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맞은 DIMF,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까
- 2017.05.17
- 이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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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의 기틀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부터는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다.” 장익현 딤프 이사장의 말처럼 딤프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할 수 있을까.
제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지난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오는 6월 23일부터 7월 10일까지 계명아트센터를 비롯한 대구의 주요 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총 26편의 작품이 공개된다. 특히 9편의 해외 초청작 중에는 폴란드, 인도 등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국가의 뮤지컬이 소개될 예정이다.
뮤지컬 총 26편, 역대 최다 8개국 참가
제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지난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오는 6월 23일부터 7월 10일까지 계명아트센터를 비롯한 대구의 주요 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총 26편의 작품이 공개된다. 특히 9편의 해외 초청작 중에는 폴란드, 인도 등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국가의 뮤지컬이 소개될 예정이다.
뮤지컬 총 26편, 역대 최다 8개국 참가
▶ 제11회 DIMF 개막작 <스팸어랏>
이번 딤프에는 역대 최다 국가들이 행사에 참가한다. 영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대만을 비롯해 국내에 최초로 소개되는 폴란드, 인도의 작품 등 참가하는 국가만 8곳이다. 4~5개국이 참여했던 예년 수준에 비해 2배 규모로 성장한 것.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그 이유를 딤프의 인지도 향상으로 꼽았다. “이전까지는 매년 외국 작품을 섭외하기가 바빴다. 하지만 10년 동안 축제를 진행하다 보니 이제는 수많은 작품들이 먼저 공연 영상을 보내고 참가 의사를 밝히더라. 더욱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킬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제11회 딤프의 공식개막작은 영국 뮤지컬 <스팸어랏>. 토니어워즈 베스트 뮤지컬상 수상을 비롯해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화제를 모은 코미디 뮤지컬이다. 국내에서는 2010년 라이선스로 공연된 바 있다.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웃음이 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이 신나게 웃고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선정한 작품”이라며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 될 것”이라고 지부했다.
또한 폐막작으로는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폴란드 뮤지컬 <폴리타>가 선정됐다. 폴란드 출신 할리우드 배우 ‘폴라네그리’의 일대기를 담은 이 작품은 특히 세계 최초로 3D 입체기법을 뮤지컬에 접목시켜 주목을 받았다. 7년 동안 준비와 실험을 거듭해 만든 3D 뮤지컬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발리우드 식의 해석이 돋보이는 인도 뮤지컬 <셰익스피어의 십이아>, 러시아 뮤지컬 <게임>, 프랑스 뮤지컬 <마담 류시올>, 대만 뮤지컬 <뉴요…커> 등 관객들의 관심을 끄는 다양한 작품들이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60여 작품 열띤 경쟁 펼친 ‘딤프 창작지원작’
▶ 기자간담회에서 넘버 시연을 선보이고 있는 뮤지컬 <아름다운 슬픈날> 팀
매년 새로운 한국의 우수한 창작뮤지컬을 선발해 공연하는 ‘딤프 창작지원작’으로는 네 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소설 속 살인마가 현실에 나타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더 픽션>,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에 기억을 지우려는 한 남자의 여정을 담은 <기억을 걷다>, 꿈을 잃은 피아니스트와 꿈을 찾아가는 피아니스트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피아노포르테>, 저항시인 이육사와 독립운동가 장진홍의 삶을 담은 <아름다운 슬픈 날> 등 다양한 소재를 지닌 작품들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창작지원작 심사에 참여한 유희성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60여 작품이 참여한 올해에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좋은 작품이 많이 나왔다. 특히 대형 기획사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고 밝혀 딤프 창작지원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넘버 추가 등 업그레이드 된 뮤지컬 <투란도트>…세계진출 목표
창작지원작 심사에 참여한 유희성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60여 작품이 참여한 올해에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좋은 작품이 많이 나왔다. 특히 대형 기획사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고 밝혀 딤프 창작지원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넘버 추가 등 업그레이드 된 뮤지컬 <투란도트>…세계진출 목표
▶ 뮤지컬 <투란도트> 공연 장면
딤프와 대구시가 제작해 누적공연 100회를 넘은 뮤지컬 <투란도트>는 올해 특별 공연으로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특히 올해는 대구시의 적극 지원으로 3곡의 넘버를 추가하고 무대와 의상, 안무 등을 새롭게 바꾸는 등 업그레이드 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투란도트> 쇼케이스 무대에서만 공연을 펼쳤던 신영숙이 본 공연에 새롭게 합류해 무대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며, 박소연, 이건명, 정동하, 임혜영, 송상은 역시 출연 명단에 이름을 올려 기대감을 높였다.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투란도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계속 수정을 거듭했다”며 “세계가 공감하는 글로벌 뮤지컬로 만들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또한 <투란도트> 쇼케이스 무대에서만 공연을 펼쳤던 신영숙이 본 공연에 새롭게 합류해 무대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며, 박소연, 이건명, 정동하, 임혜영, 송상은 역시 출연 명단에 이름을 올려 기대감을 높였다.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투란도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계속 수정을 거듭했다”며 “세계가 공감하는 글로벌 뮤지컬로 만들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딤프는 이 외에도 뮤지컬 전공 대학생들의 무대를 만날 수 있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뮤지컬 스타 발굴 프로그램인 <딤프 뮤지컬스타>, 뮤지컬 스타와 관객들이 만날 수 있는 <뮤지컬 스타데이트> 등 다양한 부대 행사들을 개최해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제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오는 6월 23일부터 7월 10일까지 18일간 대구의 주요 공연장에서 열리며,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제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오는 6월 23일부터 7월 10일까지 18일간 대구의 주요 공연장에서 열리며,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 이우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wowo0@interpark.com)
사진 : 배경훈(Mr.Hodol@Mr-Hodol.com), DIM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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