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주목할 만한 웨스트엔드 기대작
작성일2015.02.10
조회수9,892
매일 한 편씩 관람해도 모든 작품을 다 보기란 불가능해 보일 만큼 무수한 작품이 나왔다가 사라지는 영국의 공연계. 올해에는 어떤 새로운 작품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2015년 공연 예정인 작품들 중 주목할 만한 기대작 네 편을 소개해본다.
<더 네더>가 공연 중인 듀크 오브 요크 극장
<더 네더 (The Nether)>
온라인 가상 세계에서 행하는 끔찍한 행동은 현실에서도 비판 받아 마땅할까? 가상 세계에서의 행위와 현실 세계에서의 행위 사이에는 과연 상관관계가 있을까? 극작가 제니퍼 해일리(Jennifer Haley)가 <더 네더>를 통해 관객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때는 2050년, ‘더 네더’라는 가상 현실 속에서 사람들은 전혀 다른 존재로 모습을 바꿀 수도, 어느 곳으로든 여행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 가상 현실 속에 ‘하이드어웨이(Hideaway)’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빅토리안하우스를 꾸며놓고 그 안에서 추악한 비즈니스를 통해 돈을 버는 남자, 심즈. 그가 하는 일은 다름 아닌 소아성애자를 위한 아동 성매매 주선이다. 익명성이 보장되는 ‘더 네더’ 안에서 사람들은 금지된 판타지를 체험하고 심지어는 도끼로 여자아이를 살해하도록 권유 받는다. 자신의 비즈니스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심즈와 ‘하이드어웨이’의 서버 위치를 알아내 차단시키려는 형사 모리스 간의 심리전이 <더 네더>의 중심 플롯이다.
소아성애라는 민감한 소재를 자극적이지 않게 적절한 수위로 표현해낸 점이 인상적이었고, 형사 취조실에서 가상 현실 세계로 무대를 전환할 때, 마치 관객들도 함께 가상 현실로 접속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비디오 프로젝션을 이용한 연출이 훌륭했다. 작년 여름 평단에서 호평을 받으며 로열코트에서 매진을 기록했던 작품으로, 올해 웨스트엔드 무대로 진출하여 단 12주간 공연한다.
공연일정: 2015년 1월 30일 ~ 4월 25일
장소: 듀크 오브 요크 극장
홈페이지:http://headlong.co.uk/work/nether
<멍청씨 부부이야기 (Roald Dahl’s The Twits)>
영국에서 로알드 달의 위상은 단순히 동화 작가로만 설명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미 열 편 정도의 로알드 달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그의 작품을 다시 읽고 또 자신의 자녀들에게 읽어준다. 영국인들의 로알드 달 사랑은 공연계에서도 엿볼 수 있는데, 뮤지컬 <마틸다>와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각각 2010년, 2013년에 초연한 이후 지금까지도 웨스트엔드의 막강한 인기작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2015년에는 또 한 편의 로알드 달 작품인 <멍청씨 부부이야기(The Twits)>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에는 웨스트엔드의 대형 극장이 아닌, 규모는 비교적 작지만 신예 극작가를 발굴하기로 유명한 런던의 명성 높은 비영리 극장 로열코트 극장에서다.
<멍청씨 부부이야기>는 모든 이에게 심술궂은 멍청씨 부부와 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원숭이들의 복수를 다룬 로알드 달 특유의 상상력이 넘치는 동화다. 뮤지컬 <원스>에서 각각 대본과 감독을 맡았던 엔다 월쉬(Enda Walsh)와 존 티파니(John Tiffany)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열코트 극장의 예술감독인 비키 페더스톤(Vicky Featherstone)은 "어린이는 물론이고 어른들도 기대할만한 짓궂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과연 로열코트에서 성공을 거두고 웨스트엔드 상업무대로 진출해 <찰리와 초콜릿 공장>과 <마틸다>처럼 롱런하는 작품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공연일정: 2015년 4월 7일 ~ 5월 31일
장소: 로열코트 극장
홈페이지: www.royalcourttheatre.com/whats-on/the-twits
뮤지컬 <슈팅 라이크 베컴 (Bend it like Beckham)>
풋풋한 십대 시절의 키이라 나이틀리가 축구장에서 공을 차던 모습을 기억하는지? 개봉한지 벌써 13년이나 된 영화 <슈팅 라이크 베컴>의 이야기다. 올 봄, <슈팅 라이크 베컴>이 웨스트엔드 뮤지컬로 변신하여 관객을 찾는다. 유럽 투어를 위해 런던을 떠나는 뮤지컬 <원스>의 뒤를 이어 피닉스 극장에 둥지를 틀 예정.
펀자브 인도계 가정에서 태어나 런던에서 자란 이민 2세대 소녀 제스.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 꿈인 제스에게, 딸이 대학을 졸업하고 시집 가기만을 바라는 보수적인 부모님은 큰 걸림돌이 된다. 영화는 이렇듯 가족의 기대와 커리어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다문화 영국 사회의 이면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영화의 감독과 각본가였던 거린다 차다(Gurinder Chadha)가 그대로 뮤지컬 버전의 감독을 맡았는데, 그녀는 4년 간의 준비 끝에 드디어 관객에게 선보이게 될 본인의 작품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기존에는 없던 전혀 새로운 영국산 뮤지컬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감독의 말대로 <슈팅 라이크 베컴>의 음악은 다소 생소한 장르인 방그라(펀자브 전통 음악과 서양의 팝이 접목된 음악장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뮤지컬과 차별화 된다. 가사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작사가인 찰스 하트(Charles Hart)가 맡았다.
또한, 백인 배우와 백인 관객이 절대다수인 영국 공연계에서 남아시아계 배우들이 중요 배역을 연기한다는 점, 그리고 아마도 더 다양한 인종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도 <슈팅 라이크 베컴>은 의미가 있는 공연이 될 듯하다. 부디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탄생해 영국의 새로운 대표 뮤지컬이 되길 기대해본다.
공연일정: 2015년5월 15일 ~ 10월 (예정)
장소: 피닉스 극장
홈페이지:http://benditlikebeckhamthemusical.co.uk
뮤지컬 <원더.랜드 (wonder.land)>
니콜라스 하이트너(Nicholas Hytner)의 뒤를 이을 영국 국립극장 예술감독으로 지명된 루퍼스 노리스(Rufus Norris) 감독, <워 호스(War Horse)>의 조명 및 무대 디자인팀 참여, 그리고 밴드 ‘블러’의 멤버인 데이먼 알반(Damon Albarn)의 음악, 이 세 가지 요소만으로도 뮤지컬 <원더.랜드>에 흥분할 이유는 충분하다.
<원더.랜드>의 극작가 모이라 버피니(Moira Buffini)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영감을 받아 이 작품을 쓰게 됐다고 한다. 주인공인 앨리는 학교에서는 따돌림을 당하고 가정에서도 불행한 열 두 살 소녀다. 어느 날 앨리가 온라인의 가상세계인 ‘원더.랜드’에 빠져들면서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체셔 고양이, 붉은 여왕 등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것이 지금까지 알려진 <원더.랜드> 줄거리의 전부다.
얼핏 들으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뮤지컬이 아닌가 싶은데, 실은 ‘12세 이상 관람가’라고 하니 어떤 방식으로 작품을 풀어갈지 매우 궁금해진다. 루퍼스 노리스 감독과 데이먼 알반은 2012년에 이미 영국식 오페라 <닥터 디(Dr. Dee)>로 함께 작업을 한 바 있는데, 몽환적인 음악과 무대연출이 어우러져 굉장히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었다. 때문에 <원더.랜드> 역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특유의 꿈꾸는 듯한 느낌을 살리는 무대가 되지 않을까 짐작해본다. 음악에 대해서 루퍼스 노리스 감독의 말을 빌리자면 ‘데이먼 알반의 음악 중 최고’가 될 것이라고.
맨체스터 인터네셔널 페스티벌 참가작으로, 맨체스터에서 6월에 먼저 선보인 뒤 11월에 런던의 국립극장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공연일정: 2015년6월 29일 ~ 7월12일
장소: 팔래스 극장 (맨체스터 인터네셔널 페스티벌)
홈페이지:www.mif.co.uk/event/wonderland
<더 네더>가 공연 중인 듀크 오브 요크 극장
<더 네더 (The Nether)>
온라인 가상 세계에서 행하는 끔찍한 행동은 현실에서도 비판 받아 마땅할까? 가상 세계에서의 행위와 현실 세계에서의 행위 사이에는 과연 상관관계가 있을까? 극작가 제니퍼 해일리(Jennifer Haley)가 <더 네더>를 통해 관객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때는 2050년, ‘더 네더’라는 가상 현실 속에서 사람들은 전혀 다른 존재로 모습을 바꿀 수도, 어느 곳으로든 여행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 가상 현실 속에 ‘하이드어웨이(Hideaway)’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빅토리안하우스를 꾸며놓고 그 안에서 추악한 비즈니스를 통해 돈을 버는 남자, 심즈. 그가 하는 일은 다름 아닌 소아성애자를 위한 아동 성매매 주선이다. 익명성이 보장되는 ‘더 네더’ 안에서 사람들은 금지된 판타지를 체험하고 심지어는 도끼로 여자아이를 살해하도록 권유 받는다. 자신의 비즈니스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심즈와 ‘하이드어웨이’의 서버 위치를 알아내 차단시키려는 형사 모리스 간의 심리전이 <더 네더>의 중심 플롯이다.
소아성애라는 민감한 소재를 자극적이지 않게 적절한 수위로 표현해낸 점이 인상적이었고, 형사 취조실에서 가상 현실 세계로 무대를 전환할 때, 마치 관객들도 함께 가상 현실로 접속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비디오 프로젝션을 이용한 연출이 훌륭했다. 작년 여름 평단에서 호평을 받으며 로열코트에서 매진을 기록했던 작품으로, 올해 웨스트엔드 무대로 진출하여 단 12주간 공연한다.
공연일정: 2015년 1월 30일 ~ 4월 25일
장소: 듀크 오브 요크 극장
홈페이지:http://headlong.co.uk/work/nether
<멍청씨 부부이야기 (Roald Dahl’s The Twits)>
영국에서 로알드 달의 위상은 단순히 동화 작가로만 설명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미 열 편 정도의 로알드 달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그의 작품을 다시 읽고 또 자신의 자녀들에게 읽어준다. 영국인들의 로알드 달 사랑은 공연계에서도 엿볼 수 있는데, 뮤지컬 <마틸다>와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각각 2010년, 2013년에 초연한 이후 지금까지도 웨스트엔드의 막강한 인기작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2015년에는 또 한 편의 로알드 달 작품인 <멍청씨 부부이야기(The Twits)>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에는 웨스트엔드의 대형 극장이 아닌, 규모는 비교적 작지만 신예 극작가를 발굴하기로 유명한 런던의 명성 높은 비영리 극장 로열코트 극장에서다.
<멍청씨 부부이야기>는 모든 이에게 심술궂은 멍청씨 부부와 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원숭이들의 복수를 다룬 로알드 달 특유의 상상력이 넘치는 동화다. 뮤지컬 <원스>에서 각각 대본과 감독을 맡았던 엔다 월쉬(Enda Walsh)와 존 티파니(John Tiffany)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열코트 극장의 예술감독인 비키 페더스톤(Vicky Featherstone)은 "어린이는 물론이고 어른들도 기대할만한 짓궂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과연 로열코트에서 성공을 거두고 웨스트엔드 상업무대로 진출해 <찰리와 초콜릿 공장>과 <마틸다>처럼 롱런하는 작품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공연일정: 2015년 4월 7일 ~ 5월 31일
장소: 로열코트 극장
홈페이지: www.royalcourttheatre.com/whats-on/the-twits
뮤지컬 <슈팅 라이크 베컴 (Bend it like Beckham)>
풋풋한 십대 시절의 키이라 나이틀리가 축구장에서 공을 차던 모습을 기억하는지? 개봉한지 벌써 13년이나 된 영화 <슈팅 라이크 베컴>의 이야기다. 올 봄, <슈팅 라이크 베컴>이 웨스트엔드 뮤지컬로 변신하여 관객을 찾는다. 유럽 투어를 위해 런던을 떠나는 뮤지컬 <원스>의 뒤를 이어 피닉스 극장에 둥지를 틀 예정.
펀자브 인도계 가정에서 태어나 런던에서 자란 이민 2세대 소녀 제스.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 꿈인 제스에게, 딸이 대학을 졸업하고 시집 가기만을 바라는 보수적인 부모님은 큰 걸림돌이 된다. 영화는 이렇듯 가족의 기대와 커리어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다문화 영국 사회의 이면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영화의 감독과 각본가였던 거린다 차다(Gurinder Chadha)가 그대로 뮤지컬 버전의 감독을 맡았는데, 그녀는 4년 간의 준비 끝에 드디어 관객에게 선보이게 될 본인의 작품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기존에는 없던 전혀 새로운 영국산 뮤지컬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감독의 말대로 <슈팅 라이크 베컴>의 음악은 다소 생소한 장르인 방그라(펀자브 전통 음악과 서양의 팝이 접목된 음악장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뮤지컬과 차별화 된다. 가사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작사가인 찰스 하트(Charles Hart)가 맡았다.
또한, 백인 배우와 백인 관객이 절대다수인 영국 공연계에서 남아시아계 배우들이 중요 배역을 연기한다는 점, 그리고 아마도 더 다양한 인종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도 <슈팅 라이크 베컴>은 의미가 있는 공연이 될 듯하다. 부디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탄생해 영국의 새로운 대표 뮤지컬이 되길 기대해본다.
공연일정: 2015년5월 15일 ~ 10월 (예정)
장소: 피닉스 극장
홈페이지:http://benditlikebeckhamthemusical.co.uk
뮤지컬 <원더.랜드 (wonder.land)>
니콜라스 하이트너(Nicholas Hytner)의 뒤를 이을 영국 국립극장 예술감독으로 지명된 루퍼스 노리스(Rufus Norris) 감독, <워 호스(War Horse)>의 조명 및 무대 디자인팀 참여, 그리고 밴드 ‘블러’의 멤버인 데이먼 알반(Damon Albarn)의 음악, 이 세 가지 요소만으로도 뮤지컬 <원더.랜드>에 흥분할 이유는 충분하다.
<원더.랜드>의 극작가 모이라 버피니(Moira Buffini)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영감을 받아 이 작품을 쓰게 됐다고 한다. 주인공인 앨리는 학교에서는 따돌림을 당하고 가정에서도 불행한 열 두 살 소녀다. 어느 날 앨리가 온라인의 가상세계인 ‘원더.랜드’에 빠져들면서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체셔 고양이, 붉은 여왕 등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것이 지금까지 알려진 <원더.랜드> 줄거리의 전부다.
얼핏 들으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뮤지컬이 아닌가 싶은데, 실은 ‘12세 이상 관람가’라고 하니 어떤 방식으로 작품을 풀어갈지 매우 궁금해진다. 루퍼스 노리스 감독과 데이먼 알반은 2012년에 이미 영국식 오페라 <닥터 디(Dr. Dee)>로 함께 작업을 한 바 있는데, 몽환적인 음악과 무대연출이 어우러져 굉장히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었다. 때문에 <원더.랜드> 역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특유의 꿈꾸는 듯한 느낌을 살리는 무대가 되지 않을까 짐작해본다. 음악에 대해서 루퍼스 노리스 감독의 말을 빌리자면 ‘데이먼 알반의 음악 중 최고’가 될 것이라고.
맨체스터 인터네셔널 페스티벌 참가작으로, 맨체스터에서 6월에 먼저 선보인 뒤 11월에 런던의 국립극장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공연일정: 2015년6월 29일 ~ 7월12일
장소: 팔래스 극장 (맨체스터 인터네셔널 페스티벌)
홈페이지:www.mif.co.uk/event/wonderland
공연장 주변에 있는 레스토랑을 지나다 보면 ‘프리 씨어터 메뉴(Pre-theatre Menu)’라고 적힌 입간판을 종종 보게 된다. 말 그대로 공연 관람 전에 먹을 수 있는 메뉴인데, 대개 두 가지 또는 세가지 코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일반 메뉴보다 선택의 폭이 좁은 대신 저렴한 가격에 식사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저녁 공연이 7시 30분에 시작하기 때문에 5~6시 사이에는 주문을 해야 하는데, 저렴한 가격에 레스토랑의 분위기는 즐기면서도 빠르게 식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합리적이다.
사보이 극장 부근에 있는 고든 램지의 ‘Savoy Grill’, 캠브리지 극장 근처의 ‘Hawksmoor’, 로열 오페라 하우스와 가까운 ‘Brasserie Blanc’ 등에서 ‘프리 씨어터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 타임 아웃 선정 '런던에서 프리 시어터 메뉴 맛있는 레스토랑'
http://www.timeout.com/london/theatre/londons-best-theatre-and-dinner-restaurants
글/사진: 김나영
런던 거주 6년차인 공연 마니아. 골드스미스 대학교에서 예술경영(MA)을 전공했으며 평범한 관객의 시선으로 영국 공연계의 소식과 함께 런던의 즐길거리를 전하고 있다.
런던 거주 6년차인 공연 마니아. 골드스미스 대학교에서 예술경영(MA)을 전공했으며 평범한 관객의 시선으로 영국 공연계의 소식과 함께 런던의 즐길거리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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