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보와 극단 맨씨어터의 만남, 스릴러 코미디 <데블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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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시극단 단장이자 올해 이해랑연극상 수상자이기도 한 김광보 연출이 <은밀한 기쁨> <프로즌> 등을 함께 만든 극단 맨씨어터와 다시 한번 새 무대를 꾸민다. '누구나 마음 깊은 곳에 악마를 가지고 있다'는 부제부터 섬뜩한 스릴러 코미디 <데블 인사이드>다.
 
<래빗 홀> <굿 피플>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미국의 작가 데이빗 레인지 어바이어의 작품으로 1997년 오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데블 인사이드>는 심장마비로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가 실은 살해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그 살인자에 대해 복수를 계획하기 시작하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악의 순환을 그려내고 있다.
 
남편의 죽음에 복수하기를 원하는 아내, 복수보다는 한 여학생에게 빠져 있는 아들, 러시아 문학 교수에 집착하는 여학생과 살인 충동을 느끼고 있는 교수, 그리고 비극적 가정사에 빠지는 또 다른 인물 등 때론 엉뚱하고 잔인한 복수의 굴레가 이 작품의 묘미로 꼽힌다.
 

악몽에 시달리며 살인 충동에 사로잡힌 러시아 문학 교수 '칼'은 박호산이, 남편에 대한 복수를 자식에게 강요하는 '슬레이트 부인' 역은 우현주가 맡는다.
 
슬레이트 부인의 아들로 아버지 죽음에 복수를 결심하는 '진' 역에 <흑흑흑 희희희> <터미널> 등에 출연한 이창훈이, 자신의 일보다 항상 다른 것을 갈망하는 남자 브래드 역에는 구도균이 나설 예정이다.
 
정수영은 미스터리한 아티스트 '릴리'로 분하고, 열정적이고 즉흥적인 여학생 '케이틀린' 역으로 이은도 만날 수 있다.
 
그간 <프로즌> <흑흑흑 희희희> 등 화제작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아온 극단 맨씨어터의 정기 공연이자 김광보 연출의 지휘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는 <데블 인사이드>는 7월 8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막을 올린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극단 맨씨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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