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록’ 전쟁이 시작된다!

“지갑은 얇고, 갈 곳은 많다”

대한민국 록 마니아들의 여름휴가를 책임지고 있는 대한민국 록 페스티벌의 양대산맥,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과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 오는 7월, 일주일의 간격을 두고 펼쳐진다. 여기에 소문만 무성했던 한국판 <우드스탁 페스티벌>이 ‘아티 큰펠드’를 필두로 대한민국 록 전쟁에 출사표를 내밀었다. 2010년 여름, 대한민국 록 마니아들의 주머니를 위협하는 ‘3일(日) 3색(色)’ 대한민국 록 전쟁이 시작된다.

상상 그 이상, 최대규모_<2010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7월 23일(금)~25일(일)

최대규모, 최고의 축제를 만나고 싶은 당신이라면. ‘펜타포트’ 티켓을 사수하자.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펜타포트’는 ‘인천 드림파크’로 무대를 옮겨 그 어느 때 보다 커진 몸집을 자랑한다. 10만 평이 넘는 행사장 전반에 조성된 잔디 위에서 펼쳐지는 무대, 캠핑존에서 자유와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1999년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로 출발, 국내 최초의 대규모 아웃도어 페스티벌의 효시인 ‘펜타포트’는 최고의 공연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촘촘한 구성으로 완성된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PENTAPORT Stage (Main Stage)
국내외 대형 아티스트들과 음악시장을 이끌어갈 기대주 뮤지션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중심무대. 4만 명 이상 수용 가능.

DREAM Stage (2nd Stage)
국내외 주류, 비주류 뮤지션들이 선보이는 실험적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 신인 발굴 프로젝트로 화제가 된 ‘헬로쿠키’가 EBS 스페이스 공감과 함께 ‘펜타루키’를 진쟁, 재능있는 신인 뮤지션을 발굴할 예정. 5천명 이상 수용 가능.

Groove Night (DREAM Stage)
록을 벗고 180도 변신! 밤 12시부터 새벽 5시까지 밤새도록 펼쳐지는 파티 프로그램. 일렉트로닉 장르를 포괄하는 해외, 국내인기 디제이들 총출동.


라인업 (6월 4일 기준. 2차 라인업 6월 14일 발표예정)
해외파_후바스탱크, LCD 사운드시스템, 키시단, 에어 트래픽, 디르 앙 그레이, 에고 래핑, 캡텐커트 (7개 팀)

국내파_김창완 밴드, 강산에, 조덕환(from 들국화), 뜨거운 감자, 이한철과 런런런어웨이즈, 피아, 킹스턴 루디스카, 뷰렛, 10Cm, 데이 브레이크 (10팀)

‘록’은 초록이다, 차연 친화적 록 페스티벌_<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7월 30일(금)~8월 1일(일)


‘뮤즈’ 내한공연의 감동을 잊지 못하는 당신이라면, ‘지산’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싣자.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은 가장 먼저 34팀의 라인업을 확정하고, 발 빠른 기동력을 바탕으로 ‘록’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은 지난 해 열린 단 한번의 공연으로 ‘대한민국 대표 록 페스티벌’로 자리잡은 영특함을 자랑한다. 수 많은 내한공연 주최를 바탕으로 한 공연 기획사의 섭외력, 기획력 등의 반짝이는 공연 노하우를 만날 수 있다.

공연장으로 탈바꿈한 스키장의 변신을 선보이는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은 우드스탁, 글래스톤베리, 후지 록 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대형 록 페스티벌과 같이 자연을 배경으로 음악과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자연 친화적 록 페스티벌’을 표방한다.


도심을 벗어나 지산 포레스트 스키 리조트의 초록빛 공연장에 펼쳐진 음악, 여름, 캠핑, 자연, DIY, 환경 등 록 페스티벌을 구성하는 철학과 정신을 만날 수 있다.

라인업
해외파_뮤즈, 매시브 어택, 뱀파이어 웨켄드, 쿨라 쉐이커, 벨&세바스천, 펫 샵 보이스, 써드 아이 블라인드, 뮤트 매스, 더 히아투스, 토 등 (13개 팀)

국내파_국카스텐, 이승열, 3호선 버터플라이, 재주소년, 브로콜리 너마저 등 (14팀)

DJ 7개 팀 포함 총 34팀 출연


아직은 미지수, 그래도 ‘우드스탁’ 이니까_<우드스탁 69>
8월 6일(금)~8일(일)


‘우드스탁의 창시자 ‘아티 콘펠드’가 총괄 지휘를 맡은 <우드스탁 69>가 41년 만에 한국에서 재현된다.

 개최 여부부터 라인업 까지, 록 마니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지만, <우드스탁 코리아>에서 <우드스탁 69>로 행사명을 급변경하며 탐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1차 라인업 발표를 통해 공개된 라인업도 기대 이하다. "헤드라이너를 포함한 거물급 해외파 뮤지션을 공개하겠다"는 2차 라인업 발표에 희망을 걸어본다.

1969년 8월 15일부터 3박 4일 동안 뉴욕 베델 인근의 농장에서 열린 <우드스탁 음악 예술 축제 1969(The Woodstock music and art fair 1969)>는 월남전 반대, 흑인에 대한 인권 운동, 전세계에서 자행되는 정치적 분쟁 종식을 테마로 지미 핸드릭스, 산타나 등이 무대에 올라 45만 명의 관객들이 함께했던 기념비적인 초대형 페스티벌이다.


이번 <우드스탁 69>에는 8만명 규모의 메인 스테이지를 비롯해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2스테이지 등 모두 4개의 무대가 세워진다.

라인업

도어스의 레이 만자렉과 로비 크리거, 스키드로우, 엉클, 영블러즈, 노바디 리브즈 포에버, 샤프리 듀오, 에디 할리웰, 페이튼, 보비나, 라우드니스, 스쿱 온 섬바디 (총 11개팀)

3일 간의 휴가, 록 페스티벌 Tip! 

펜타포트 3일권+캠핑권 구매한 록 매니아 황모씨의 준비물 공개!

# 캠핑용품 및 세면도구_돗자리, 손전등, 치약, 비누 등
캠핑권을 끊었으니, 텐트를 가져가야 하지 않냐고? 나는 자동차가 없다. 이 몸 하나, 인천까지 싣고 가기도 빠듯하다. 텐트는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생각이다. 이 때 스피드를 내야 한다. 남들 보다 조금, 빨리 앞서 도착해야 깨끗한 텐트에 이 몸을 누일 수 있다. 아, 취사도구도 필요 없다. 취사하다가, 공연도 못 보고 쫓겨날 수 있다.


# 의류_긴팔, 비옷
비가 올까봐 우산을 챙겼다고? 우리 그러지 말자...ㅠㅠ 뒤에 서 있는 사람에게도 본인에게도 테러다. 비옷 싸고, 좋은 거 많다. 밤에는 춥다, 긴팔은 꼭 챙겨가자. 그리고 은근 꽃미녀들도 많이 온다. 어느 순간, 갑자기 꽃단장이 필요할지 모른다 이 말이다. 땀냄새가 안 나도록 여분의 옷을 챙겨가는 것도 좋은 자세다.

# 휴대용 가방_배낭
물품보관소가 없다는 공지가 보인다. 캠핑장과 공연장을 이동할 때,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가방을 챙기는 센스! 놓치지 말자.

# 기타_모기약, 반창고, 선크림, 신분증
티켓을 현장수령으로 했다면, 예매자 신분증을 챙기는 꼼꼼함을 발휘하자. 몸이 아파서 공연을 못 보는 불상사는 막아야겠지? 모기약, 비상약, 배탈약등 비상약을 챙겨 들자.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주) 예스컴엔터테인먼트, 나인 팩토리, 우드스탁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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