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엔드 공연 티켓 구매 방법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바로 통로 벽면에 가득 걸려 있는 웨스트엔드 공연 포스터들이다.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과 레스터 스퀘어(Leicester Square)를 중심으로 대형 극장들이 밀집해 있는 웨스트엔드는 공연관람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겐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거의 대부분의 극장들이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에 있어 마음만 먹으면 마티네 낮 공연과 저녁 공연을 동시에 보고도 그 사이에 저녁 식사와 달콤한 홍차를 마시는 여유를 가질 수 있으니 말이다.

영국 극장들은 극장마다 부르는 명칭이 약간은 다를 수도 있으나 대부분 1층은 스톨스(Stalls), 2층은 드레스 서클(Dress Circle), 3층은 어퍼 서클(Upper Circle), 4층이나 그 밖의 좌석은 발코니(Balcony)로 부른다. 대부분 극장들이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오래된 건물들이기에 좌석이 좁거나 불편한 경우도 있고 무대 시야가 제한되는(리스트릭티드 뷰’Restricted View’라고 부른다) 좌석도 있어서 공연 티켓 구매 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레스터 스퀘어 tkts 부스 등으로 티켓 구매
티켓 가격은 10~60파운드(1파운드 약 2000원) 정도인데 티켓을 구매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인터넷으로 해당 공연의 공식 웹사이트를 찾아서 예약하는 것이다. 이 경우 가격 할인을 받을 가능성은 적지만 기본적인 티켓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가장 정확하게 손쉬운 방법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전화로도 티켓을 구매할 수 있지만 수수료가 붙어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레스터 스퀘어 tkts 부스, 당일 할인 공연들이 게시판에 붙어있어 손쉽게 확인 가능하다.

티켓 마스터(Ticket Master http://www.ticketmaster.co.uk)나 시 티켓츠(See Tickets http://www.seetickets.com) 같은 티켓팅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두 사이트는 거의 대부분의 영국 공연 티켓들을 판매하기 때문에 이용이 편하고 동시에 다른 공연 정보도 함께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또 다른 웨스트엔드 공연 관람의 묘미는 할인 티켓 혜택을 이용하여 여러 질 좋은 공연들을 값싸게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있다. 물가가 상상 이상으로 비싼 런던에서 말이다.

가장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레스터 스퀘어에 있는 tkts 부스를 이용하는 거다. 당일 웨스트엔드 공연들의 남아있는 좋은 좌석들을 반값으로 할인하여 판매하는 이 부스는 런던 극장 연합의 공식적인 티켓 판매처이기에 믿고 티켓을 살 수 있다. 레스터 스퀘어는 웨스트엔드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티켓 구입과 극장 이동이 편한 장점이 있다. 다만 두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티켓 한 장마다 2.50파운드의 수수료가 붙고 극장의 좌석을 마음대로 고를 수 없다는 점이다. 물론 직원이 가장 좋은 자리를 알아서 정해 주지만 극장 좌석배치도를 따로 볼 수 없는 것이 조금은 답답할 수 있다.

 

사설 티켓 판매소

가끔 <오페라의 유령>이나 <빌리 엘리엇>같은 가장 인기 있는 공연들도 티켓을 팔지만 할인이 없거나 25%정도의 할인만 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게시판 정보를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 다음 웹사이트에서도 당일 티켓 할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http://www.officiallondontheatre.co.uk/tkts/whats_on_today/ 부스 이용시간 월~토요일 :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일요일 : 낮 12시~오후 3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 레스터 스퀘어 역 또는 피카딜리 서커스 역)

여러 방법으로 접근하는 할인티켓 구매 요령
다른 방법은 극장 박스 오피스에 직접 찾아가서 티켓을 사는 방법이다. 박스 오피스에서 티켓을 사면 좌석을 직접 확인할 수도 있고 따로 수수료가 붙지 않는 장점이 있다. 보통 박스오피스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공연 때까지 열려 있는데 다양한 할인 티켓을 문의할 수 있다. 우선 학생인 경우 학생 할인을, 단체인 경우 단체 할인을 문의할 수 있다. 또 데이 싯(Day Seat)이라는 당일 공연 티켓를 파는 공연도 많은데 티켓을 구하기 어려운 인기 있는 공연의 경우 유용하다. 보통 20~25파운드의 저렴한 가격으로 티켓을 살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대신 스톨스(1층) 좌석 맨 앞 자리를 할당하는 경우가 많아 공연을 볼 때 무대와 너무 가까운 점이 불편할 수도 있다.

또 위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직원에게 할인해 줄 수 있냐고 물어볼 필요가 분명히(!) 있다. 특히 당일 공연 티켓을 살 때에는. 아주 인기 있는 공연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극장에서 가격면에 있어서 유연하게 티켓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좌석이 남아있는 경우 좋은 자리를 싸게 살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프리뷰 공연을 보는 것도 10파운드 정도의 티켓 가격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지만 보통 3주의 프리뷰 기간에 맞춰서 공연을 보기란 쉽지 않고, 또 흥행이 부진할 경우 반값에 공연을 볼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금은 기다려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밖에도 할인 티켓을 판매하는 웹 사이트가 있는데 다음 두 사이트가 대표적인 경우이다.(http://www.seetickets.com/theboxoffice/index.asp, http://www.lastminute.com/site/entertainment/theatre/homepage.html) 사이트의 공연 정보를 자세히 보고 자신의 계획과 맞을 경우 저렴하게 티켓을 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웨스트엔드를 돌아다니다 보면 레스터 스퀘어 tkts 부스 외에도 여러 사설 할인 티켓 판매소를 볼 수 있는데 할인의 폭이나 수수료 등에 있어서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아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마지막으로 런던 웨스트엔드 정보에 익숙하지 않은 여행객들에게 도움이 되는 런던 극장 정보 리플렛(The Official London Theatre Guide)을 소개하고 싶다. 지도와 함께 극장 및 공연 정보가 자세하게 나와 있고 2주에 한번씩 발행되기 때문에 웨스트엔드 최신 공연 정보를 얻는데 도움이 된다. 각 극장 박스 오피스와 레스터 스퀘어 tkts 부스에 비치되어 있고 무료로 가져갈 수 있으므로 한 부쯤 가져가서 살펴보는 것도 어떤 공연을 선택해서 볼 지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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