬) | 존 레논
짐 오웬은 16 살 때 이미, 비틀즈의 트리뷰트밴드에서 처음으로 전문적인 연주를 시작했다. 그는 18 살이 됐을 때, 그는 비틀매니아를 통해 다양하게 제작된 국제적인 투어로 일본, 한국 중국, 캐나다, 멕시코, 남미, 콘서트 홀을 비롯 경기장 및 전세계 극장에서 자신의 비틀즈 트리뷰트 공연을 펼쳤다.

존 브로스넌 (리드 기타, 보컬) | 조지 해리슨
존 런던출신의 음악가이자 작곡가이다. 그는 멜버른 국립음악학교에서 피아노를 공부했다. 존은 호주 차트에서 “The Corporation”으로 10위를 리디아 프라이스와의 합작으로 빌보드 100위 안에 들었다. 그는 2000 년부터 투어에서 조지 해리슨의 역할을 맡기 시작했으며 그 이후로 전 세계에 걸쳐 여러 개의 비틀즈 트리뷰트 공연에 참여했다.

크리스 카밀리 (드럼, 보컬) | 링고 스타
크리스 카밀리는 어린 시절 비틀즈의 레코드를 듣고, 링고에 영감을 받아 드럼을 치기 시작했다. 크리스는 피터 누엔(헤르만의 헤르밋 페임), 배드핑거, 몽키즈의 미키 돌랜즈, 조 웰시 등 유명한 클래식 록 투어에 연주자로서 참여했다.

영원한 전설, 비틀즈를 만날 수 있는 <비틀즈 헌정공연>은 오는 4월 1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공연 TIP
2010년 부활한 비틀즈가 들려주는 ‘Let it be’ 무대를 놓치지 말자!

글 : 강윤희 기자 (kangjuck@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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