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왜 뮤지컬 도시가 되었나, 10주년 맞이하는 딤프(DIMF)
- 2016.05.16
- 김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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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왜 뮤지컬 도시가 되었나
10주년 맞이하는 딤프(DIMF)
한국 뮤지컬의 대중화와 뮤지컬 산업 저변확대를 위해 달려온 대규모 국제뮤지컬 축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사장 장익현)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지난 5월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페스티벌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렸다.
공식석상에는 장익현 이사장, 뮤지컬협회이사장이자 신시뮤지컬컴퍼니 박명성 대표, 배성혁 집행위원장 , 올해 처음 딤프 이사를 맡은 뮤지컬배우 최정원이 자리했다. 행사는 뮤지컬 배우 이건명의 사회로 이루어졌다.
10년을 맞이하는 페스티벌에 대한 소감으로 장익현 이사장은 “처음 대구에서 뮤지컬 페스티벌을 기획했을 때 부정적인 시각이 컸다. 뮤지컬만으로 페스티벌이 될까, 제작비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힘들 수 있는데 과연 될까? 하는 시선이 지배적이었지만, 딤프는 최초로 창작 뮤지컬 지원사업과 청소년 대상 뮤지컬 행사를 하기도 하며 발전해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명성 대표는 “(공연시장이 서울집중도가 높은데) 지역 간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는데 딤프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더 좋은 해외 뮤지컬을 소개하는 발판이 되었으면 한다”고, 최정원 배우는 “투어공연을 갈 때 대구에 가게 되면 다른 도시보다 반응도 뜨거워서 언제나 가고 싶은 도시, 대구는 이제 명실상부한 뮤지컬 도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명실상부 뮤지컬 도시된 대구, 그 힘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지난해는 메르스 때문에 축제가 무척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10년째 이어온 딤프의 힘은 어느새 대구를 뮤지컬의 도시로 이미지 메이킹 했다는 것일 것이다.
장익현 이사장은 딤프의 앞으로의 10년은 국제화의 시작이라고 선포했다. “세계적인 공연 축제로 만드는 것. 딤프의 최대 과제는 관광산업과 연결하여 전 세계에서 뮤지컬, 공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찾는 축제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어 그는 대구에서 뮤지컬페스티벌이 10년째 이어온 이유는 대구만의 특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초창기에는 그 누구도 성공을 예측하지 못했고, 부산에서도 뮤지컬 축제가 있었지만 유지되지 못했다. 오랫동안 유지하고 발전하기는 힘든데, 대구의 특성이 있기에 가능했다. 첫째는 다양한 뮤지컬을 올릴 수 있는 공연장 인프라, 두 번째는 뮤지컬을 향유하는 관객들이 많기 때문. 그것이 대구에서 딤프가 성공할 수 있는 이유다. 처음에는 해외 작품을 유치하고 섭외하는데 바빴는데 지금은 해외에서 먼저 요청이 온다. 추후 10년은 찾아오는 축제, 좋은 해외 뮤지컬이 모으는 세계적인 축제를 만드는 과정일 것이다.
올해는 개막작인 영국의 <금발이 너무해>를 비롯해 폐막작 슬로바키아의 <마담 드 퐁퐈두르>, 러시아 작품인 <감브리누스>, 중국의 <해상, 음>, 국내 작품인 <지구멸망 30일전> 등 5편의 공식초청작과 뮤지컬 <투란도트>, <개구리원정대>, <최치원>, <원이엄마> 등 4편의 특별공연 등 총 22개 작품이 페스티벌 기간 동안 펼쳐진다. 국내외 뮤지컬 작품뿐만 아니라 뮤지컬 토크콘서트, 뮤지컬 스타 팬사인회, 만원의 행복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대구 동성로 야외 무대 및 대구시 전역에서 6월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18일간 펼쳐질 예정이다.
다양한 뮤지컬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딤프 티켓은 오는 5월 23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김선경 (매거진 플레이디비 uncanny@interpark.com)
사진: 딤프 (DIM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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