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 오브 서울, “페스티벌 오아시스로 가자!”

서울특별시, 이 특별한 도시에서 탈출하고 싶어요!

땅 한 번 바라보고, 하늘 한 번 바라볼 수 있는 그런 평범한 하루를 자신에게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는 낯선 남자의 등짝에 얼굴을 파묻어야 하는 빠듯한 출, 퇴근길에서 벗어나 자연과 여흥이 있는 그곳으로 떠나보자. 1박 2일이라면 금상첨화, 당일치기라도 충분하다.

“가자! 페스티벌 오아시스로!”


<레인보우 뮤직 캠핑 페스티벌>
‘레인보우’라는 타이틀만큼 다채로운 색채를 자랑하는 뮤직페스티벌이 등장했다.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 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춘천시 남이섬에서 열린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이다. “히피족들의 즐거운 놀이터”를 외치는 2011 <레인보우 뮤직 캠핑 페스티벌>에는 케이티 턴스털, 강산에, YB, 장재인, 노리플라이등이 출연한다. 브라이엔 맥나이트와 김범수가 함께하는 듀엣 무대는 이번 페스티벌이 준비한 비장의 무기다. 땅콩보트, 웨이크 보드, 수상스키 등 남이섬 수상레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지산밸리록페스티벌>
음악, 즐거움, 젊음. 푸른 산과 시원한 계곡이 있는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 또 큰 상이 차려졌다. 국내 록 마니아들의 넘버 원 페스티벌로 꼽히는 국내외 최정상 뮤지션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영국 역사상 가장 빨리 판매된 데뷔 앨범’ 기록을 세우며 평단과 음악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악틱몽키즈, 재결성 후 첫 내한무대에 오르는 스웨이드, CSS 등 해외파 뮤지션과 자우림, 몽니, 국가스텐, 10cm등이 출연한다.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스타일과 장르를 넘어섰다. 올 여름 록페스티벌 가운데 가장 다채로운 라인업을 자랑하는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라인업 명단에는 뉴메탈의 지존 콘, 영국 댄스팝 듀오 팅팅스, 대한민국 레전드 밴드 부활, 더 긱스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무대를 계기로 마니아들의 기호에 집중했던 하드코어적 성격에서 벗어나 “음악축제”에 근접한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그렇고 그런’ 재공연 무대 덕분에 ‘뮤지컬 갱년기’에 빠진 당신이라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놓치지 말자. 국내최초, 아시아 유일의 뮤지컬 전문축제로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는 국내외 공식초청작 7편, 창작지원작 3편 등 다채로운 공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주요 공연일정
I Got Fired (미국, 7.7~7.10, 대구오페라하우스)
사랑해, 테레사 (중국, 폐막작, 7.7~7.9, 대구 계명아트센터)
At HOME (프랑스, 7.2~7.3, 봉산문화회관)
1224 (7.7~7.10, 하모니아아트홀)
식구를 찾아서 (7.1~7.3, 문화예술극장 CT)
키네마보이즈 (7.9~7.10, 문화예술극장 CT)

<대관령 국제 음악제>
한 여름에 찾아 드는 클래식 거장의 선율. <대관령 국제 음악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음악제의 주제는 “ILLUMINATION - 빛이 되어”. 정명화와 함께 <대관령 국제 음악제>의 예술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6년 만에 고국의 실내악 무대에 오른다. 세계적 클라리넷 연주자 리차트 스톨츠만, 비올라 로버트 디아즈, 첼로 정명화 등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준비한 실내악과 협주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거창국제연극제>
자연, 인간, 연극. 1989년 시작된 <거창국제연극제>는 국내 대표 극단들과 함께 해외 극단들의 활발한 참가로 풍성함을 갖춘 국내 대표 연극제다. ‘낮에는 산과 계곡에서 휴식을, 밤에는 야외극장에서 환상적인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이번 <거창국제연극제>에서는 29편의 국내작, 8편의 해외작을 만나볼 수 있다.

주요 공연일정
극단 목화 <태풍> (7.29~7.30)
극단 여행자 <마릴린먼로의 삶과 죽음>(7.30~7.31)
연희단 거리패 <천국과 지옥>(8.8~8.10)
기타 중국, 인도, 슬로바키아, 네덜란드, 벨기에 참가작

<부산국제록페스티벌>
긴 말, 필요 없다. 부산 삼락강변공원으로 가자. 즐기자. 왜? 무료다.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의 모토는 “연극은 연극이다”이다. 2001년 이윤택과 연희단거리패가 몇몇의 젊은 연출가들과 대학 연극을 중심으로 시작된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는 작가, 배우, 연출가, 무대예술가들의 발굴장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3회 때부터 독일, 일본, 미국, 영국 등 해외 연극, 무용팀의 참가가 이루어지면서 국제공연예술축제로의 성격을 구축했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각 홈페이지, CJ E&M
디자인: 이주영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